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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성희롱 실태, 피해자들 만나보니…

2002년 여성부의 설문 결과 남학생 중 49.8%가 성희롱 행위를 한 적이 있다고, 여학생의 39.2%가 성희롱 피해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금 더 최근인 2009년에 실시된 커리어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인 대학생 768명 중 23%(여성의 33.3%, 남성의 6.8%)가 대학생활 중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대학 내 성희롱을 다룬 통계들을 보면 그 숫자 참 충격적이기 그지없으나, 대체 왜 그런 숫자가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내 주변의 일은 아닌 것 같고, 뭔가 과장된 수치가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곤 한다. 하지만 통계의 숫자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다.

고함20은 이번 ‘대학 내 성희롱’ 기획의 일환으로, 실제 많은 성희롱 피해사례를 겪었거나 알고 있는 여대생들을 만나 실제로 어떤 남성의 행동들을 여성들이 성희롱으로 느끼는지, 또한 얼마나 성희롱이 보편적으로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이번 인터뷰에 응해준 학생들은 각각 24세, 22세의 여성이며, 각각 서울 소재 대학의 공대생과 의대생이다. 두 학생이 처한 학과 환경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의 3:1 정도 되어 여학생이 소수인 환경이었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실제 여대생들이 느끼고 있는 성적 수치심의 정도가 얼마나 극심했을지 그 고통을 느껴볼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20&aid=0002075682)

도 넘어선 언어적 성폭력

여대생H씨 :
아무래도 공대다 보니까 아무래도 성희롱 가능성이 높은 지대라서 감시가 심하긴 해요. 그래서 신체적 접촉에 비해서는 언어 성희롱이 많은 편이죠. 말 그대로 ‘넌 왜 그렇게 생겼냐’, ‘살 좀 빼라’, ‘앞판 뒷판 구분 안 간다’처럼 언어적으로 생긴 걸 공격하는 건 욕도 아니에요.
제 경우에 최근에 기분 나빴던 건 ‘너 얼굴 작고 조그만 줄 알았더니 가슴은 크구나?’ 라는 말이나 ‘어제까진 짧은 치마 잘 입더니 오늘은 왜 안 입었어?’ 등이 있는데 이런 건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요. 성희롱이 기준이 보통 듣는 제가 기분 안 나쁘면 상관없는 거니까 그 쪽에선 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기분 나쁘게 들을 가능성이 있는 말은 시도하면 안 된다고 봐요.
비슷한 걸로 자기는 나름 돌려 말한다고 한 말 같은데 ‘너 가슴 성형했냐? 종아리 수술했냐? 둘 다 너무 이뻐서 계속 봤다’ 라고 했었나? 다시는 그 선배 쳐다보기도 싫어지는 말이죠.
여대생G씨 :
제가 어떤 공연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 때 복장이 탑 원피스 같은 거였어요. 끈 없고, 어깨 드러나는… 근데 막 80년대 중반 학번 이런 선배가 와서 제가 반주자라고 소개를 했더니 ‘아, 그 가슴?’ 이러는 거에요…
아니 반주복이 좀 야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술자리라지만, 당사자 앞에서 옆에 사람 많은데서 그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요. 옆 사람들 전부 다 못 들은 척 하더군요

황당하기 짝이 없는 묻지마 성추행

여대생H씨 :
제가 1학년 때 레포트 쓴다고 여름에 빨간 민소매 원피스 입고 자료열람실에 책장 사이에 있는 작은 책상에서 책 뽑아다 놓고 읽고 있었거든요. 제가 책상에 앉아있어서 뒤를 볼 수 있을 리가 없는 상황이었죠.
그러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뒤에서 확 껴안는 거에요. 그냥 안는 것도 아니고 두 손으로 가슴을 만지더라고요. 놀랬긴 했는데 그게 도서관이어서 소리를 지를 수가 없었거든요. 제가 뒤돌아 본 시점엔 이미 사람이 없었고요. 전 저만 당한 줄 알았는데 중앙도서관에서 좀 흔하게 일어나는 일인가 봐요. 자보가 붙어서 범인이 잡힌 적도 있어요.

아는 여자는 성적 농담의 대상?

여대생H씨 :
남자들끼리 모였을 때 여자 이야기 하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요. 여자 A, B, C가 있다고 했을 때 A가 빠졌을 때 다른 여자 B, C 앞에서 그 A의 성적인 부분을 가지고 농담하면 굉장히 기분 나빠요. 그런 경우가 꽤 있거든요. 내가 빠지면 내 이야기 한다는 소리잖아요.
그러면서 A하고 나를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네가 이건 A보다 낫잖니’ 뭐 이런 식인데 어찌되었건 그게 내가 걔보다 낫든 안 낫든 그런 눈으로 나를 본다는 것 자체가 싫어요. 근데 문제는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그건 A이야기 한 건데 왜 네가 기분 나쁘냐는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거죠.
여대생G씨 :
남학우가 그 자리에 없던 다른 여학우에 대해 ‘쟤 보면 흥분된다’는 식의언행을 당사자가 아닌 여학우가 있는데서 했다, 혹은 남자들끼리 같은 과 여자 동기들의 삼부수치라든가 등등에 대해 하나하나 이름 거론해가며 논했다, 여학우가 있는 앞에서 음담패설을 해가며 반응을 살핀다. 이런 것들 모두 성희롱 아닌가요?

여자는 조신해야 하지만, 섹시댄스는 춰야 해?

여대생H씨 :
제가 좀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앗 나 XXX 술 먹고 싶어’ 이런 식으로 이야기 잘 하거든요. 근데 연구실 선배 하나가 ‘넌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노니락 거리냐고, 술 먹고 싸돌아다니고’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성적 역할 같은 걸 규정짓고 하는 이런 말들은 기분 좀 나쁘죠.
여대생G씨 :
매년 새내기들이 동아리 공연 때 춤을 추는데요. 후배들이 공연 곡을 짜면서 여자애들한테 꼭 ‘아브라카다브라’의 가인 솔로부분의 야한 춤을 추게 하려고 하더라고요. 바닥에 엎드리고 하는 그 춤을요. 여자애들이 부모님들도 다 있는 앞에서 그걸 시키면 너무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도 그걸 안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여자애들이 당연히 그런 걸 춰야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요. 여자애들이 수치심을 느낄만한 일을 남자애들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bleakeye?Redirect=Log&logNo=100098705613)

술 먹고 제정신이 아닌 척, 은근슬쩍 터치를…

여대생H씨 :
학기 초에 대규모 술자리에선 성추행이 잘 안 일어났던 것 같은데요. 오히려 소규모 술자리로 발전하면서 오빠들 술 먹는데 꼬마가 끼는 경우가 생겨요. 저야 이제는 나이 먹을 만큼 먹어서 그쪽에서 그렇게 오면 더 쎈 발언으로 닥치라는 듯이 말해줄 수 있지만 새내기 때는 그게 안 되잖아요.
오빠들이 술 먹고 나서 어깨동무 하는 건 정말 보통 일이어서 그거가지고 뭐라 그러는 게 이상할 지경이에요. 같이 자주 어울려 다니면 그 손이 어느 순간 내 허리로 접근하는 것도 느끼고;;
여대생G씨 :
술 마시다가 취한 남자 동기가 제 허벅지에 손을 올렸었는데요. 정말 손을 부러뜨리든 얼굴에 술을 부어버리든 하고 싶었고 그리고 술 취해서 손잡고 있자는 선배도 정말….
더 심한 경우는 입학 초기에 새벽 2시쯤 전화 와서 불려나갔는데 … 아, 그때는 신입생이라서 잠들어서 못 받은 척 하면 된다는 걸 몰랐었거든요. 아무튼 취한 선배가 막 허리에 손대고 무튼 그랬는데 남들은 취한건지 못 본 척한건지 아무도 말리질 않고 심해지려 할 때마다 화장실 갔다 오면서 버텼는데 아무도 자리 안 바꿔주더라고요.
더 심한 건, 한두 시간 있다 파하고 집에 가는데 그 사람이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하질 않나 그러더니 결국 그 선배가 집 앞에서 뽀뽀해달라고…………. 막 그래서 도망치듯이 집에 들어가서 혹시 밖에 있을까봐 방에 불 안 켜고 핸드폰 조명만으로 씻고 했었던 기억이 있어요. 혹시 불 켜지는거 보고 몇 층 어디 사나 알까봐….

여학생들을 불편하게 하는 교수님의 이상한 행동

여대생G씨 :
교수님 중에 여학생들한테만 계속 자기 잔으로 …. 술 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것도 솔직히 좀 찝찝하면서 기분 나빠요. 한두 번이면 잔 주고받는 거 그러려니 하는데 남학생들한테는 그냥 짠하고 건배하는데, 여학생하고는 건배 안 하고 자기 잔에 굳이 먹이니까 좀 많이 이상하죠.

수치심 느껴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

여대생H씨 :
사실 대놓고 총여학생회에 신고하거나 자보를 붙일 만큼 큰일은 잘 안 일어나요. 근데 자잘하게 내가 참자하고 넘어가는 일들은 꽤나 많죠. 근데 이걸 크게 벌이는 것도 사실 좀 웃겨서 이게 모르는 사람한테 성폭행 당한 거면 소송하고 그 사람 묻어버리고 그러면 되는데 친하게 지내던 오빠가 나한테 그런 농담이나 작은 스킨십을 던졌다고 그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겠다는 이런 생각은 사실 하기 어렵잖아요.
여대생G씨 :
우리 과가 저런 성추행들이 좀 심한 편인 것 같은데 사실 저도 오늘 말한 것들 동기들한테 말 안 했고, 동기들도 서로 이런 건 말하지 않아요. 서로 말해서 까내야 그런 일이 덜 할 텐데요. 개인적으로 나섰다가는 오히려 저만 학교를 앞으로 못 다닐 수도 있어요. 선배들과 관계 유지가 안 되니까 말이죠. 의대 특성상…
심지어 이를테면, 03학번 선배가 후배 손을 만지작거리거나 하면, 그럼 옆에서 05학번 정도 되는 선배가 선배는 그러면 안 된다고 이러면 성희롱이라고 신고하겠다고 농담조로 말하긴 하는데, 제대로 나서서 떼어주거나 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어요.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bleakeye?Redirect=Log&logNo=100098705613)

실제로 들어본 여대생들의 성희롱 경험담은 남자 대학생인 필자가 들어도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일들도 몇 가지 있었다. 누군가가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대학생 모두가 공유했으면 한다.


페르마타
페르마타

청년/저널리즘/문화 연구자. 페르마타 = 그 음의 길이를 2~3배 길게. 마쳐라.

23 Comments
  1. 남학생피해자

    2010년 2월 17일 04:00

    똥걸레년들이 설쳐서 성희롱 당한 남학생 사례는 하나도 없네?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뭐 당연함;;

      2010년 2월 17일 04:56

      한국은 기본적으로 여상상위 국가라 성범죄 가해자는 오직남자고 피해자는 오직 여성일뿐이라는 고정관념이 아직도 존재하니…..ㅋㅋㅋ예전에 선배한테 당하고 여자라 치지도 못하고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술만빨던 동기 생각나네;;

    • 피해자같은소리하고있네

      2010년 2월 17일 08:09

      여자가 성희롱하는동안 느끼니까 좋았냐?
      똥걸레년같은 소리하고있네
      꼭 보면 니같은세끼가 개변태세끼더라

    • 여자도 여자나름이다

      2010년 2월 17일 11:25

      돼지같은 선배가 나와서 성희롱하면 기분이 아주 쌍욕이 튀어나올라고한다 오크들은 자제하자

    • ;;

      2010년 2월 17일 19:30

      말 참 고우시네요 워낙 여성피해자가 많고 아직도 빈번하니 이 글이 나오죠
      남성피해자는 그에 비해 상당히 적르니까요
      성희롱이라고 생각하면 신고나 건의하세요
      제가 알기로 여성부?에서 여성만 다루지 않고 남성피해자에 대해서도 받더라구요

    • 황당하네

      2010년 2월 18일 00:38

      술만빨지말고 신고를 하라고.
      신고를 안하니 남학생성추행사례는 수면 위로 안떠오르지.
      쪽팔려서, 사람 등신취급해서 못하겠다고?
      그럼 그렇게 살든가.

    • 언제부터

      2010년 5월 25일 16:05

      남학생 인권이 짓밟혔습니까?

  2. 당신 덕분에 꽃이 핍니다♡

    2010년 2월 17일 05:03

    몇 년 전, 교수성폭력 사건으로 사회가 뜨거웠지요. 대부분의 피해자는 교수에게 논문을 지도받는 대학원생이나 조교, 학생이었죠. 피해자들은 문제제기를 제대로 하지 못 하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의 학점과 졸업논문심사, 졸업 뒤 진로까지 쥐락펴락 하기 때문이죠. 대학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명쾌하게 풀기보다 사건을 감추고 줄이려 하지요. 피해자의 인권 유린보다 가해자의 지위나 명예를 더 걱정하는 것이 한국 대학사회수준이죠. < ?xml:namespace>..

  3. woozzano_ko

    2010년 2월 17일 05:05

    남,녀 성별을 떠나서 상대방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행동을 내가 좋다고 계속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위에 있는 에피소드만 읽어봐도 제가 다 불쾌한것 같은데… 직접 저 일을 겪은 당사자들 기분은 어떻겠어요!
    물론 자기딴엔 ‘친하니까 장난으로’,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만한 문제인것 같은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고,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뜻 없이 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큰 수치심과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4. 뒷골목인터넷세상

    2010년 2월 17일 06:32

    며칠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보며 참 싸가지 없다라고 이야기한 대형교회 목사수장의 설교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강남교회 당회장이자 조용기 목사의 처남인 김성광 목사는 지난해말 박근혜 전대표를 닭과 개에 비유해 물의를 읽으켰던 전력이 있는지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박 전 대표가 미혼인 점을 들어 “하긴 세상에 뭐 결혼해서 남편을 섬겨봐야 남편한테 항복도 하고 얻어터지기도 하고 도움도 받는다”면서 “결혼도 안해봤으니까 그냥 싸우겠다고,..

  5. 이방인

    2010년 2월 17일 07:54

    내 자식들 비싼돈주고 성희롱당하라고 학교보낸거 아닌데….이거 뭐 대책을 세워야겠군…..성나라당부터 없애야되는데…

  6. [라이프] 하늘바람몰이

    2010년 2월 17일 09:24

    1.현재 성희롱을 다루는 기관은 크게 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있다. 여성부 역시 성희롱을 다루고 있지만 직장이나 기타 관계에서 일어난 성희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법리 적용은 노동부와 인권위가 주로 하고 있다. 허나 노동부는 남녀고용평등법에 의거해 적용되다보니 ‘직장’이란 구체적인 공간과 ‘업무’나 ‘위계’ 관계를 적용시켜야 하는 한계가 있다. 인권위는 고객이나 동성간 성희롱 등도 인정하는 등 좀 더 넓은 범위를 갖고 있다 볼 수..

  7. [라이프] 하늘바람몰이

    2010년 2월 17일 09:24

    이 글은 제게 얼마전 있었던 “꿀벅지” 논란과 관련해 의견을 물으셨던 분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1)사건개요 얼마 전 모 그룹 멤버의 “꿀벅지” 논란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사건은 이 여가수의 허벅지를 꿀벅지라 하는 걸 보고 한 여고생이 여성부 게시판에 이 용어를 쓰지 못하게 하자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후 인터넷 상에는 수많은 논쟁이 오고 갔는 데, 그 핵심을 정리하자면 1)칭찬을 성희롱이라 여기는 과민반응이라는 측과 2)꿀벅지가 음담패..

  8. 바람몰이

    2010년 2월 17일 09:25

    잘 읽었습니다. 트랙백 걸고 갑니다.

  9. 지나가면서

    2010년 2월 17일 10:00

    잘 읽었습니다.ㅎㅎ 저도 공대 남학생인데 술자리를 가지면 여학우 1~2명정도인데 이런경우는 한번도 없었네요. 다른곳에는 많다는것에 놀랐습니다. 동기들이 모태쏠로라서 그런건지…ㅎㅎ;;

    • NGR

      2010년 2월 21일 09:46

      남자분들은 잘 몰라요.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본인은 모르시죠. 공대 남학생분이시라면 더 모르실 수도..

  10. trmm

    2010년 2월 17일 11:17

    진짜 기준이 애매하죠.

    받아들이는 사람의 느낌에 따라서 판정이 달라지는거.

    표현을 확실해야하고 안받아들여지면 고소해야합니다.

    애초에 의심살만한 행동을 안하는게 옳다고 하는데 그 기준도 애매하죠.

    여자분들 남자 팔 잡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자분들 친구들끼리 팔짱끼고 돌아다니는걸 워낙에 많이 봐서 그냥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긴 했는데 전 깜짝 놀랐습니다.

    • ㅊㅊ

      2010년 2월 17일 19:33

      근데 성희롱이라고 신소하년 상대방에서 왜 오버냐 하면서 맞받아치는 경우가 있죠 어려서 귀여워서 그래 이런식으로
      근데 말로 하는 성희롱은 정말 많아요 정작 자기도 모른다는거 티비에서 하도 여자 몸 갖고 성 상품화하니까
      다그런 생각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대로 머리박힌 분들도 있죠

  11. 속상해

    2010년 2월 17일 16:14

    충격적인 설문결과에 정말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일이 종종 주변에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것 같아요.

    인터뷰한 여대생분들, 어렵게 하셨을텐데
    저렴한 댓글들에 속상해하지 않으셨음합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받는 사회가 되려면 각자의 의식변화가 먼저이겠죠.

  12. 공대녀

    2010년 2월 18일 01:10

    공대..녀인데요, 교수님이야기빼고는 다 한번씩 당했네요-_-; 하.. 힘듭니다..
    워낙 남자분이 많다보니(100명 중 여자 3…한명 휴학..) 저런 실수할까봐 신경써주시는분도 많지만, 이상한 분도 정말~ 많아요. 다같이 우르르 점심먹으러 나가는데 제가 “뭐 먹을까요?”했더니 “여자” “오빠 오줌”이래놓고 자기도 당황하셨는지 땀흘리시고.. 저절로 말실수 하실 정도니 평소에 남자들끼리 있으면 무슨말을 할런지.. 머리삔 하나 하고갔더니 야겜캐릭터같다고… 대낮에 브래지어 후크 만지고가면서 “어? 안풀리네?ㅋ 니 브래지어 비싼건가봐?” ….. 과CC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했더니 “그럼 과에서 돌려가면서 사귀어 ㅋㅋ”… 과CC 두번했던 제 동기는 “걸레”라고 말하고 가더군요.. 술만 마시면 전 여자친구랑 했던 체위 이야기에.. 오죽하면 제 동기가 우울증걸려서 휴학을 했겠어요.. 복학하기 싫다네요..

    고학번 선배들이 술자리에 우르르 몰려와서 신입생 어리버리들 으쌰으쌰 분위기만들어서 손 더듬고 다리 더듬고 허리 더듬고.. 노래방에 불러서 gee 춤추면서 부르라질않나.. 아니 애들이 무슨 접대부예요? 오빠들의 아이돌이 되고싶으면 애들이 알아서 춤추고 노래하겠지만, 하기싫다는애를 왜 시켜요? 그 신입생들 저한테 울면서 언니언니하는데 진짜 마음아파요..ㅠㅜ

    다른것보다 말로하는 성희롱이 진짜 많아요. 아무래도 이건 성희롱이라고 생각안되고 본인은 재미있는 농담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것 같아요. 제가 그 상황에서 뭐라하면 오바한다고 그러죠. 얼굴 굳어지는거 보이면 제발 그만둬주세요.

    몸매평가, ㅇㅇ는 잘할것같다느니, 자보고싶다느니, 제발..

  13. NGR

    2010년 2월 21일 09:50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성추행, 성희롱’의 기준이 뭐냐, 너무 작위적이지 않냐고 흥분하던 분이 계셨습니다. 남자분이고 직장인이셨는데, 부하 여직원에게 회식자리에서 술 한 잔씩 따라 돌리라고 했답니다. 이왕이면 젊고 예쁜 여직원이 따르면 좋지 않겠느냐고… 그랬더니 그 여직원이 성희롱이라고 회사 게시판에 난리를 쳐서 본인이 곤란해졌다면서, 그분 말씀이 회사에서 그정도는 다들 한다. 왜 기분 나빠하는지 모르겠다고 쓰셨습니다. 남자분들은 정말 모르시더군요.

    제 생각에 남자분들이 이해하실 기준이라면 이거죠. 자신의 어머니, 아내, 여자친구, 누나, 여동생에 대해서 다른 남자들이 해도 되는 말, 딱 거기까지가 한계라구요. 위에서 성희롱하신 분들도 다른 남자들이 내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저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하면 아마 정말 기분 나빠서 그 사람 잇몸과 치아를 분리시켜주고 싶으실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성희롱당하는 여자분들이 내 아내, 내 여동생, 내 여자친구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을 안 해요. 내 여자는 안 그렇고, 안 그래야 하고, 다른 여자들은 그래도 되고, 내가 그래도 기뻐해야 하고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더라구요. 머리가 모자라는 건지…

  14. 법무부

    2010년 5월 12일 00:15

    “직장 내 성희롱”이란 사업주·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행이나 행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15. 지나가는행인

    2014년 2월 12일 23:43

    글 잘읽었습니다. 그냥 논의거리로 수치심? 수치심이란 단어자체가 수치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성적수치심이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수치심이란 단어자체가 피해당사자를 수동적이고 약한 대상으로 이미지화 하는 감이 있다고 봅니다. 그 적절한 단어는 자세히 찾아봐야 알겠지만… 불쾌감?….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의견을 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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