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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양극화

* 본 post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번 주 FOCUS의 주제는 ‘양극화’로 경제, 사회, 지리적 분야로 양극화를 논하고자 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목적인 ‘연애 생활’의 양극화는 경제, 사회의 양극화만큼 우리에게 중요치 않을 수 없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손쉽게 ‘여중-여고-여대’, ‘남중-남고-공대’라는 솔로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신 분들이 몇 분 계시다. (남자의 경우 ‘남중-남고-육사’가 최고엘리트 코스라는 주장도 있다) 그들의 주장은 “여자(남자)구경 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일단 주변에 이성이 없는데 어디에 가서 이성친구를 사귈 수 있느냐며 열변을 토하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분명 이런 엘리트 코스를 밟고도 솔로들을 한낱 미물 취급하며 한 달에 이성친구를 디저트 먹듯이 갈아치우며 즐거운 연애생활을 영위하는 대단하신 분(!)들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남중-남고-공대’라는 코스 자체는 솔로의 필수요소가 아니라 충분요소이다.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뿐이지, 그것이 꼭 솔로의 발생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바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다.

양극화의 주요 원인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연애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가진 자는 더 가지게 될 것이요 못 가진 자는 더 못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한 번 연애를 넘어가기도 매우 힘들다.

즉 연애를 많이 하하기 시작한 사람들. 그들은 연애가 끝나고 다음 연애로 넘어가는 것이 남들보다 수월한 듯 보인다. 하지만 연애에 처음 입문하는 신참들. 혹은 첫 연애를 전광석화처럼 짧게 끝낸 이들. 그들은 그 다음 연애로 넘어가긴 더욱 힘들다. 왜일까!

연애를 자주 하는 친구들과 만년 솔로인 친구들을 탐문한 결과, 몇 가지 공통적인 대답이 나왔다.


연애를 한 번 시작하면 연애가 끝나고 난 뒤의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언제나 둘이었던 생활에서 하나가 되어 버티는 외로움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 이 때, 연애하느라 떠나보낸 친구들이 그리울 수밖에 없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간 법. 그래서 또 다른 반쪽을 더욱 절실하게 찾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연애를 하지 않은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된다. 구하지 않는 자에게 기회가 올 리 만무한 법. 게다가 기회가 와도 솔로의만년솔로들은 둘이 하는 생활의 매력을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오히려 혼자 할 수 있는 생활의 자유로움을 버리는 게 점점 두려워진다. 자연스럽게 솔로의 기간이 길어진다.


연애를 한 번 해 본 사람은 연애의 기술에 능숙하게 된다. 또한, 연애에 어떤 점이 필요한 지 뭐가 매력적으로 보일 지 등의 관련 상식이 늘어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게 되거나 이성을 대하는 태도가 편안해지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솔로들은 일단 이성과 단 둘이 있을 때 뭘 해야 할지가 고민이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혹은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등의 사소한 것들 말이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차이인데, 자신이 가진 어장이 어디인가를 잘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친구어장. 보통 만년솔로의 경우, 친구들이 모두 다 솔로인 경우가 많다.
나도 솔로, 너도 솔로, 우리는 솔로니까 괜찮아. 솔로끼리 몰려 다니며 솔로의 생활을 공유하고 즐기고 심지어 진화시켜 한 단계 차원 높은 솔로생활을 영위하기도 한다.

둘째, 이성친구 어장. 생활반경이 너무 좁고 한정되어 있어 새로운 물이 들어오지 않는 어장일 경우 그 심각성은 더욱 심해진다. 고여 있는 물은 썩는 법이다. 자신의 어장에 꼴뚜기와 망둥어 밖에 없다면, 잘 빠진 연어와 잉어를 위해 새로운 물길을 넓혀보자. 아르바이트라든지 봉사활동, 교외 동아리 등 기회는 널려있다. 일단 밖으로 나가보자.

연애는 인생의 필수요소는 아니다. 본인도 솔로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1人이다.

하지만, 분명 대학생활의 꽃은 연애가 맞다. 연애가 인생의 주목적은 아니지만, 인생을 재밌게 해주는 활력소로서 충분히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혹은 조금 더 색다른 세계를 경험해보기 위해, 우리 함께 연애를 하자!!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2 Comments
  1. 라별

    2009년 9월 1일 07:35

    어장 분석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전 어장 나름 괜찮은 어장인듯! 제일 친한 친구 셋이 다 커플이예요 ㅋㅋㅋ

  2. 웃음

    2009년 9월 5일 14:16

    보면서 뜨끔뜨끔..! 만년솔로…… 정말 맞는 말인듯. 이게 너무 편해져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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