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고전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역사공부? 어지러움? 한자? “고전”이라고 하면 손사래를 치는 20대들이 부지기수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가? 고전은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역사의 산물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지난 29일. ‘민중의 소리’ 이정무 편집국장이 강연을 맡은 책읽기 특강을 찾아가 보았다.
이정무 편집국장은 책읽기 특강 참석자들에게 고전을 읽을 것’을 절대적으로 강조하였다. 고전은 책이 쓰여 질 당시에 시대와 타협하지 않은 그때의 지식인들의 생각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이정무 편집국장은 이에 대한 예시로써 레미제라블 작성 당시의 시대적 상황, 그리고 맹자, 성서 등에 나오는 구절과 이에 대한 당시의 해석 등을 제시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 레미제라블의 시대적 배경은 프랑스 혁명이다. 작가는 장발장의 눈을 통해 프랑스혁명이 왜 필요했는가를 독자들에게 제시해준다. 이 프랑스혁명은 프랑스 국민들이 보았을 때는 프랑스 역사를 바꾼 대단한 혁명이었지만, 몰락한 황제에게는 반역과 같은 파격적인 행위였다. 레미제라블은 결국 그 당시의 시대와 타협하지 않았기에 현재의 명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유교 4대 경서 중에 맹자가 쓴 책이 있다.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임금은 임금다워야 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되고, 부모는 부모다워야 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된다.’


현재는 이 내용이 신하는 임금에게 충성해야 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된다는 내용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 구절을 만든 맹자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이 내용을 “임금이 임금답지 않으면 갈아치우자!”는 의미로 사람들에게 전하게 된다. 결국 이 내용이 담긴 맹자의 책은 불안한 시대와 맞물리게 되고, 결국 금서로서 탄압을 받게 되었다.


한편, 성서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로,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로..’


지금은 국가에게 세금을 잘 내자는 좋은 의미로 해석이 되지만, 당시에는 이 구절이 하나님에게만 신경을 쓰고 카이사르에게는 신경을 쓰지 말라는 내용으로 해석이 되었다. 로마에서 성서가 3세기까지 금서로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아는 고전 명작 중에 시대와 타협한 책은 거의 없다. 시대 상황 속에서 탄압을 받고 이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고전이 나올 수가 있었다.


그렇다면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원문을 읽고, 계속 곱씹어 보는 것이 좋을까? 중국 고전 원문은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참으로 어렵다. 이런 것들을 원문으로 읽는 수고를 해야 되는 것일까?


이정무 편집국장은 고전 원문 중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은 해설서를 읽을 것을 권장한다. 일반인들 중에도 고전을 원문으로 읽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독서방법은 비효율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어려운 고전들은 그와 관련된 여러 해설서를 읽어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여러 가지 해설서를 봄으로써 고전과 관련된 자신의 관점을 세워 나가게 되면, 결국 시대와 타협하지 않는 관점을 새롭게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이제 곧 8월이다. 휴가지에 가서 노는 것도,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이번 기회에 고전 한 작품 정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고전을 통해 재미를 넘어선, 인생과 시대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다면, 이는 다른 어떤 경험보다 우리에게 가치 있게 다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