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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을 위한 변명

 한동안 잠잠했던 사이버 공간에서 새로운 이슈가 터졌다. EBS 장희민 강사의 ‘군대 비하’발언이 바로 그것. 장희민 강사는 3월 자 강의에서 ‘군대에서 배우는 건 살인’, ‘살인을 배우지 않았다면 대한민국은 평화로워졌을 것’ 이라는 내용을 말했다. 그러자 강의 내용이 알려진 최근에 와서 각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장희민 강사를 비난하는 경향이 강하게 일고 있다. 비난의 주체는 대체로 군대를 마친 복학생들이 맡는 모양새다. ‘안녕하세요, 살인기계입니다.’라는 자조 섞인 비난부터 ‘꼴패미가 현역병들을 살인자로 만들고 있다.’는 원색적 비난까지 비난의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녀가 했던 발언이 이렇게 까지 사회적 비난을 받을 만큼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을까? 논란이 되었던 그녀의 발언들을 정확히 살펴보자. 문제의 발언은 언어사용에 대한 남녀의 차이에 관해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군대에서 살인을 가르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평화가 저해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페미니스트였던 그녀는 아마 페미니즘이 말하듯이 의무징병제가 야기하는 사회의 지나친 우경화나 권위주의의 체화를 비판하려 했을 것이다. 이런 식의 비판은 그동안 책으로든 칼럼이든 여러 형식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들이라 그리 새롭지도 않다(특정 매체만 편중되게 읽거나 사회문제에 관심 없는 사람에겐 새롭게 느껴지겠지만). 하지만 문제는 그녀의 비판이 지나치게 과정을 생략한 나머지 비판이 아니라 선언적 문구로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과정을 통해서 군대가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지 설명한 것이 아니라 다짜고짜 군대가 평화를 위협한다는 뉘앙스로 말했으니 충분히 오해를 살법한 말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그녀의 발언은 분명 잘못인 게 맞다.


 그러나 말을 잘 못한 것과 비난받을 만한 말을 한다는 건 분명 다른 법. 그녀의 발언에 논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라도 이 정도까지 비난의 수위가 높다는 건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녀의 발언은 회사로 따지면 직원이 일을 잘못 처리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 회사 내부에서야 그 직원의 잘잘못을 따져 적절한 징계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 직원의 잘못을 사회가 평가하고 비난하진 않는다. 장희민 강사의 발언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당연한 실수를 마찬가지로 저질렀을 뿐이다. 혹자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하며 회사 내 직원과 달리 공인의 위치에 있는 장희민 강사는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식이라면 왜 장희민 강사만 비난하는가? ebs의 다른 강사들은 그 흔한 농담도 안하거나, 어떤 논리적 결함도 없는 농담만 하나? 뭐? 군대를 소재로 삼은 게 잘못이라고? 그래, 바로 이거다. 여기서 각종 언론매체와 온갖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장희민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 이유가 분명히 밝혀진다. 그들이 장희민을 비난하는 이유는 장희민 강사가 학생들에게 잘못된 방식으로 관념을 주입시켰기 때문도 아니고, 공인이라는 위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기 때문도 아니다. 장희민 강사가 비난받는 이유는 바로 군대라는 사회적 금기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군대는 알게 모르게 터부시된다. 2년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남성들만이(그것도 일정한 신체조건을 만족한 남성들만이) 존재하는 시설이 있다는 건, 그 존재 자체로 여성을 남성의 타자로 밀어내버린다. 이 때, 군대라는 건 남성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으로 자리매김한다. 설사, 여성들과 군대라는 경험을 공유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결국 타자라는 입장을 전제한 경험이다. 여성의 입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없도록 제도화된 군대란 건, 결국 남성들만의 성역일 수밖에 없다. 특히 그 성역이 즐겁고 유쾌한 것이 아니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었다면, 남성들은 그러한 고난을 거치지 않은 여성이 성역을 논하는 것을 참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여자 한 명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된 수업도중에, 농담 식으로 군대얘기를 했다면? 그것도 은근슬쩍 비판적인 어조로? 결국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장희민 사태다. 장희민을 비난하는 문구들도 하나같이 페미니즘에 대한 비난을 포함하고 있다는 건 장희민을 건방지게 성역을 침범한 여성으로 보고 있음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여기에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의 피해심리와 보상심리도 한몫했다. 대한민국에서 군대라는 건 그만큼 민감한 소재였던 것이다.

장희민 강사가 올린 사과글

 이번 장희민 사태는 장희민 자체보다는 장희민을 향한 사회의 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군대라는 건 힘들고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그걸 체험하지 않은 너희 여자들은 이러쿵 저러쿵 말하면 안돼!’라고 윽박지르는 모양새랄까? 표현에 약간의 무리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군대라는 사회적 금기가 ‘단순히 지나가는 소리’를 ‘꼴페미의 군대에 대한 반란’으로 둔갑시킨 건 분명해 보인다. 장희민은 끝내 대한민국 내에 벌어진 잔혹한 인민재판의 희생양이 됐다. 아마도 그녀의 죄목은 성역(군대)침범죄가 아니었을까.



고함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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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33 Comments
  1. 고함20이란 사람(?)의 블로그는..

    2010년 8월 3일 06:20

    그냥 낚시가 전문인 모양이네요~
    저번부터인가.. 좀 말도 안 되는 얘길 해대는데…

    암튼, 군대가 성역이라~ … 누구한테요? (군대를 까지 못하는 분위기가 우리들한테 만연해 있었던가? 쩝…)
    또한, 여성들도 충분히 군대를 갈 수 있단 걸 감안해야하고, 거기다가 여자들이라고 의무병제에 참여하려 노력치 않는 것에 대한 고민도 없이 남성들 전유물이니 뭐니 하면서 성역이라니.. 어이가 없어서 참…

    그리고또..
    장희민인지 뭔지 하는 여자가 까이는 이유가…

    에이~ 걍, 다신 이런 류의 블로그 글을.. 이런 데서 안 봤음 싶습니다!
    전혀 말도 안 되는 얘기에다가 정확히 분석(?)했단 자만만 있엇지 그 놈의 “정확”은 안드로메다로 놀러간 걸로 보이니깐 말입니다!

    • Jaykaylim

      2010년 8월 10일 19:08

      동감합니다.
      이 주인장 글 읽고 나니 참 쓸데없는 글을 읽었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흔하디흔하게 널린 논리의 재탕일 뿐인 듯.

      어떤 사람이 말 실수를 해서 일부 대중이 화가 나서 악플을 퍼부었다. 요즘 세상에 아주 자연스런 일이지요.
      어떤 남자가 출산을 가지고 비슷한 식으로 비아냥거렸다면 똑같이 악플을 당하고 퇴출되었겠지요.
      뭐가 군대라는 성역을 둘러싼 인민재판이라는건지.ㅋㅋ
      그런 식으로 글 쓰면 자기 분석이 더 정확해보입니까?
      그저 땅바닥 파헤치다 유리 조각 줏어놓고 이건 금이다 하는 꼴이네요.

      장희민인가 하는 여자가 욕 먹는 이유는
      ‘성역’인 군대를 들먹거려서가 아니라요.
      군대에서 허비한 2년남짓의 시간.
      안그래도 아깝고 짜증나는 그 시간들을
      살인기술밖에 더 배웠냐며 비아냥거린 그 말 때문입니다. ㅉㅉ

  2. .....

    2010년 8월 3일 06:25

    저자님께서 여성분인지는모르겠으나

    남자입장에서는 화가안날수가없네요

    군대누가가고싶어서가나…

  3. 동감

    2010년 8월 3일 07:07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발언의 잘못도 있겠지만 감정적인 네티즌의 대응은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기도 하고요

    가장 동감했던 부분은
    ‘군대라는 건 힘들고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그걸 체험하지 않은 너희 여자들은 이러쿵 저러쿵 말하면 안돼!’라고 윽박지르는 모양새랄까?
    이부분

    저도 군대에 갈 생각을 하고있는 여자입니다만
    군대와 출산을 비교하는 식의 악플도 보기 그렇더군요
    군대는 군대고 출산은 출산입니다
    고통치를 가늠하여 출산은 1년이니까 이러면서 말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럼 아이 둘 낳으면 군대 다녀온 것과 맞먹는다는 것인지

    논리적인 글 잘읽었구요
    전 다만 그분의 발언에 잘못이 없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분별한 네티즌의 행동에 심각한 도덕성 결여의 사태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발언에 대해서 조금 더 사람들이 생각해줬으면 해요
    너네가 살인자야! 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군대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갖고 계신 것 같던데..
    군인을 몰아서 살인자라고 말한 것이 아니고
    군대라는 곳의 모순된 의미 자체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측의 잘못이라고 해야되나요..)

    일부 악플러들 블로그에 가서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는
    그분만 불쌍해지더라구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쳐가며 한사람을 그렇게 매장하는 것은 별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ㅜㅜㅜ 자제좀

    • 대체 댁들의 정체가 뭐요?

      2010년 8월 3일 10:05

      세상물정 모르는 이상주의자신가~
      아님, 세상물정을 인정키 어려워하는 이상주의자신가?

      전자라면 뭐.. 더 이상 얘기해도 얘기가 안 통할테니 그렇다칩니다만, 후자라면… 참… 거시기 하네요~

      일단, 군대를 유지해야 하는 것에는 다들 동감하리라 생각하는데… 저 장희민인지 뭔지 하는 여자는 그 군대존재 자체를 완전 부정해야한다고 보는 거 같은 데… 그게 현실적이던, 이상주의적이던간에 옳은 생각일런지..???

      또하나, 뭐가 악플이라는 거요?
      비판하면 그것들 죄다 악플이 되는 건가?
      그렇담 댁은.. 민주주의사회에서 살 필요가 없는 사람이외다!
      그러니,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쇼~
      무슨… 쥐색끼도 아니고 말이지..
      나참~

      암튼, 현실도 제대로 모르고~
      이상주의적인 사고관도 무슨… 어린 애들 장난치는… 아니, 애니메이션에서나 있을법한 방식으로 생각들 하시는건지…

      대체, 이따위 사고관을 가진 자들의 면상이라도 함 보고싶네요!
      혹시나, 공주병이나 왕비병에 들어서… 모~든 사람을 자기 발아래로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한국여성들의 문제점이랄까…
      암튼, 이런 걸 뼈져리게 느낄 수 있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단 것! ㅉㅉㅉ

  4. ㅎㅎ 미치겠다..

    2010년 8월 4일 02:29

    이 글을 쓴 쥔장은 무슨 의미로 이런 글을 썼을까??

    장희민이라는 여자가 EBS.. 학생들 에게 대규모로 보여지는 방송 매체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건 이미 직원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거기다가 더 웃긴건 이나라가 선택 징병제도 아니고 의무 징병제 인데 솔까 말해서 어느 미친놈이
    군대에 가고 싶어서 가는거라 생각합니까???

    남자들의 성역인 군대를 까서 장희민이 욕먹는거라 생각하는 블로그 주인장은 요점 파악을 못해도 너무 못했군요…

    이 나라 남자들은 사람죽이는 기술 배우러 군대가는게 아니라 휴전중인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나라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군대에 불려가는겁니다.. 가고 싶어서 가는게 절대 아니고요!!

    그런데 그렇게 가고 싶지도 않아 갔던 군대라는 곳을 다녀온 남자들에게 장희민이라는 여자 왈 무슨 살인기술이나 배우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네 마네… 전쟁이네 어쩌네… 으휴~ 퇴출 되는건 성역을 건드려서가 아니지요..

    자신의 아버님도 다녀왔을 군대란 곳을 살인기술 배우러 일부러 남자들이 갔다온것 처럼 말한 그 싹아지 때문입니다!

  5. 권진영

    2010년 8월 4일 07:40

    군대 성역 맞아요. 성역은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는 것 자체만으로 비난을 할 수 있는 침범할 수 없는 곳이란 데서 군대 성역 맞구요.(군대에 대한 비난 = 군대 갔다온 사람들에 비난으로 생각하고 열폭하죠) 그리고 그 안에 잠제되어 있는 건 군대 갔다온 것은 병진, 면제는 특권(능력)이라는 거 표현은 안하지만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죠. 그러다 보니 ‘아씁 징용이라 갔는데, 이거 나 능력없는거야?(사회의 시선)’라는 피해의식을 가진 이들도 많다보니 조금만 군대를 비난하면 열폭하는 경향이 있는듯.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모 많이 쫌 씁쓸하죠. 아 참 추가로 패미니즘이니 좌파니 이렇게 말하던데, ㅋ 건 좀 오바인듯. 말한마디로 사람의 정체성을 규정한다는 건 좀 아닌듯.(그렇게 사람이 평면적이라면~ 싸움도 없겠죠.)

  6. 헐헐

    2010년 8월 9일 05:08

    페미니스트였던 그녀는 아마 페미니즘이 말하듯이 의무징병제가 야기하는 사회의 지나친 우경화나 권위주의의 체화를 비판하려 했을 것이다.

    —————————————————————————————————————-

    그 강사가 페미니스트임을 전제로 해서 문제가 된 발언에 그럴싸한 내용을 덧씌우려 하지 마세요

  7. 마녀사냥이 위험한것은 마녀가 아니기 때문

    2010년 8월 9일 19:14

    선생이 뭐하는 직업인것 같습니까?
    대상은 아직 정체성, 국가관, 세계관이 바로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이었습니다.
    그것도 전국을 대상으로 한 불특정 다수였죠

    사적인 자리에서 농담삼아 나온 여성비하 발언덕에 공직에서 쫓겨난 놈과
    장희민이라는 여자와 비교해서 누가 더 나쁜놈 같습니까?

    군대가 성역이고 나발이고는 당신이 판단할 바가 아닙니다.
    국가 민족, 그래서 목숨까지 버리신 분들을 당신같은 부류가 판단할 바 아닙니다.
    물론 저는 아닙니다. 국방의 의무라고는 하지만 그 재밌게 놀수 있는 스무살 시절 끌려갔던 시간이 아깝습니다.

  8. 군대 성역 아니거든~!

    2010년 8월 11일 16:57

    누가 군대를 성격이라고하는가?
    성역을 건들어서 대다수의 남자들이 화나고 마녀사냥한다는 글로 보이는데요
    과연 그래서 그리 화를 내는걸까요?

    남자는 비판적이고 폭력적이다로 시작하여서
    군대가서 살인기술을 배우고 전쟁을 함으로써
    사람들을 죽인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과연? 이런말을 듣고
    가만이있을사람이있을까요?
    (일부 특별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남성비판부터시작해서 군대는 살인기술배우는곳이다 고로 군대갔다온 모든사람은 살인을하기위해
    군대를 갔다왔다고 들리는데 화가안날까요?

    그리고

    2박3일정도로하는 학교 수련회나 마찬가지식으로진행하는 병영체험을 가지고
    별거아니네
    나오는 밥 특식이네 라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도있습니다

    그럼 남자인 제입장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군요

    대변을 봤는데
    평소와다르게 큰고 굻은게 나와서 항문이 아프더라
    아 이런게 바로 출산의 고통이구나
    라고 말하면서
    출산 별거아니네요 라고 한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요?

    출산과 너 볼일보는게 똑같냐고 하시겠죠?

    그렇다면 체험이라고 하는 병영체험과 군대생활이 동일하다고 보십니까?
    무조건 다르다고는 할수없겠지만 똑같다고 생각하십니까?

    똑같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절대로 잘못된생각이라는 말을하고싶군요

    두서없이 말을했지만

    간단하게

    장희민 이분은
    대한만국의 모든남성들은 살인기술을 배운 살인기계다
    군대를 갔다왔다고 뭐해달라고 때를쓴다
    군대가서 살인기술배운걸 자랑으로 생각한다는
    말을하는데
    과연….

    정신똑바른 사람이라면 이런말듣고 비판을안합니까?

    욕설하는 사람들도있지만
    논리정연하게 비판하는 사람들도있습니다
    과연 그사람들이 장희민 이분을 모욕주기위해서 그렇게 말하는것일까요?

  9. 잠만보 저널리스트의 뇌구조는 도대체...

    2010년 11월 22일 10:59

    간단히 말하자면 방송에서 한 말을 책임질 자신이 있으니까 그런 문제가 되는 말을 했거나… 아니면 그것도 모르는 나이만 처먹은 사람이거나인데.

    거기 다 직업이 교사라니…그것도 상대적으로 가치관 확립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이건 뭐… 심각하네

    일단 교사 뽑을때 세계관이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쳐있는지 아닌지를 검사해서 가려 뽑아야지. EBS(교육방송) 교사라는 사람이 남자 비하하는 발언이나 마찬가지인 발언이나 하고 있으니 당연히 비난 받지. 그런데 잠만보 저널리스트는 “불쌍하다 봐줘야 한다” 이게 말이 됩니까? 물건 훔쳐놓고 “불쌍한 사람이니 봐주지요.” 이러는 거나 마찬가지지. 더 대입해보면 사람죽여놓고 “불쌍한사람이니까 봐줘요.” 이거나 마찬가지지. 무슨 꼴페미 블로그도 아니고 말이야.

  10. 남자

    2010년 12월 2일 17:05

    이 저널리스트 분의 말을 들어보면 그녀가 EBS라는 방송매체에서 페미니스트로서 그러한 발언을
    한 것이 별로 문제가 되지않는 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군요. 물론 글쓴이 분의 말대로 상당 수 남성분들이
    단지 여자들이니까 군대에 대해서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비판 받을 만하구요. 하지만 이런 반응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그 원인을 제공한 장희민 교사의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장희민 교사는 충분히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했습니다. 먼저 장희민 교사는 EBS의 강사로서
    그런 오피니언을 말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수업 중에 뜬금없이 페미니스트로서 군대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닙니까? 또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강의이므로 실시간으로 토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그 교사가 일반 학교 교실에서 그런 말을 했다면 그 논리에 반박하는 사람을 통해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방송이므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논리구조를 밝히지도 않은 채 그런말을
    했다는 것은 충분히 비난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일부 두둔하는 분들의 말씀이 장희민 교사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군대자체에 대한 비판이라 하는데, 그 것은 지나치게 포용적인 의견같습니다.
    방송 자체를 들어보면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살인기술을 배워와놓고 그 것에 대해 자랑스레 여긴다고 받아들이도록
    발언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분명히 비난받을 만한 행동이라 생각하고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11. 미스트

    2010년 12월 21일 07:48

    군대가 사회적 금기의 영역이기 때문이 비난 받는게 아니라,
    군복무를 한 수많은 사람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비난 받는 것이지….. ….

    또한,
    평화를 돈으로 사려 했던 수많은 국가들이 어떻게 멸망했는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국가들이 어떻게 멸망했는지 되짚어보면
    장희민 강사의 발언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

  12. 지나가는살인기계

    2011년 2월 5일 00:24

    군대의 성역화라..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그래 너넨 어쩔수 없이 갔다왔고 난 가지 말래서 안갔는데 그걸 이제와서 조금 건든거 가지고 나보고 열폭하면 어쩌라는거냐는 식으로 밖에는 못받아 들이겠습니다. 이 강의의 내용을 모두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전체적으로 마치 남자는 폭력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야만적인 존재로서 밖에는 비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쓴 당신의 아버지도 그런 남자이고, 연인 또한 남자일거 같은데, 그런 사람들은 소중히 여기면서 정작 그들과 같은 것을 경험하고,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킨 이나라의 다수의 남자들에게는 돌을 던지시는게 억울하네요.
    살인이라.. 전쟁이 나서 나라를 지키는것을 살인이라고 하면, 우린 자신의 도덕을 위해 적에게 목숨을 갔다주어야 되는건가요? 어떤 성주체가 다른 존재보다 우월하다는 의식이 너무나도 씁슬하네요. 더 무슨말을 해야될지, 내가 바친 2년은 무엇인지 참.. 힘이 빠집니다

  13. 모든 걸 다 바꺼..

    2011년 2월 8일 15:11

    장희민 강사님의 발언이 매우 단순논리로 군에 간 남성들의 입장들을 간과한 발언이라면 그것대로 비판받아 마땅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남자로써 반성을 해야 할 대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이란 존재가 국가를 지키는 존재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남을 죽여야 하는 입장에 있기도 하였으므로 말이죠. 지난날 독재정권 시절 무시무시한 군홧발로 인하여 국내 많은 이들의 목숨이 이슬로 사라졌던 시절을 많은 이들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 반성할 대목 있으면 뼈저리게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장 강사의 발언 및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의 군 관련 발언들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논리적으로 지적을 해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비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난하는 방식에 있어서 나름의 신중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군과 관련하여 왜 많은 이들 이렇게 흥분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일부 남성들. 남자인 저도 이런식의 행태들은 보기 좀 민망합니다.

    • ㄹㄴㄴㅇㄹ

      2013년 1월 25일 02:39

      이건 무슨 개소리야

  14. jsko

    2012년 2월 5일 07:58

    강의하다 실수로 말실수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물론 강사님이 비판받을 만한 발언을 한건 맞지만, 대부분의 댓글들을 보니
    이건 비판의 정도를 넘었습니다. 남 욕할땐 아주 열심인 것 같네요. 저도 남자지만 여기 달린 댓글보니 정말 찌질해, 부끄럽단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이 군대 가고 싶어서 가는건 아니지만, 그 살인기술이란걸 배웠으면 나라 지키는데 써야지, 군대자랑이나 많이하고 이런 악플이나 쓰고 부끄럽습니다. 이런 악플이 살인기술입니다.

  15. 류크

    2013년 1월 8일 12:18

    뭐래 그럼 너님은? 남자들이 얼마나 실망했는줄 아냐? 그럼 비비탄 총기들고 서바이벌 뛰시는 분들은 뭐가되냐? 인간살상을 즐기는 인간이 아닌 동물 짐승이냐? 그리고 저 강의를 듣는 여자는 아 그런가 라고 할 수도 잇고 아닌데? 하는 애들도 잇겟지만 남자들은. 아 난 이제 몇년 있으면 인간살상 배우러 강제로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할건데. 그정도비판과 비난? 정도는 있어야지.

  16. 류크

    2013년 1월 8일 12:19

    그리고 장희민. 공인아니냐? 공인은 더욱 더 말을 조심히 하고 뭐든지 좀 조심해서 해야지. 그게 수업분위기에 휩싸여 말한거라면 평소에 그런 남성비하적인 생각을 품고있었다는거네? 아이고 이건 참 잘한일이올시다?

  17. 지나는 객..

    2013년 1월 14일 05:38

    지나가다 뭔가 블로그지기 님의 생각이 좀 왜곡된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발자국 남기고 갑니다..
    먼저…남자들에게 있어 군대는 일종의 성역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에겐 젊지만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씁쓸한 추억거리 같은 겁니다..

    제 생각에 많은 남성분들이 강사분에게 화가 난 것은 군대에 대한 비판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겪어야 했던 20대 초반의 힘들었던 기억을 한 순간에 폄훼해버렸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네요.
    남성들은 본인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가에서 정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의무적으로 복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들어가는 그 군대란 곳이..그리 녹록한 곳은 아니죠..
    지금은 그나마 많이 줄었지만 상명하달의 불합리성과 언어적 폭력, 육체적 폭력이 행해지기도 하며
    굉장히 폐쇄적인 공간에서 폐쇄적인 마인드를 갖게 만드는 곳입니다.

    남성들의 군대에 대한 생각의 스펙트럼은 워낙 다양하기에 단정지어 말하긴 힘들지만..
    제 생각에 우리나라 남자들에게 있어서 군대는 건드리면 안되는 성역이 아닌…
    건드리면 아픈 흉터같은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본인이 잘못해서 생긴 상처가 아닌 타인에 의한 흉터..
    그렇기에 실제로 그것들을 겪어보지 않은 여성이 건드리면 되려 폭발하게 되는거죠..

    여러가지 의미에서 저는 이스라엘 여성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여성까지 의무복무 대상에 포함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그렇게 된다면 이런 논쟁을 할 필요 또한 사라질거라고 봅니다.

  18. 지나는 객..

    2013년 1월 14일 06:06

    추가로.. 먼저 제 관점을 얘기하자면 저 역시 평화주의자고,
    전쟁과 군대란 곳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지만..전 세계의 군대가 없어진다면 과연 전쟁도 사라질까요..?
    분명 다른 형태로의 전쟁이 나타날겁니다.
    대다수의 인간은 스스로의 욕망이란 게 있고..이 욕망이 타인의 욕망과 부합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개인간의 충돌이 일어나는 거죠..
    근데 이게 집단 대 집단의 다툼이 되면 더욱 교묘하고 잔인한 형태로 충돌이 일어나게 되고..그런 충돌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전쟁이죠.

    인간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유사 이래로 단 한번도 인간이 전쟁을 하지 않고 살았던 시간은 극히 적은 시간에 불과합니다.
    즉..군대란 자기 자신..더 나아가 자기가 속한 집단 공동체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필요악인거죠..

    뭐..아무튼 여러가지 생각들을 떠나서 단순히 여자 강사분에 대한 것만 생각하자면..
    개인이 어떤 생각을 갖느냐는 간섭할 부분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많은 학생들이 보는 인터넷 강의에서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많이 편향되어있는 견해를 표현한 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아직은 그 가치관이 조금은 덜 확립되어있는 학생들이 그 대상이었다는 것에 더 안타깝구요.

  19. dㅇ

    2013년 1월 14일 06:19

    그냥 병신 꼴패미새끼가 지랄한거지 변명은 무슨 ㅋㅋㅋ 이건 도저히 쉴드칠수가없다

  20. ㅎㅎ

    2013년 1월 20일 00:28

    방송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대본이라는것은 있었을꺼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리허설이라는걸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본틀은 잡아서 했을건데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않는군요 그리고 왜 이런말에 “그래 실수일꺼야”라고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하나요?
    방송까지하고 일류라고 하는 학교의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참! 선생님의 입에서 나왔다는게 중요한게 아닐까요 그것도 학생을 가르치는 수업시간에…
    이해하고 실수다.라고 넘어가기에는 이일은 다르다 생각합니다

  21. ㄹㅎ

    2013년 1월 25일 01:47

    무슨 피해의식이 있나?? 아니 군인을 살인자에 비유했는데 그걸 뭐? 군대라는 성역을 건들여거 욕먹는거다 라고 비아냥 거리나? 이성을 가지세요. 이 글 쓴 본인이야말로 좀 이성을 가지고 중립적으로 상황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니깐 요새 페미니즘에 대해서 여성들 마져 피해의식에 근거한거 같다 라고 말하잖아요;;;

  22. 나참나..

    2013년 2월 9일 14:08

    한마디로 말해서
    2년 썪었는데 살인마취급이냐ㅡㅡ

  23. 안타깝소

    2013년 6월 23일 07:00

    우연히 글을 읽다 안타까워 올립니다. 장강사의 첫번째 잘못은 군인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는 것이며 두번째 잘못은 그것을 공개적으로 EBS 국어 강의 시간에 언급했다는 점 입니다. 글쓴분이나 장강사가 진정한 비폭력 평화주의자라면 국가의 명에따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국회로 가서 군대를 해산 시키십시요. 그리고 주변 열강의 노예로 살아가십시요. 생각이 다르거나 생각이 짧을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게 용서 받을수는 없겠지요. 누가 군대를 가고 싶어 갑니까? 국가의 명이니 가지요. 자기가 책좀 읽었다고 당신들 책읽을 시간에 묵묵히 나라 지켰던 사람들을 모욕하지 마십시요. 당신은 비폭력 평화주의자라 모욕을 받아도 웃어 넘길 수 있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군인과 예비역들은 전우들이 당하는 모욕을 묵고하지 않습니다.

  24. 안타깝소

    2013년 6월 23일 07:05

    우연히 글을 읽다 안타까워 올립니다. 장강사의 첫번째 잘못은 군인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는 것이며 두번째 잘못은 그것을 공개적으로 EBS 국어 강의 시간에 언급했다는 점 입니다. 글쓴분이나 장강사가 진정한 비폭력 평화주의자라면 국가의 명에따라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국회로 가서 군대를 해산 시키십시요. 그리고 주변 열강의 노예로 살아가십시요. 생각이 다르거나 생각이 짧을 수는 있겠지요.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는게 용서 받을수는 없겠지요. 누가 군대를 가고 싶어 갑니까? 국가의 명이니 가지요. 자기가 책좀 읽었다고 당신들 책읽을 시간에 묵묵히 나라 지켰던 사람들을 모욕하지 마십시요. 당신은 비폭력 평화주의자라 모욕을 받아도 웃어 넘길 수 있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군인과 예비역들은 전우들이 당하는 모욕을 묵고하지 않습니다.

  25. ...

    2014년 11월 10일 18:42

    링태희 누님은 말하셨습니다. ‘개소리죠 시팔’

  26. 고현성

    2015년 3월 30일 14:58

    총쏘는법 배워왔는데 사람 죽이는법을 배웠다는건 어서나온거지??
    너는 칼로 양파써는 연습했는데 사람 죽이는법 배운거냐??
    볼펜잡고 글씨연습하는데 볼펜으로 사람 죽이는법배운거냐??
    왜?? 아니라고?? 그럴의도로 배운게 아니라고 우길꺼지?? 군인도 그럴의도로 총쏘는법배우는거아니다 이놈아 비유자체를 못하네 선생된게 신기하네 돈내고된듯

  27. -

    2015년 6월 26일 01:55

    한참 전 글이네요 주인장이 블로깅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떠돌아 다니는 화제기 때문에 글 남겨봅니다

    성역이라고요? 우선 말조심하세요. 돌맞습니다 진짜로
    남자들의 추억? 글쎄요 그럼 여성분들도 매달 생리하는 고통을 친구들과 얘기하면 우리가 그것이 여성분들이 서로를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남자가 언급하면 안되는 정도로 치부한다면 공감하실수 있나요?

    군대는 사실 남자에게는 매우 큰 리스크입니다. 20대의 1/5를 아무런 의미없이 소모하고 그 사이에 사회활동이라던지 학습에 대한 감이 다 떨어지는데 지금 당신은 너무 군대에 대해 안일한 생각을 갖네요. 남성들에게 군대는 추억 정도가 아니라 그냥 고통받는 2년입니다.낭비하는2년이고요

    그리고 애초에 저 발언을 한 것 자체가 저사람 가치관이 저렇게 서 있다는건데
    만약 일부 남성들이 군대얘기하며 추억이라 하는 걸 일반화하시면 우리나라 모든 여성이 저 강사와 같은 가치관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일반화하는데에 반대 안하시는 올곧은 사람이길 바랍니다.

  28. 공직자로써

    2015년 6월 29일 13:03

    안타깝기도 하지만..
    선생님이라는 분이 저런 발언을 했다는게 참..
    그것두 ebs방송으로..
    군인은 사람죽이는거 배우려고 되는거고
    선생님은 학생들 편협한 정신교육 시키려고 되는건가..

  29. ch

    2017년 7월 14일 20:09

    맙소사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군복무 자체에 대한 남성들의 ‘사회적 합의’가 깨어지는것도 머지 않은 것 같다. 아니! 도대체가 아무런 존경도, 일말의 부채감도 느끼지 못하는 타자들을 위해서, 누가 미쳤다고 2년의 시간을 그 수많은 고통과 인격적 모독속에서 지내길 바라겠느냐고. 타인을 위한 비참한 희생에 대해선 일말의 고민도 없으면서, 표현의 자유니, 젠더적 비난이니 하는 소리를 쳐 씨부리는게 정말 온당하다고 생각하나? 이게 현대를 살아가는 교육좀 받았다 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소리인가? 정말로?

  30. ch

    2017년 7월 14일 21:55

    작성자도 알고 있겠지만 군복무에 대한 담론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더라도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고, 또한 예민해야 마땅한 문제야. 단순히 자유나 평등, 인권으로 다루어질 수 없는, 국제정세, 경제, 사회문제, 역사, 나아가 국가론, 사회적합의등을 넘나드는 복잡하고, 대단히 까다로운 문제라는거야. 군대라는게 앞서 말한 인권이나 자유같은 ‘개별적인’ 프레임으로만 바라보면 불합리해 보일 수 도 있고, 경우에 따라선 존재 자체가 패악으로 밖에 보이질 않을 수 도 있겠지, 그치만 그런 ‘개별적인 프레임’ 으로 군대를 바라보는게 합당하겠냐구. 고등학교까지 정상적으로 나왔으면, 군대가 가지는 사회적 의의나, 역사적 필요성, 공공재로써의 성격같은걸 구태여 설명할 필요는 없을거야. 이것들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앞서 말한 ‘개별적인 프레임’으로 군대를 바라보는게 합당하지 못하다는걸 알고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런 프레임조차도 없는 말로 군복무 자체를 비난하고, 그걸 또 젠더 문제 같은 좁고 한정된 시각으로 옹호하려고 하는 것이 정말 편협하고 근시안적인 일이라는 것도 깨달아 볼 수 있겠지. 게다가 까놓고 말해서 사회든 국가든 군대를 ‘필요’로 하고 있고, 당장 작성자 본인이나, 장희민이라는 양반도 그건 마찬가지일거야. 아 뭐 본인들이야 요구한적 없다 할 수 도 있겠지만 그야, 군대가 없어본 적이 없으니까 할 수 있는 철 없는 이야기인거고. 그런데 그런 ‘국방’이 공공재네? 심지어 생산은 남성들이 전담하네? 혜택은 모두가 같이 받는데 말이지? 그럼 여기서 뻔한 소리 한번 해보자. 남성들은 그 국방생산을 전담하고 싶어 할까? 당연히 아니겠지. 그런데 그냥 전담하고 있다고. 왜냐면 옛날부터 강제로 그래왔으니까. 그래서인지 요즘 사람들도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심각하게 착각하는 부분이 이거야. 오늘날 남성들의 군역이라는건 실제의 형식은 ‘강제’일지 몰라도 실질적인 의미는 ‘우리가 희생해주기로 합의하였다’ 라는 거라고, 우리 사회가 중간과정 없이 급격하게 민주화 되다 보니까 그런 합의를 거칠 시간이 없었어서 다들 저렇게 생각을 안하거나, 생각하더라도 체감하질 못하는데, 현대 국가관에서 군역이라는건 앞서 말한 것처럼 ‘희생에 대한 합의’인거야 그리고 그 합의의 밑바탕이 되는건 사회 구성원들의 존경과 합당한 보상, 그리고 명예라는 거고. 그렇다면 그 존경과 보상, 명예가 따르지 않는다면 이런 시스템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까? 당장이야 국가가 강제력을 통해서 인원을 징발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제대로 굴러가겠어? 아무런 대가도 없는 희생이라는게 말이야. 만약 이처럼 ‘군대’라는 시스템이 ‘깨질 수 도 있다’라는 걸 인식하고 보면, 저 장희민이라는 작자와 이 기사의 작성자가 얼마나 비겁하기 짝이 없는 소리를 지껄였는지 알 수 있을거야. 봐봐- 국방이라는게 그 부역은 일방이 담당하고 혜택은 만인이 누리는 구조인데, 부역자 외의 타자가 그 존재 의의 자체를 훼손하고 있는 상황을, 심지어 ‘부역자가 직접’ 나서서 바로잡으려 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에 함께 참여해서 같이 돌을 던져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이런 현상을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고 되도 않는 ‘성역침해’ 같은 논리나 펴고 있었다는 거야. 이 시스템 때문에 가장 희생한 사람들이, 오히려 나서서 이를 지키려고 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의 편익을 가장 크게 누리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돌을 던지더라는 거야! 이게 진짜 x발 온당하냔 말이야. 속된 말로 ‘군대’라는 시스템이 깨지면 누가 x되? 모두가 x되는거야. 여기서 존나 비겁한게 뭔 줄 알아? 군대 시스템이 ‘깨질리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개소리를 함부로 지껄일 수 있다는거지. 만약에 군대 시스템이 깨질 수 있는 가변적인 거라고 가정해보자구, 없으면 아쉬운게 첫번째고, 심지어 없어지면 내가 해야되기까지 하니 열배 백배 더 아쉬울텐데 과연 그런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장희민이 아닌 군역자들에게 돌을 던질까?
    이 얄팍한 페미니즘을 봐. 여성인권은 신장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편협한 시각으로, 이렇게 이기적인 생각으로, 이렇게 짧은 배움으로, 이렇게 비겁한 논리로, 이 수 많은 똥들을 싸질러대니, 반감이 생기지 않을 수 가 없지. 사회가 변하려면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합의점에 도달해야해.
    페미니즘이 정말 사회변역을 꾀하고 있다면, 사회 구성원의 반수를 차지하는 사람들을 확정적으로 적으로 돌릴 논리는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이런 고민 없이 그저 작은 사실 하나에 스스로 몰입해서 아무렇게나 글을 휘갈기고 그러면… 페미니즘이 쭉 이런식이라면, 이건 변혁이 아니라 분열의 단초에 지나지 않을거야. 특히나 이런 공공연한 사이트에서 기사를 올린다는 사람이 자기가 쓰는 말의 파급에 대해서는 쥐똥만큼도 생각 안하고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막 글을 휘갈기면, 하..진짜 말하면 할 수 록 힘이 빠지네..
    보세요 작성자 양반. 이 똥같은 기사가 쓰인지 7년이 되가고 있고, 그래서 당신이 이걸 볼 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이제라도 글을 쓸 때는 자기 글에 좀 더 책임감을 갖는게 좋겠어. 본인 글 때문에 사이트 자체가 도매급으로 취급받을 수 도 있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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