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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학생들이 대학 설립자 장남을 싫어하는 이유?



(http://www.encyber.com/search_w/ctdetail.php?masterno=93132&contentno=93132)
 


세종대학교. 어린이 대공원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이 대학교는 겉으로는 보아서는 매우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과거에 세종대 내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으며, 그 중심에는 주명건이라는 한 인물이 있었다.




 세종대학교 총학생회가 제작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종대를 위하여’라는 책에는 1980년대부터 주명건 전 세종대 이사장이 저지른 사건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나와 있다. 여기서는 그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려고 한다.




대학 설립자의 장남 주명건.


(http://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3/30/2007033000073.html)

주명건 씨는 세종대 설립자인 주영하 박사와 장남이다.
1978년부터 그는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초대 경영대학원장을 시작으로 세종대학교의 전면으로 등장한다. 이후 기획처장, 부총장 등을 역임함으로써 대학 내에서의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설립자의 장남이라는 배경을 가진 그는 대학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교무위원회가 의결한 결정사항을 승인하지 않고 뒤집기도 하고, 교수들 개개인의 고유한 업무를 부당하게 간섭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학교 내에 유령교수를 등재하여 인건비를 횡령하였으며, 눈 밖에 난 직원들을 별다른  사유 없이 해고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한다.




1980년 당시 재학생들은 대학의 민주적인 운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지만, 주명건 씨는 수도와 전기를 끊고 음식물 반입도 못하게 하는 행위를 저질렀으며, 결국에는 농성학생 대부분을 재적처리 하였다. 이 시기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전두환 대통령은 쿠테타로 대통령 집권을 하게 되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종대를 위하여’에는 대한민국에는 독재자 전두환이 있다면 세종대에는 주명건 씨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당시 주명건씨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주명건 씨의 첫 번째 퇴진




민주화의 열망이 피어오르던 전두환 정권 말기. 세종대에도 민주화라는 분위기가 서서히 타오르기 시작했다. 대학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저항이 계속되었고, 결국 1988년에는 주명건의 부모이자 세종대 설립자인 주명하 박사와 최옥자 목사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과 5개 항목 48건에 달하는 내용의 합의 각서를 변호사 공증으로 작성하게 된다.




설립자와 학생들과의 합의 각서를 통해 대학교의 민주화에 더욱 가까이 갈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등록금 위원회 등 일부 기구들의 모델은 타 사립학교에도 도입되곤 했다. 아울러 그간 학내 분규의 최대 원인 제공자였던 주명건씨의 퇴진으로 분규가 일단락 되고 학교 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전교생 유급, 주명건 씨의 재등장




설립자와의 합의 사항인 총장 직선제를 통해 1989년 가을에 선출된 세종대 총장을 당시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세종대학교는 결국 총장이 두 명이 되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정부와 세종대 학생들 간의 대치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1990년 정부는 세종대 학생들에게 농성학생 연행, 휴교조치 등의 초 강경대응을 취하게 된다. 사상 초유의 이 세종대 분규 사태는 학생 전원 유급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당시 정부가 이렇게 세종대학교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종대를 위하여’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명건 씨의 장인이었다고 제시하고 있다. 즉, 정부의 강경 대응은 청와대 비서실장과 주명건 씨와의 친밀한 관계와 관련이 깊고, 주명건 씨의 학교 복귀의 하나의 시나리오라는 것이 책에 나오는 주장이다.




정부는 이어서 세종대 재단을 해산시키고 임시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이 후 임시이사가 끝나는 시점에서 정부는 주명건씨를 세종대 재단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비리의 시작




주명건 씨는 이후 이사진들을 자신의 동창과 사돈 등의 인맥으로 교체하는 작업부터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1996년에는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이사장이 된 주명건은 먼저 자신의 눈 밖에 났던 교수와 직원들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보내게 된다.




이후 주명건 씨는 겸직이 금지되어 있는 이사장의 자리에서 세종대 재단 산하의 모든 계열사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는 각 회사 임원들을 일대일 점조직 형태로 관리해 자신에게만 충성하도록 하는 체제를 만들어 가게 된다.




주명건씨는 이외에도 세종대 재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세종호텔을 서류상으로 만든 유령회사로 넘기려는 시도를 하였으며, 계열사에 자신의 어린 딸들을 특채 간부사원으로 입사시켜 회사를 물려주려고 하였다. 또한 출근한 적이 없는 자신의 부인을 계열사의 허위 이사로 등재시켜 차량과 기사 제공은 물론이고 수 억원의 급여와 퇴직금을 지급하기도 하였다.




윗물이 더러우면 아랫물도 더러운 법. 주명건의 수하에서 일하던 측근들의 비리도 만만치 않았는데, 특히 세종대 재단 및 계열사 회계 담당자들의 횡령사고 외에도 성폭행, 노골적인 인건비 횡령 등의 범죄도 자주 일어났다고 한다.




책에서는 주명건 씨가 저지를 대표적인 사건으로 ‘8등신으로 고치라 굽쇼’라는 사건을 제시 하고 있다. 주명건씨는 세종대 회화과 교수였던 김동우 교수가 화강암석으로 제작한 ‘모자입상’을 보고 자신이 원하는 8등신의 여인으로 작품을 바꿔줄 것을 요청하였다. 김동우 교수는 이 지시를 따르지 않고, 원래 제작하려고 했던 방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이사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죄로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하게 된다.




이 후 김동우 교수는 학교 복직을 위한 기약없는 정문 앞 일인 시위를 시작한다. 3년동안 계속된 일인 시위 이후 김동우 교수는 법원의 판결을 통해 명예회복을 하게 되었고 학교에 복직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명건 씨의 각종 부정과 비리는 사회적 이슈로 발전하게 된다.




세종대 설립자. “내 아들 주명건은 패륜아입니다.”




2003년 11월 29일 주명건씨의 부모이자 세종대 설립자인 주명하 박사와 최옥자 목자는 ‘세종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세상에 공개했다. 공개 서한에는 주명건씨가 사회 회의록을 조작해 이사장직을 불법으로 수행한 사실, 주명건씨의 학력위조, 수익사업체에서의 횡령과 불법 및 사유화 음모, 학생 등록금을 이용해 대출 받은 돈을 자신의 기업에서 사용한 일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서한을 통해 주명건씨의 패륜행동까지 밝혀지게 되었다. 주명건씨는 대학설립자인 부모에게 더 많은 재산을 요구하며 부모에게 협박, 폭언, 폭행 등의 행위를 저질러 왔고, 이 때문에 설립자 내외가 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교육부 감사로 밝혀진 주명건의 횡령과 비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91319))

2004년 10월 18일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되었던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교육부에서는 세종대에 종합감사를 파견하게 되었고, 이 감사를 통해 주명건씨의 비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교육부는 주명건씨의 비리에 대한 처분으로 113억원이 넘는 돈이 변상, 회수, 보전 조치 되었으며, 주명건을 비롯한 이사 전원과 대양학원 사무총장 최승규 씨, 세종대학교 재무처장 정용택씨가 해임되는 등 전체 35개 항목 158건에 걸쳐 59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당시 교육부 감사를 통해 뱕혀진 비리 관련 공문서는 128쪽 책 한권의 방대한 분량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책에서는 교육부가 징계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에 대해 9명의 이사 전원 해임이라는 조치를 내린 결정을 뒤집고, 주명건의 사돈과 고교동창을 정이사로 잔류시킨 채 7명의 임시이사를 파견하였다고 한다. 더군다나 이 7인의 임시 이사 중 4명이 주명건씨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MB 정권 등장과 학교 복귀를 시도하려는 주명건 씨.




참여정부가 지나고 MB 정권의 등장 속에서 주명건 씨는 대운하 계획에 관여하여 이명박 대통령과 맺은 관계, 이사장 시절 횡령하였던 자금을 이용해서 친분을 쌓은 사회 각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통해 세종대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은 일방적으로 주명건씨의 입장만을 보도하고 있고, 정부와 한나라당 또한 주명건씨가 억울한 입장에 처해있다는 것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




책에서는 현재 주명건 씨 측근과 학내 여러 괴 단체들이 임시이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 비민주적인 방법을 이용한 주명건 씨 세종대 복귀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한다. 원래 교육과학부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의 방침에 따라 준비된 정상화 방안이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과학부는 돌연 정상화 방안의 심의를 중단시키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바꾸게 된다. 책에서는 교육 과학부의 이러한 태도가 주명건 씨 학교 복귀를 위한 하나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재 사분위 임기가 올해로 종료되고 주명건씨 입맛에 맞는 새로운 사분위가 구성된다면 주명건 씨는 다시 학교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이사 체제가 아닌 임시이사 체제를 고수하려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주명건의 복귀를 막으려는 세종대 총 학생회





세종대 총학생회는 주명건 씨의 복귀를 막기 위해 그동안 여러 가지 활동을 벌여왔다. 2009년 4월 21일 세종대 정문에서 정이사 선임 촉구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이후 교육과학부 앞에서 집회와 1인 시위를 열었으며, 학교 내에서 천막농성,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정이사 선임 촉구 결의대회, 임시이사진 전횡 규탄 기자회견 등을 기획하였다.




세종대 총학생회 측은 또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종대를 위하여’라는 책을 제작함으로써 주명건씨의 비리에 대해 재학생들에게 흥보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내 문제에 대한 세종대학생들의 관심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대의 학내 질서와 정상화는 학생들의 힘의 크기에 의해 좌우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의 진심어린 관심이 선행되어야 된다는 것이 학생회측의 입장이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8 Comments
  1. 슬픈현실

    2009년 9월 15일 09:02

    주명건씨가 있었던 04년도 학교를 다닌 세종대 학생으로서 그당시 순위권을 다툴만큼 엄청난 등록금과 엄청난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열악했던 교육환경을 겪은 입장으로서 후배들에게 다시 그런 경험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명건씨가다시 돌아온다는 말에 분노하고 아쉬울뿐이네요 이렇게나마 학내상황을 알리는 분이 있기에 그래도 세종대가 주명건씨에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것 같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2. 천하인

    2009년 9월 21일 19:29

    정말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우리들의 역할이 이러한 잘 알지 못하는, 그리고 반드시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일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세종인

    2009년 11월 4일 11:35

    예전에 선배님들이 겪었던일들을 또 겪게될것같아 무섭네요 ㅠㅠ

  4. qwer

    2010년 1월 28일 06:40

    2010년도 세종대 편입학 최종 경쟁률은 ? ? ?
    http://jsrk.vv.vc/? 취업

  5. 세종대직원

    2010년 5월 4일 04:35

    애석하게도…현재 세종대는 주명건이에게 접수 되었습니다…
    총학생회 선거도 개입해서 와해 시키고…
    총장과 이사장은 허수아비를 세우고…
    노조와 교수협의회 와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6. 세종대졸업생

    2010년 8월 17일 02:11

    이미 세종대는 주명건씨에게 넘어갔습니다. 이제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것 같습니다.
    다만 주명건씨가 예전의 일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정말 학생과 학교를 위해 봉사할 수 있기만을 바라고
    또 그러한 감시체계를 잘 갖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
    는 상황이군요..졸업생으로서 애석할 뿐입니다. 주명건씨가 그동안 쌓아왔다는 저런 인맥들을 개인의
    부도덕한 욕망을 채우기에 사용하지말고 정말 세종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자신의 과거의 죄가
    씻어질 수 있게 사용하여 주었으면 하네요..왠만하면 설립자인 부모님께도 화해의 손을 내밀어 주길 바라구요…

  7. 재학생

    2015년 7월 12일 12:12

    재학생입니다. 주명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그의 수하인 저희 학과의 몇몇 교수들의 더럽고 유치한 모습만 봐도 얼마나 뿌리 깊이 심각한건지 짐작 가는 중 입니다… 비리가 커지고 커지면 결국에는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수업에도 악영향이 가더군요. 하지만 학생들은 자기 공부하기에도 바빠서 이런 일은 모르는게 태반이고…

  8. 리동무

    2017년 4월 3일 16:14

    에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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