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0일 오후 2시, 여의도 공원에서는 ‘20대 대학생들의 2U있는 투표선언’이 열렸다. 당초 서울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 행사는 시의 불허에 따라 여의도 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이뤄졌다. 오후 2시부터 각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종 대학 단위의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되었다.


 



투표(vote)를 상징하는 ‘V’모양을 만드는 참가자들





20대 정치 문제 관련 공연을 하는 모습






 여러 공연 속에서 진행되던 이번 행사는 중반부 이후 정계 각 당 임원들의 등장으로 더욱 열기가 고조되었다. 대학생 주체들이 제안한 정책들에 대한 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후보 초청에는 국민참여당 천호선 위원장,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민주노동당 이상규 예비 후보, 민주당 한명숙 예비후보가 참석하였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국민참여당 천호선 위원장은 제안 받은 정책에 매우 공감하며 특히 현재 시행되고 있는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의 문제점에도 공감한다고 하였다. 또한 20대들에게 정책의 소비자에 안주하지 말고 정치 참여자로 나아갈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진보신당 노회찬 서울 시장 예비 후보는 ‘20대 앞이라 청바지에 컨버스화를 신고 왔다’는 농담으로 시작하였다. 20대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하는데, 20대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질 겨를을 못 가질 정도로 각박한 대학생활을 만들어 낸 것이 기성세대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실현하지 못한 반값 등록금을 대신 실현시키겠다고 하였고, 특히 시장 당선 시 서울 시립 장학 재단을 조성, 무이자로 장학금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였다.





무대에 서기 전 자신을 알아본 학생들과 사진을 찍는 노회찬 예비 서울 시장 후보




 민주노동당 이상규 예비 후보는 시민권이 없어도 육아비와 등록금 등을 모두 지원하는 스웨덴과 같이 우리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또한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는 강제 상환제와 다름이 없다며 강력히 비판하였다. 20대에게는 투표에 그치지 않고 서민 · 복지 · 선거 혁명을 이뤄낼 것을 부탁하였으며, 야권 후보 단일화 실현에도 힘 쓸 것을 약속하였다.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한명숙 민주당 서울 시장 예비 후보는 먼저 ‘무죄를 받고 돌아왔다’며 운을 뗐다. 봄답지 않은 날씨를 언급하며 20대에게 6월 2일, 진정한 서울의 봄을 만들어 주길 당부하기도 하였다. 이후 취업후 등록금 상환제를 ‘입법미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였고, 이와 함께 야권 단일화 역시 약속하였다. 또한 한나라당조차 개발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삼지 않고 복지와 교육에 방점을 두는 것은 MB의 실정과 야권의 사실상 승리를 의미한다며 MB정부 심판을 부르짖기도 하였다.





연설을 마친 후 손을 잡고 참가자에게 인사하는 야권 후보들




 행사 진행자에 따르면, 주최 측의 초청에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시장 후보들의 연설을 마친 이후 주최 측은 대학생 투표 선언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