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평생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FUN20 Academy ‘Leader를 꿈꾸는 Reader를 위한 책읽기 특강’을 통해 2시간여에 걸쳐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던 도서평론가 이권우 씨를 보면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책이 좋아서 국문과에 진학하고, 책이 좋아 도서평론가를 하고 있다는 그의 표정은 너무도 행복해보였다.

 책을 잘 읽지 않은 요즈음의 학생들에게 책이 주는 즐거움과 이익들을 알려주는 ‘책읽기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 어떻게 하면 더 설득력 있게, 더 효과적으로 책읽기를 권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그의 모습이 진정으로 행복해보였다.

 이권우 씨는 지금까지의 고민을 통해서 책읽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상상력의 부가가치’를 선택했다고 한다. 물론 ‘부가가치’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책을 이야기해야하나라는 고민은 있지만, 요즈음 세태 속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최근 ‘지식 경영’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트렌드인 ‘상상력’. 이것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이미 실현되어 나타난 ‘영화’ 등의 매체보다는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책’이 우월하다는 것이다.

 “매체 혹은 부가가치를 만드는 리더가 되려면 책을 통해 능력을 얻어야 한다. 이탈리아의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가 말했듯 앞으로의 부가가치는 노동자의 뇌에서 나오게 된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자본가가 노동을 고용하던 방식의 자본주의에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돈 있는 사람에게 투자를 받는 자본주의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다. 이러한 점을 직시한다면 책읽기의 중요성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권우 씨는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책읽는 것이 어려운 일로 느껴질 수도 있고, 재미도 없고, 의무감에 책을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독서법도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며 책읽기 자체의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한다.

 그는 개인의 평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책과의 만남’을 시작할 가장 좋은 시기, 마지막 시기로 대학생, 특히 대학교 저학년 시절을 꼽았다. 그의 이야기에 동의한다면, 지금 당장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책읽기의 즐거움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