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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동국대 학식 차이 무려 1.5배

캠퍼스에 활기가 가득하다. 겨우내 한적했던 강의실에는 모처럼 학생들이 가득하고 1평방미터당 인구비율이 극도로 감소했던 도서관 열람실에도 곳곳에 자리를 맡아 둔 가방들이 눈에 띄는, 바야흐로 3월이다. 학생식당 앞에 길게 늘어 선 줄은 개강을 더욱 실감나게 한다. 가난한 3월에는 외부식당보다는 학생식당에서의 약속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과연 학생식당은 저렴하고 편안한 식당일까? 우리는 본인이 다니는 대학의 학생식당이 다른 학교와 얼마나 가격 차이가 나는지 알고 있지 않다. 가난한 3월에 꼭 체크하고 넘어가야 할 학생식당의 물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학생식당의 가격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총 11곳의 학생식당을 비교해 보았다. (몇몇 학교는 직접 취재하였고, 몇몇 학교는 ‘워니의 학식퉁’에 나온 자료들을 참고했다. http://blog.naver.com/wony816/50036521766 참고) 대체적으로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선명한 차이를 보여줄 수 있는 동국대와 연세대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보려 한다.

 동국대의 경우에는 생협이 식당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건물에 있는 학생식당이 생협에 소속되어 운영되어 가격과 질이 비슷한 수준으로 운영된다. 기본적으로 백반은 1800원에서 2200원 이내. 뚝배기는 대략 2500원 내외, 양식은 2200원에서 시작하여 고구마치즈돈가스 정식의 경우 3000원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분식의 경우, 김밥 한 줄에 1000원, 라면+왕김밥 반줄이 2000원이다. 식당에 내점한 외부에서 운영하는 롤집의 경우에도 알밥이 3500원, 롤이 2500~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동국대의 경우에도 새로 증축한 건물에 들어선 외부 식당들의 경우 가격차별이 큰 편이다. 예술대 건물에 위치한 ‘더 키친’의 경우 스파게티가 6~9000원으로 외부와 비슷하고, 중앙도서관 4층에 위치한 커피샵에도 굴소스 볶음밥을 8000원에 팔고 있다.

연세대에서 학생식당 운영 주체는 ‘아워홈(Our home)’으로 생협에서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가격대는 조식이 2500원 대로 비슷하지만 중식의 경우 각 식당마다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최소 2,800원 이상으로 학관 1층에 있는 식당 메뉴들은 기본 4,000원 정도에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신문에 보도된 것처럼 9,000원 가량 되는 메뉴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단, 동국대와 비교했을 때 더 다양한 메뉴가 있어 선택폭이 넓다.

연세대에서 3200원에 판매 중인 등심 돈까스 정식 

특히, 연세대의 경우에는 지난 1년간 리모델링을 진행한 식당의 경우 음식의 질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만 대부분 올라 학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내점한 외부 식당의 경우 피자 한 판이 15,000원 정도로 외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편이다.

생각해보면 백반의 가격 차이가 1000원 정도 난다는 것이 얼마 안 되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율로 따져보면 연세대의 백반이 동국대의 백반보다 156% 정도 비싸다. 즉 1.5배의 가격인 셈이다.

그러나 이 판도는 까페 분야로 넘어가면 반전이 일어난다. 동국대는 로즈버드를 중심으로 외부에서 운영되는 가게가 3곳 정도 내점해 있다. 가격은 로즈버드를 기준으로 비슷한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카노가 2000원. 그 외의 까페라떼, 카라멜 마키아토 등은 2500원을 넘는다

그러나 연세대의 경우,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900원 선을 유지하고 있고, 그 외의 음료도 2000원을 벗어나지 않는다. 생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까페가 있기 때문이다. 생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까페의 경우 모두 커피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서울대의 경우에도 유자차가 1300원, 인삼차가 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런 가격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학식 가격과 커피 가격의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모두 각 식당의 운영주체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동국대의 학식은 모두 생협에서 관리하지만, 연세대의 경우에는 생협보다는 외부업체에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동국대 까페는 모두 외부업체이지만, 연세대 내부에는 생협이 운영하는 저렴한 까페가 존재한다.

학생식당에서 중요한 것이 저렴한 가격인지, 다양한 메뉴 개발인지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커피와 학생식당이 외부업체에 맡겨지는 순간 질적 차이에 비해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다.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좀 더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굳이 외부 업체의 음식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안 그래도 비싼 등록금인데, 교내 물가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라면 용돈으로 감당하지 못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게 될까 두렵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5 Comments
  1. 돼ㅈ

    2010년 3월 12일 18:11

    연세대학교의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1100원이구요, 개인컵을 가져올시 100원 할인됩니다. 가장 비싼 음료는 230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_^

  2. 너구리

    2010년 3월 19일 08:46

    가장비싼 음료? 뭐지?

  3. 2010년 4월 6일 11:42

    하고자 하시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못먹으면 죽는 끼니가 좀 싸고 안먹어도 죽지는 않는 음료수가 비교적 비싼게 좀 나은거같긴하네요.

  4. 동국대

    2010년 4월 11일 13:05

    기왕이면 제목을 학식 대신 학생식당이라고 바꾸면 안될까요

    學識 으로 오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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