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선전전



※ 노동자 측 요구로 ‘시위’라는 용어를 ‘선전전’이라는 용어로 대체 사용했습니다.


 지난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에서 선전전이 열린 후, 지지부진하던 임금 인상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당초 연세대학교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위원회 주최로 벌어진 선전전에서는 연세대학교 소속 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 문제로 인한 용역 업체(동서기연, 제일휴먼)와의 갈등을 다뤘다. 연세대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고용된 노동자들은 현재 최저임금만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용역업체측에 55,000원의 월급 인상과 명절에 받을 수 있는 상여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 이에 중앙도서관 앞에서 선전전을 연 것이다.



 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측은 학생식단 최저 수준의 밥값 2500원을 기준으로 상정한 월 총액 55,000원의 인상과 명절시의 상여금을 요구한 것인데, 이런 최소한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노동자 측은 용역으로부터 회사의 상황이 어렵기에 모든 임금에 관한 건은 들어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했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과 용역 업체 사이의 분쟁을 조절할 수 있는 연세대학교 측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방관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선전전 이후 용역 업체와 노동자 측은 합의를 재개하게 됐고, 결국은 노동자의 주장이 거의 반영되는 선에서 합의되었다. 실질적으로 50,000원의 임금 인상이 있어 노동자 측의 요구안의 대부분이 사실상 수용되었다. 또한 명절 상여금과 관해서도 구정과 추석에 각각 150,000원의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합의하였다.



 이는 사측의 한발 양보하지 않는 태도와 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얼룩졌던 기존의 임금 협상과는 달리, 협상을 통해 합의라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한 점에 있어 시사 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