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트래블리더라는 대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이 생겨서 몇가지를 끄적였다. 먼저 생각한 것은 여행과 관광이 다른 점. 여행과 관광은 무엇이다를까?


 


여기서 관광은 정해진 코스와 가이드의 동행이 뒤따른 유희적인 성격을 띈 것을 말한다. 
획일화된 공간 내의 이동, 자유로운 발딛음의 차이?


수많은 끈들의 연결점, 끈들이 존재하지만 잡을 수 없는 나연(羅然).


여러 다른 점이 있지만, 여행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백미(白眉). 새로운 시공간에 내던져짐으로 제3자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현재와 앞으로의 미래를 알 수 있고, 지나쳤던 과거로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일 수 도 있다.


 


 일상 속 수많은 구속 속에서 우리는 모든 움직임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계속 움츠려 있곤 한다. 한계에 치달아 터질 때가 된다면 우리는 떠남이 필요하다. 휴식의여행이 아닌 터지기 전의 우리를 되돌아보고 보듬어 주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일탈이라는 변명 아닌 변명을 가지고 자신이  그은 자유라는 선 안에서 날 수도 있는 것이다.


 2년전 여름 나는 힘들었던 군생활을 끝마쳤다. 군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많은 것을 앗아가고 병들게 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을 뜨거운 여행이었다.


나를 방긋 웃어주며 안아주고 편안한 낮잠을 잘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여행을 처음 떠날 때는 쉬고 싶어서 떠났다. 아무도 모르는 저편에서 그냥 사람들 흘러가는 걸음만 바라본 채 있고 싶었다.


 


  바라나시. 그곳은 인도의 중간쯤에 위치한 힌두의 성지이다. 인도를 여행한 이들은 모두 성지로 향한다. 뭔가 음습하면서 온몸을 끌어당기는 그런 강인함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다.


<여자친구의사진.김다해>


 


 갠지스 강의 안개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아침, 한 여자가 물끄러미 어느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내가 원하던 감정의 일절 변화 없이, 단어 그 자체의 의미인 물끄럼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자체 아름다움에 빠지고 있었다. 도시의 빨아들임에서 사람의 빨아들임으로 …..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운명도 만날 수 있다. 그 자체로 목적이 변하지만, 그 한치 앞 미래를 알 수 있다가도 모를 수있고, 현재를 즐기며 온몸으로 웃고 스며들 것을 찾는 것이 여행의 매력이다.




 이런 것들


모르지만 사랑하는 이와손을 잡고 거니는 느낌.


어려움이 닥쳐도 진정함을 잃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모든 것을 대할 때, 다른 시공간에서의 숨은 자신을 발견해 긍정적으로 대하는


.


그것을 생각하면 몹시 흥분하고 놀라는 자신.


이 모든 것을 느낄 수있을 것이다.


 


 불안함을 자기 결핍에 의해서 생겨난다. 그 치유의 방법으로 홀로 여행을손 내밀어 본다. 그 주체할 수 없는 떨림이라는 추위를 여행의 따스함은 뒤에서 감싸안아준다.




 


삶에 지치고 찌들어있으면, 아무런 힘이 솟아나오지 않는다. 마른 수건 쥐어짜는 것과 같다.
이제 그 쥐어짰던손조차 욱씬거린다. 그 욱씬거림은 짜증으로 몰려와 세상 온 것을 부수고 싶은 짜증이 진저리치게 만든다.


 


 이 때 이제 모든 것을 손에서 놓는 순간,,,,


편안히 알몸차림으로 물침대에 누워서 자는 모습을 상상한다. 발가벗겨진 온몸은 시원함이 온몸을 적셔오는 것을 느끼면서 빗소리를 듣는다. 차들이 그 비를 밟고 지나가는 소리조차 싱그럽게 들려온다.


 


 어느 순간 스믈거리던 불안감은 날아가버린 것을 알았다.


 눈빛도 또렷해지고 살빛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다. 늘상 가던 길이 아닌, 여기가 지름길일까?라는 호기심찬 총랑한 발걸음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막혀있어도 두렵지 않다. 다시 되돌아가서 다른 길로 가면 되니까이 모든 것은 여행의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소소한 이 모든 것이 행복하다. 나의 삶 자체에 내재되어있는 이여행의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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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To the river – Djivan Gaspary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