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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선택, HOT이냐 COOL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커피 전문점 이름 가격차 
스타벅스  없음 
커피빈  100원 ~ 1100원 
할리스 커피  300원 ~ 500원 
이디야 커피  300원 내외 
던킨 도넛츠  300원 ~ 500원 
미스터 도넛츠  300원 






거리를 걷다가 커피 전문점에 들어가 커피를 시키려 계산대 앞에 서고 나면,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를 두고 세기의 고민을 하게 된다. 지친 느낌에 아이스 음료를 쭉 들이켜고 싶다가도 무려 500원이나 차이나는 hot과 ice의 가격 차이 때문에 갈등을 하게 된다. 3800원과 4300원으로 가격대가 달라지기라도 하면 갈등은 더 깊어진다. 얼음 넣어주는데 500원이나 받아먹다니! 라는 불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커피전문점들은 이 가격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최근에 얼음값이 올랐다고도 하고, 얼음 유지하는데 드는 전기세가 생각보다 크다고도 한다. 지나친 얼음공세로 농도가 옅어지는 아이스커피의 단점을 생각할 때, 얼음을 조금만 넣고 추가요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득하다. 얼음 값을 더 받는 것은 가격 차이가 나도 기꺼이 아이스커피를 먹고자 하는 소비자로부터 이익을 내려는 커피전문점의 변명일 뿐이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떤 음료가 더 맛있을까



일반적으로 커피를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ice보다는 hot을 선호한다. 금세 커피에 물탄 맛이 되어버리는 아이스음료의 특성도 고려 대상이지만, 차가운 것 보다는 뜨거운 상태에 있을 때 커피 본연의 맛과 향기를 더욱 잘 전달한다는 것이다. 아이스 커피를 빨대로 쭉쭉 들이키다 보면 커피의 맛을 느끼지도 못하고 금세 바닥을 드러내지만, 뜨거운 커피는 한 모금 조심조심 먹기 때문에 오랫동안 음미하며 먹을 수 있다. 지친 마음에 아이스 커피를 시키면 한 입 먹고 별 맛 없음에 후회하기도 한다.



뜨거운 음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도 있다. 카푸치노가 그것이다.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은 카페라떼에 우유거품을 얹는 것이 카푸치노다. 보통은 카푸치노를 아이스로는 제공하지 않고, 가끔 카푸치노를 아이스로 제공하는 카페가 있기도 하지만, 아이스 전용 잔으로는 거품의 풍미를 느낄 수 없고 빨대로는 거품과 커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할 수가 없어, 카페라떼에 시나몬만 친 꼴이 되고 만다. 즉, 카푸치노는 뜨거운 음료로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쿨한 음료에 끌리는 이유


하지만, 보통은 차가운 음료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보통 쉬고 싶을 때 커피전문점을 찾기에, 차가운 음료를 쭉 들이키며 갈증과 피로를 해소하고 싶기도 하고 카페인이 뇌에 흩뿌려지는 그 느낌이 좋아 차가운 음료를 찾기도 한다. 찌뿌드드한 기분이 들던 뇌가 개운해 지는 그 느낌은 또 얼마나 좋은지. 담배 증독 만큼 무섭다는 커피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담배 한 모금으로 니코틴을 충전하듯 커피 한 모금을 들이키며 카페인 덕에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빨대 두 개로 얼음만 쏙 빼 입안에 굴려먹는 것도 또 재미있는 놀이다.



뜨거운 커피에 혀가 데여 며칠을 고생한 경험 때문에 쉽게 뜨거운 커피에 손이 가지 않게 되기도 한다. 좁은 컵 구멍으로 커피량을 조절하지 못해 맛을 느끼기도 전에 미뢰들을 죽여버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다. 뚜껑을 벗겨 놓으면 균형이 맞지 않는 커피 테이블 때문에 엎질러지지는 않을까 걱정되고 길을 갈 때도 커피로 손을 더럽히는 경우가 많다.



커피의 맛

때에 따라 아이스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취향차이의 선택이 최대 1100원이나 되는 커피전문점의 얼음값에 제약받는 것은 역시 불만이다. 아이스커피의 경우 커피맛이 덜 나기에 원액이 더 들어간단 소문도 있지만, 한 번에 정량이 나오는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에서는 똑같이 한 샷의 에스프레소를 넣을 것이다. 또한 그게 사실이라면 같은 가격에 ice/hot이라는 선택을 제시하는 커피전문점들은 설명할 길이 없다. 

마치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비슷한 가격차를 제시하는 커피 전문점, 여러 커피전문점의 마케팅 전쟁이 화제인 요즘, 스타벅스의 인기가 변함없는 것은 ice/hot음료에 가격차를 두지 않는 태도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른 커피 전문점도 이러한 전략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며 커피를 마실 일이 잦아졌다. 요즘 주로 마시는 것은 마감의 압박을 이겨내는 생계형 커피이지만, 기사를 마무리 하고 나서는 오랜만에 여유 있는 커피를 마셔볼까 한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5 Comments
  1. 여강여호

    2010년 10월 15일 05:57

    잘 읽고 갑니다.

  2. 완주스토리

    2010년 10월 15일 13:40

    저도 아이스커피를 더 좋아하는데
    공감하고 가네요.
    ^^ 잘 보고 갑니다.

  3. Taylor.

    2010년 10월 18일 06:30

    아이스커피에는 샷이 추가되지 않나요?
    왜? 얼음을 넣으면 맛이 심심해지니까.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하고있었는데….
    음………. 속았던건가?

  4. 음...

    2010년 10월 19일 20:43

    아이스는 샷이 추가되는데 그걸 모르셨군요~ㅋㅋㅋ

  5. 모네

    2010년 10월 30일 14:31

    할리스커피는 아이스와 핫의 가격이 같습니다 ~ 그리고 기본이 투샷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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