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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쌤 다이어리] 영문법 가르쳐주지 않는 중고등학교 영어교과서

* 김쌤 다이어리는 이번 주부터 3주에 걸쳐 중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서 찾을 수 있는 영어교육의 문제점들을 파헤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영어교과서의 부실한 문법 설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어교과서에서 영문법은 왕따?
우리나라 영어교육에서 언제나 가장 강조되어 왔던 것은 바로 Reading(독해)과 Grammar(문법), Vocabulary(어휘)라고 할 수 있습니다. Listening, Speaking, Writing 등의 좀 더 실제 영어 ‘생활’을 위해 필요한 영어 대신 시험을 통해 평가하기에 용이한 영어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수업시간엔 긴 영어문장의 중간 중간에 밑줄을 긋고 동그라미를 치고 문법 용어를 적어가며 폭풍 필기를 하고, 쉬는 시간엔 한 줄에 네 칸이 되도록 접은 공책에 빼곡히 적어 둔 단어를 암기하는 게 전형적인 한국의 영어 학습이었죠.

(이미지 출처 : http://blog.naver.com/lovetome73/100112616804)

어른이 돼서도 단어는 알고, 문법은 조금 아는데 영어가 들리지도 않고 어디 가서 말 한 마디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는 이제 물리다 못해 지겨울 정도인데요. 이것이 구시대적인 문법 위주의 영어교육의 폐해라는 지적에 따라 영어교과서는 조금 다른 모양으로 진화를 하게 됩니다.
제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던 시절에도 비슷했지만, 지금은 조금 더 문법이 교과서 내에서는 홀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긴 본문 아래에는 문법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고, 달랑 뜻도 안 써진 단어 몇 개만 자리하고 있습니다. 교과서 한 단원을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문법에 대한 내용은 길어야 3쪽, 짧으면 1쪽에 그칩니다. 8차 교육과정이 시작되면서 중학교 영어교과서는 심지어 본 교과서와 ACTIVITY BOOK으로 분권되기까지 했는데도 말입니다.

자습서 사지 않고, 학원 안 다니고서는 공부할 수 없는 교과서
그나마 2~3쪽 나와 있는 문법 관련 페이지를 들여다보면 더욱 가관입니다. 애초에 Grammar라는 ‘어려운’ 단어가 책에 등장하는 일조차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Study Points’와 같은 쉬운 단어로 순화되어 문법과 숙어가 혼재되어 제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Grammar라는 단어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문법적인 용어는 애초에 교과서에서 제외시켜버립니다. 이를 테면 주어를 보충하는 ‘보어’라는 문법 용어 대신, 주어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과 같이 돌려서 표현하는 식입니다. 간혹 문법 용어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애초에 우리들이 알고 있는 문법 체계와는 매우 거리가 멀고요. 게다가 Study Points란에는 애초에 이게 어떤 문법에 대한 설명인지는 쏙 빠져 있고, 몇 개의 문장만 제시되어서 스스로 어떤 문법을 설명하는지 캐치해내거나, 교사의 설명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미지 출처 : http://happy_95k.blog.me/60113775964)

단원마다 3-4개의 문법적 사항을 매우 띄엄띄엄 배우도록 되어 있는, 그것도 문법 용어는 다 빠지고 문장을 통해서만 배우도록 되어 있는 현재의 영어교과서 만으로는 문법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해당 영어교과서의 자습서를 구매하게 되면, 문법 용어와 함께 책에 나오지 않은 문법까지 쫘르륵 다 설명되어 있네요? 학생들은 자습서까지 세트로 꼭 구매하라는 정부의 유혹이라도 되는 걸까요. 교실 현장의 선생님들도 자습서를 복사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고육지책까지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습서만으로도 문법을 습득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애초에 국어로도 문법을 배워보지 않은 아이들은 문법 하나를 겨우 익히고 나면, 또 시험이 끝나고 오랫동안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면서 문법을 계속 잊어가기 때문이죠. 이를테면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은 1단원에서, 형용사적 용법은 5단원에서, 부사적 용법은 3,7,9단원에서 나눠배우도록 한 현재의 체계에서 문법은 어떤 체계 안에서 보이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분절되어 버립니다. 이 상황에서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선택하는 것은 학원, 그리고 과외입니다.
교과서를 그렇게 만들어놨으면 수학능력시험이나 학교 내신에서도 문법이 아예 필요 없게 하던가 말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자신도 없으면서 교과서만 일단 무늬 맞추고 보니 힘들어지는 건 학생, 학부모, 교사 세 교육주체 뿐이네요.

우리가 영문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아니, 아무튼 영어 교육에서 문법의 비중을 줄이고 회화나 듣기의 비중을 늘렸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요? 천만의 말씀. 언어를 배울 때 문법을 배우지 않으면 정확한 언어를 구사할 수 없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간단한 예로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의 경우를 들어보죠. 
오랫동안 캐나다를 비롯한 외국에서 훈련을 하고 세계를 돌며 경기를 뛰었던 그녀의 영어 실력은 늘 화제가 되곤 했었습니다. 미국 방송이 진행하는 인터뷰에 통역 없이 영어로 곧잘 답하는 그녀의 영어 실력은 여왕의 품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주곤 했죠. 그런데 지난 8월, 갑작스럽게 김연아의 영어 실력이 팬들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트위터에 올린 단문의 글 때문인데요. 

‘김연아도 못 맞춘 문제’로 유명했던 짤방
바로 그 유명한 “Would you please stop to tell a lie, B?”라는 문장이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그녀의 전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가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모함하는 말들을 하고 있었던 정황으로 보아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은 분명 ‘거짓말을 그만하라’는 것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트위터에 올라온 문장을 해석하면 ‘거짓말을 하기 위해 멈춰줄래요, B?’가 되고 마는군요. 참 안타깝습니다.
Stop이라는 동사 뒤에 to부정사를 쓰면 ‘~하기 위해 멈추다’라는 뜻이 되고, 동명사를 쓰면 ‘~하던 것을 그만두다’라는 뜻이 된다는 것은 중학교 1,2학년이면 영어교과서를 통해서 충분히 배웠을 내용입니다. 아무리 실생활 속에서 영어를 익혀왔어도, 원어민이 아닌 이상 문법을 통해 보완이 되지 않으면 정말 엉뚱한 영어를 사용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준 사례입니다.
문법은 정확한 영어 구사의 근본, 확실하게 가르쳐야
요즘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참 영어 오랫동안 배웠는데 별 건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영어 교육 열풍 때문에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영어 학원을 다녀와서 그런지 간단한 영어 표현들에는 매우 익숙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어 독해를 정확하게 하느냐, 원어민과 일정 수준에서라도 대화가 되느냐, 영어로 일기를 쓸 줄 아느냐 하면 절대 하나도 그렇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러한 문제가 문법 교육에는 소홀한, 표현 위주로 외우기에만 급급한 영어 교육의 상황에 있다고 봅니다. 물론 문법 용어들이 아이들에게 매우 어렵게 느껴지고, 가르치기에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요. 문법을 알아야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문법이 이미 사고 체계 속에 자연스럽게 침투되어 있는 native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이지요.

(이미지 출처 : http://cafe.naver.com/joonggonara/12510927)
문법을 알아야만 정확한 독해가 되고, 문법을 알아야만 정확하게 말할 수 있고, 문법을 알아야만 정확하게 쓸 수 있습니다. 요즘 중학생들요? 영어시험에서 나름대로 100점을 맞아오는 학생들도 ‘주어 – 동사 – 형용사 – 목적어’ 구조의 간단한 어순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나중에 문법을 잡는다며 어차피 토익 어학원에서 두꺼운 문법책 잡고 고생할 아이들입니다. 차라리 어릴 때부터 차근차근 정확하게 교과서를 통해 배우게 좀 합시다.


페르마타
페르마타

청년/저널리즘/문화 연구자. 페르마타 = 그 음의 길이를 2~3배 길게. 마쳐라.

14 Comments
  1. 티티

    2010년 9월 16일 09:51

    1979년도에 중학교에 입학한 저 때에도 똑같았는데요? 교과서엔 그냥 지문만 있고 참고서는 당연히 사는 것이었고.
    체계적으로 문법을 가르치는 것도 아니었고.
    그냥 변한 것이 없는 것이지 더 나빠진 건 아니겠죠.

  2. 규삼이

    2010년 9월 19일 23:13

    저와는 완전히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는 91년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수능 1세대입니다. 우리때만해도 영어수업중 문법이 중요시되었고 교과서를 달달 외울정도의
    암기 수업이 이루어지다가 졸업할 때가 되어서야 독해 및 다독을 위한 수업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사람이 한국말할때 문법은
    별로 개의치 않고 말하고 실제로 한국사람끼리의 대화에서도 틀린 부분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생일선물로 뭐해주길 바래? 귀걸이 어때? 이번엔 색깔이 좀 틀린 거로 해줄께. 맨날 같은 것만 주구장창 하고 다니지 말고.
    ->
    바래-> 바라. 귀걸이 -> 귀고리. 틀린거 -> 다른거. 맨날 -> 만날. 주구장창 -> 주야장천.

    필자가 주장한는 것처럼 문법이 다가 아닙니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문법은 실제 학회에 제출하는 논문에 딱 들어맞을 뿐
    실생활에는 거의 안쓰입니다. 실제로 중요한 건 외국사람들이 회화에서 많이 쓰는 표현을 catch 하여 자유롭게 대화할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이죠. 나머지는 논문쓰지 않는 이상 아무 필요 없습니다.

    • 76kng5

      2010년 9월 21일 20:22

      그렇지만, 한국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절대 “할아버지께서 방에 ‘있으시다’.”는 말을 사용하진 않죠.^^

    • 구삼이

      2010년 10월 3일 00:17

      지금 한국어는 생활언어가 문법과 동떨어진 문제가 있습니다.
      88년 김영삼이 문법으로 한국어는 똥물을 뒤집어쓰게되었습니다.

      예> 구문법: 바라다->바래(ㅣ모음 첨가)
      현문법: 바라다->바라

      나머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현행문법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규칙이 너무 많고, 또 그 각 규칙마다 예외사항이 너무 많습니다.
      한국어문법은 지금 똥통에 빠져있는 형국입니다.

    • gnawl

      2010년 12월 20일 07:48

      ‘미국인도 어법을 틀린다’라고 하지만 미국인이 많이 틀리는 어법이 있고 어떤 경우에도 틀리지 않는 문법이 있습니다. 주야장천을 주구장창으로 쓰는 한국인이 있지만 ‘주주장장’이라고 하는 한국인은 없지요 아마? 학교에서 배운 문법과 현장의 문법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활동하는 문화권의 특성에 따라 따로 공부할 부분일 뿐입니다. ‘미국인도 어법 틀리더라’는 말이 우리가 문법 공부를 안 해도 된다 혹은 아주 조금만 해도 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와 다르다’ 라는 표현을 학교에서는 different from이 맞다고 배우지만 영국 구어체에서는 different to라고 쓰고 미국 구어체에서는 different than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단 different from을 확실히 배워놨으면 어느 나라를 가도, 좀 고지식한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말이 통합니다. 하지만 그 말 안 배우면 그냥 그 말은 못하게 되는 거죠. 사용 위주의 언어 교육이라는 번드르르한 말로 벙어리를 키우는 것보다는 차라리 문법이라도 배우는게 낫습니다.

  3. 76Kng5

    2010년 9월 21일 20:20

    영어 교과서에 문법 설명을 잘 적어주지 않는 이유라고 하면,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하려면 많은 문장을 접해 봐야지 하나하나 문법을 설명해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건 모어를 습득하는 어린아이들에게나 해당하는 말입니다. 한국어를 모어로 하는 사람들 중에서, ‘진지 잡수셨습니까?’ 라는 문장의 형태소 분석이 가능한 사람이 몇이나 되며, 저 문장에 쓰인 높임법이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다만, ‘진지..

  4. 새콤

    2010년 10월 4일 09:16

    완전 공감입니다… 초등학교때는 영어를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중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에 영어를 접했을때의 그 절망감이 떠오르는군요…. 초등학교때 배운거라곤 읽는것과 간단한 회화정도였는데 갑자기 들어보지 못한 주어 동사가 나오고 선생님은 그것이 뭔지 설명해주지 않고 오로지 문법 법칙만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영어공부하는 것이 짜증났고 점수는 바닥을 쳤었구요 ㅋㅋ 하지만 사교육의 힘으로 문법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우고나니 이러니 우리나라 공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5. 이양재

    2010년 11월 29일 05:52

    교육과정 평가원의 교육과정 해설서를 보면 영어의 전문성보다는 실생활 의사소통에 중점을 둔다고 나와있어요.
    의사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문법만을 가르치겠다는게 중등과정까지의 목표이고 그 후의 전문성, 정확성을 위한 영어는
    대학에서 배우라는 거죠.

    한국인중에 어휘, 표준발음, 맞춤법 등을 정확히 맞춰가며 쓰시는 분들은 드뭅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한국어를 보다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는 직종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문법 어휘 등의 세세한 것까지도 다 알아야 겠지요.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과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의사소통을 해야하느냐 아니면 더 전문적이고 수준높은 영어를 구사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공부해야할 기준이 달라지는 거죠.

    문법책도 일본식 한자어로 번역된, 성문으로 대표되는 문법책들은 안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해도 언젠가는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게 아니고 그들이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시대가 빨리 도래했으면
    하는구요. ^—-^

  6. 찰스

    2011년 1월 12일 13:37

    현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의 목적이 의사소통에 중점을 두었으니 문법을 많이 다루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수능에서도 문법문제는 한문제뿐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하신 “단어는 알고, 문법은 조금 아는데 영어가 들리지도 않고 어디 가서 말 한 마디도 못한다”는 결코 우스갯 소리가 아닙니다. 미국 석,박사과정에서 작문 평가가 포함된 (회화 평가 도입 전) 토플과 GRE를 고득점 하고서도 교수님 앞에서 의사 전달을 힘들어하고 강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유학생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문법을 잘 알고 있으면 영어 학습에 확실히 도움은 됩니다. 하지만 문법에 치중하는 분들 중 자신의 의사 전달을 편안하게 하는 분들을 저는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문법교육보다는 thought group 위주의 해독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빨간열쇠

    2011년 1월 22일 17:13

    제생각은 과연 문법이 정말 중요한가인데요 실제로 요새 느끼는 부분입니다.
    저는 나이가 41인데 저때는 영어교육이 문법위주였습니다. 대학입시에서도 듣기문제도 몇문제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듣기나 말하기는 학교에서 거의 가르쳐 주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문법. 듣기는 당시에 나온 시사영어사 테이프가 거의 전부이다 시피였으니까요. 전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였고 당시에 성문영어가 다였다시피여서 그걸로만 문법공부만 계속하다보니 지금은 영자 신문은 그럭저럭 줄줄 읽는 편인데 실제로 영어쓸일이 없으니 실생활영여(듣기 말하기)는 꽝입니다.

    그런데 제 조카 (15)는 어릴때부터 영어회화학원을 다녔읍니다. 지금 중2지만 문법은 거의 몰라서 가끔씩 제가 문법을 가르쳐 주곤 합니다. 단어도 그다지 많이 알지 못하죠. 문법역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시험문제지 가져오면 제가 틀린문제를 갈켜주죠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외국인을 만나면 나는 꿀먹은 벙어리가 되고 조카는 유창할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대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전 귀가 안뚤려서 미드를 보지 않는데 조카는 미드를 보고 있더라구요. 참으로 머쓱해지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과연 시험점수만잘나오는 저와 시험점수는 별루 안나오는데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조카 어떤것이 옳은 교육일지 모르겠습니다.

  8. James Jung

    2011년 2월 3일 04:00

    전 뉴질랜드에서 이제 8년 넘게 살고 있고 또 뉴질랜드 현재 회사에서 7년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문법 위주의 영어가 오히려 실용영어를 배우는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2년동안이죠.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또 7년 동안 회사를 다니다 뉴질랜드 이민을 왔는데, 영어가 안들리고 말도 안나와서 죽어라 영어 공부했죠. 그런데 한국에서 공부하던 방식으로 1년을 허비했습니다. 한국에서 하던 방식으로 하면 꼭 공부한 것 같고 영어 회화 공부하면 시시하게 느껴졌지요. 결과는 그냥 그자리. 결국, 내가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내 아이들이 영어를 말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공부한 영어가 정말 헛것이었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팀 동료들이 하는 농담도 많이 알아듣고 또 나도 농담을 던지기도 합니다. 영어는 문법이 아닙니다. 영어 뿐만이 아니라 언어 자체가 문법을 시작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지요. 생각을 소리로 표현하는 것, 그것이 언어입니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을 보면, 최적화된 언어 교육 방식을 끄집어 낼 수 있습니다.

  9. asurajang

    2011년 2월 25일 13:52

    하지만 최소한의 기본적인 문법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모든 언어가 의사 소통만 된다고 언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최소한의 규칙이 있어야 하죠. 그것이 문법입니다. 그리고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 모국어나 언어를 습득하는 능력은 일정 나이가 지나면 사라집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그러한 방식으로 언어를 배우려고 한다면 과연 유연성이 없는 어른들의 뇌가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언어 능력에서 만큼은 14세 이전의 아이가 성인들의 언어 습득 능력보다 현저하게 높다는 연구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윗글은 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영어 교과서를 보면 과연 학생들이 영어 문장의 기본적인 구조(문법 구조)를 알 수 있을까, 책의 문법 사항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옛날의 영어 문법 교육이 너무 과도했다면 지금의 문법 교육은 너무 지나치게 무책임하고 잘 설명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성문영어나 맨투맨 영어 문법책과같은 과도한 문법 공부는 지양하는 것이 맞고, 실제 생활과 독해 능력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문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나라 국어 문법 교육에서도 필요합니다. 어떤 언어를 공부하든지 최소한의 문법은 필요합니다. 문법 교육에 있어서 교육의 과도함과 모자람의 중간을 찾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지나가던 행인

    2011년 4월 9일 17:40

    문법이요? 그거 글쓴이 분께서는 어떠실지 모르시겠지만 솔직히 요즘 아이들 수능에 나오는 지문정도의 영어를 해석하고 구사할 수 있다하면 문법없이도 충분히 외국인과 의사소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주 해석하는 것을 통해서 자연히 문장구조가 익혀지고 거기다가 단어를 자주 봄으로써 문장구조에 단어를 넣는 식으로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물론 문법부터 단단히 다지는 것도 좋지만, 요즘 아이들 학교에서 새벽7시쯤까지 등교해서 밤 10시넘어서 오는 데, 그래도 수능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경쟁이 무지무지 치열하다 이말이죠..안타깝지만..해석하는 데 가장 주된 단어,문장구조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겁니까? 자라나는 아이들을 모두 영어프로로 만드실 생각이신가요?
    그리고 뭐든지 최소한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어를 정말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아이라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가르침을 충분히 듣지 않을까요? 또 선생님의 설명을 못 들었다고 해도, 정말로 자습서하나 못 살 정도로 집이 가난합니까? 그 정도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만..
    제 생각에는 영어를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할 사람들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대학들어가서라도 충분히 공부한다고 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윗 분 말대로 과도함과 모자람을 적절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결국엔 저도.

    • 허걱

      2012년 7월 26일 09:38

      문법 ㄱㅐ 조ㅈ도 필요없소 주옥 같은 중고딩 영어 교과서 문장 통째로 외워서 나불거리기만 해도 영어 엄청 잘하오 나무만 보고 숲만 보는 조웃같은 영어 교육에서 원글의는 빠져 나오지 못했소 본인은 전문의 까지 마친 의사로서.미국가려고 준비하고 있소만한국 중2 3영어교과서 통째로 외우고 아주 효과 많이 보고 있소 재발 깨어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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