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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0일. 고함20 기자로써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업무가 떨어졌다. 인터뷰 대상은 미디어 오늘 이정환 기자. 경제쪽에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이정환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대, 그리고 경제에 관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가지고 당일 저녁에 있던 고려대 강연을 마치고 인터뷰를 신청하였다.

– 안녕하세요. 강사님은 현재 미디어 오늘 경제부 기자 쪽에시 일하고 있으신데, 경제쪽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원래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계레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경제부 기자로써 열심히 활동하였지만, 당시 경제쪽에는 문외한이라서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세계화와 그 불만 이라는 책과 장하준 교수님의 경제학 이론은 경제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기자로써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강사님의 20대 대학생활은 어떠하셨나요?

현재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 취업을 생각하지만, 제가 학교를 다니던 1992년에는 1학년이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게 신기했던 시기였습니다. 저도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공부를 했더라면 지금 기자생활하는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대학교 3학년때 50대 검정고시 보시는 분들을 가르치는 야학을 했습니다. 당시 저는 단지 뭘 가르치는가 고민하기 보다는, 어떻게 이분들을 가르치는 것이 이 사회에 도움이 될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사회 구조적 문제로 학력 불평등이 심했는데, 제가 가르치는 이 분들의 배움을 통해, 이러한 세상을 바꿀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해결로 대학 졸업후에도 10년동안 야학을 했지만, 결국 그 고민에 대한 결과는 실패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랑 같이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는 그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20대를 경험해보면서 느낀 바로는 생각의 깊이는 20대에 결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기자는 남들이 쓰지 않는 것을 쓰는 것이고, 그 만큼 생각의 깊이도 넓어야 되는 직업입니다. 당연히 남들이 보지 않는 면들 또한 볼수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몇몇 기자들을 보면 생각하는 것에 한계가 드러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앞으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장애물이 됩니다.  결국 20대에게 공부는 필수적입니다.

– 20대에게 공부가 필수적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 20대들은 toeic등 여러가지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러한 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대 분들중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매력적인 목표나 인생의 특별한 방향이 없다면, 스펙을 쌓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목표나 방향이 있으면, 스펙을 쌓는 공부보다는 자기주체적으로 공부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20대들은 인생의 특별한 방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방향을 찾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인문철학적 바탕의 공부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fun20내에서 웹진이 8월 중순에 창간될 예정입니다. 20대 서로가 공감하는 이 웹진에서 기자님이 생각하시기에 꼭 필요한 내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김용민교수는 20대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그 이유로는 개인주의와 비정치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만들어 지는 웹진이 20대 독자들에게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제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즉, 20대가 꿈이 없는 현실과 고민을 제시하고, 사례를 제시하고, 20대의 새로운 role model을 제시함으로써, 메뉴얼대로의 삶이 아닌 20대가 스스로 개척하는 삶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되서 박원순 변호사나 소설과 이외수와 같은 유명한 명사와의 인터뷰를 제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연자의 인터뷰를 통해서 20대의 역활과 가능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서 20대들은 스펙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인생에 대한 방향이고, 이를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