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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너의 꿈을 소리쳐! Worldact20 – 2

(Worldact20 이야기, 1편에서 이어졌습니다 – 1편 보러가기!)

각자 국제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아요.

정명 : 전공이 중앙아시아학과거든요. 학교 특성상 해외, 세계로 나갈 기회가 많았어요. 그러면서 사회에 대한 부조리, 그리고 세계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접하고 느끼게 되었는데요. 이런 것이 진실인지가 궁금했어요.

그래서 FUN20 Academy의 국제기구 섹션을 수강했구요. 이러면서 복합적 이유로 국제 문제, 국제 사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관심을 갖게 된 듯 해요.혜진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Coreen 2495>라는 다큐멘터리가 있어요. 우리나라 외규장각에 보존되어 있다가 유출된 문화재 중의 하나인 ‘궁중의궤’를 다룬 다큐인데요.

궁중의례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문서인 ‘궁중의궤’는 현재 프랑스에 있어요. 과거에 KTX가 처음 만들어질 때, 프랑스 기술을 쓰는 조건으로 이것을 환수받기도 했었는데요. 결국 돌려받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문화제국주의적 횡포나, 문화재가 큰 박물관에 있는 것이 나은지 각 국가의 박물관에 있는 것이 나은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어요. 관련된 여러 문헌들을 찾아보면서 문화재의 소유라는 것이 단순한 소유의 의미가 아니라 국가, 국민들의 정체성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문화재를 지키는 것에 기여하는 곳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UNESCO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도 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혜림 : 인류의 보편적, 평균적 행복을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곳이 국제기구라고 생각해서 국제기구를 희망하고 있어요. 건강, 인권 등의 문제는 국가를 떠나 국제기구에서 신장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문제에 관해 법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전 지구적 문제는 국제기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주 : 전 다른 친구들처럼 국제기구로 나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사실 제가 고등학교 때 이과였고 지금은 교대를 다니다 보니 이런 쪽으로 전혀 지식이 없었거든요.

친구들처럼 임용고시 위주로 신경을 썼었고, 학교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도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화도 거의 없었어요.

저는 나중에 2기로 Worldact20에 합류를 했는데, 혜림에 의해서 소개를 받고 들어오게 되었었거든요. 그러면서 이런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것에 대해서 행동을 해야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생겨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진로는 국제기구 쪽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으신 건가요? 각자의 꿈에 대해서 듣고 싶네요.

혜진 : UNESCO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당장 졸업하고 거기서 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구요. 제 꿈인 민속자료 archiving은 막 대학 졸업한 신출내기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박물관이나 문화재와 관련된 사적 영역에서 일한 경험들을 축적하는 등 커리어를 계속 쌓아나갈 생각이에요. UNESCO에는 그 이후에 꼭 합류하고 싶어요!

정명 : 저도 비슷해요. 당장은 현실적으로 국제기구에 갈 수 있는 능력도, 가서 할 수 있는 역량도 미흡하거든요.

저는 현실적인 1차적 목표로 언론계 쪽에서 일하고 싶어요. 환경이나 시사 쪽을 다루는 기자가 되는 거죠. 현실에 대한 비판도 하는 언론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깨어난 시각으로 그늘진 곳을 바라봐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언론인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언론 활동을 통해 현실적 수입이 들어오면 그것을 모아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정말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 NGO 활동과 국제기구 진출을 병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혜림 : UNESCO를 지망하는 혜진이처럼 딱 어디에서 일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정한 건 아니에요. 저 같은 경우엔 국제기구에서 work at 하기보다는, work with 하고 싶거든요.

꼭 UN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죠. 그런 것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좀 더 알아보고 공부하고 있어요.

진주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 국제기구를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전 아직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교대에 다니고 있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거든요. 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초롱 : 처음 국제기구에 대한 꿈을 가졌을 때는 실제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겉멋이 들어서 세계를 누비는 화려한 모습에 반해서 그 꿈을 좇아왔던 게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빈국을 도와주는 방법이 단순히 구호 활동, 모금 활동 등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 원조가 아닌 개발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개발학, ODA를 통한 국가자립도 상승을 위해 돕는 일을 하고 싶어요. 또한 국제기구의 활동이 좀 더 제3세계를 위한 방향으로 가능하도록 국제 사회의 모순을 알리고 견제하고 싶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NGO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people 분야의 공식 질문으로 정한 것인데요, 20대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초롱 : 20대는 모든 것에 대해서 가장 민감해야 할 때인 것 같네요.

필리핀에 있는 한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에서 교사를 한 적이 있어요. 똑같은 나이대의 필리핀 학생들은 우리만큼 누리지 못하고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보았죠. 내가 편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담보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자신이 누리는 자유만큼 타인의 자유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고, 많은 것에 대해서 민감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취지에서 고함도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정명 : 20대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상한 말이긴 하지만, 우리 Worldact20을 보면 정말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만큼 보람이 있고, 이 일을 한 것에 대해 부끄러움이 없을 수 있을 정도로 다들 열정을 가지고 있어요. 항상 스스로 게을러지지 않기를 다짐해 봅니다. 전 20대니까요.

진주 : 20대는 깨어나야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교육 현실상 중고등학교 때는 너무 공부에 짓눌려 자신의 인생이나 사회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가 없고, 시간도 없고, 일단 대학을 가고 보자라는 생각이 가장 크잖아요.

그래서 자신의 인생, 이런 사회에 대한 생각들은 20대 때 모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20대들이 취업 때문에 힘들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앞에 있는 현실도 봐야겠지만,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꿈,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고 자신의 길을 찾는 나이로 20대를 보내려구요.

혜림 : 20대는 물음표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사가 다 궁금한 나이이기도 하고, 자기중심을 못 잡아서 그것도 궁금한 나이이기도 하고, ‘이거다!’ 라고 느낌표를 외치기에는 자꾸 의문을 제기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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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는 역사의 격동기에는 항상 20대가 있었는데, 그 때 ‘느낌표의 시작은 물음표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봐요. 20대는 자기 자신에게도, 사회에게도 물음표인 것 같습니다. 또, 20대는 아직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시기잖아요. 그래서 그 발전 가능성에 대해 한계를 둘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물음표인 것 같습니다.

혜진 : 20대는 sweet sorrow, 달콤한 슬픔인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그룹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20대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 꿈꿀 수 있고, 어딜 가나 환영받는 나이잖아요.하지만 뭘 잘 할 수 있는지, 뭘 할 수 있는지, 뭘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고, 또 하는 것마다 잘 안 되는 게 더 많고, 방황도 많이 하고 좌절도 많이 하곤 하죠. 그래서 sweet sorrow인 듯 해요.

/ 국내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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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카페 Sweet Dream with Sweet 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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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역설적인 표현이 그렇듯 달콤한 슬픔이라고 해서 결과 값이 슬픔인 것이 아니라, 그 두 단어가 빚어내는 역설이 달콤함에도 슬픔에도 치중되지 않는 더 빛나는 무언가를 가진 나이. 그게 20대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많은 20대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가장 많이 소통하면서 열린 마음을 가지고 할 수 있는 20대의 모습을 가지고 싶어요. ‘고함20’을 하고 있는 저널리스트 분들도 이런 마음으로 일하시고 있는 분들이에요. 글도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많이 달아주세요!! ^^




국제 이슈를 연구하는 열정적인 Worldact20과의 만남은 이렇게 훈훈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저희까지 응원해주시는 넓은 마음씀씀이에도 너무 감동받았어요!
Worldact20 분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또 단행본이 출간되기를 기다리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쓸까 합니다.

다음 주에는 어떤 20대들을 습격할지 많이 기대해주세요! COMING SOON!!!



페르마타
페르마타

청년/저널리즘/문화 연구자. 페르마타 = 그 음의 길이를 2~3배 길게. 마쳐라.

2 Comments
  1. 푸르니

    2009년 8월 18일 00:51

    20대는 sweet sorrow라는 말 정말 감명깊네요!!
    제가 생각만하고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던 느낌을 한번에 정리해주는 단어 +_+

    • 페르마타。

      2009년 8월 18일 02:47

      저도 인터뷰 도중에 정말 뭔가 맘에 확 와닿았던 단어에요
      ‘무릎을 탁 치다’라는 표현이 딱 떠오를 정도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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