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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스러운 우리말 순화운동, 우리말 파괴의 지름길.


맵시청바지를 입은 여자는 찻집에서 근거리무선망을 통해 신제품발표회를 보고 있다.

현재 국립국어연구원에서는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말 다듬기’ 캠페인이 한창 진행 중이다.사람들이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에 건의하면 투표에 의해 순우리말로 다듬어진다. ‘우리말순화’ 라는 명분을 내걸고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 위의 문장의 원문은 스키니 진을 입은 여자는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런칭 쇼를 보고 있다.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보다 후자가 익숙할 것이다. 스키니 진, 카페, 와이파이, 런칭 쇼 와 같은 외래어는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를 말한다. 심지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외래어는 우리말에 속하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외래어표기법까지 달달 외운다. 일상을 잠식한 외래어를 굳이 힘들여서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일까.

▲ 모두가 함께 하는 우리말다듬기 (http://www.malteo.net/)

이는 ‘모든 언어는 항상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환경에 따라 생성, 변화, 소멸한다.’ 는 언어의 역사성을 거스르는 행위다. 세계화의 물결로 인해 각 나라의 문화 장벽은 허물어진 지 오래고 언어 유입은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인터넷의 발달은 변화무쌍함의 정도를 더욱 극대화시켰고 축약어가 판을 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대체어를 급조해내는 것은 뒷걸음질 치는 것과 같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쓴 ‘아래 아’ 와 ‘여린 히읗’ 이 소멸되었다고 해서 다시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인터넷 축약어, 외래어 역시 언어의 역사성에 근거하여 우리말로 인정해야 한다. 


출처 : http://binote.com/103906 , http://cafe.daum.net/2010cuteLOVE/7OVD/13?docid=1Lvos|7OVD|13|20101102120725

KBS 상상플러스의 ‘우리말더하기’ 와 같은 프로그램은 많은 애청자들을 배출해 냄으로서 큰 수확을 이루어 냈다. 패널들이 쩔쩔 매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패널들과 같은 입장이 되어 문제를 맞히기 위해 머리를 싸매는 사람도 있었다. 매회 방송이 끝나고 나면 ‘괴발개발’ 과 같은 용어는 연일 실시간 검색어 1,2 위를 다투었고 사람들은 ‘개발새발’ 이 아닌 ‘괴발개발’ 을 바른 말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필자는 얼마 전 ‘닭 벼슬’ 이 틀린 말이고 ‘닭 볏’ 이 올바른 말이라는 사실을 KBS ‘우리말겨루기’ 를 통해 알게 되었다. 출연자들의 숨 막히는 대결을 구경하는 재미를 만끽하는 동시에 잘못 인지하고 있었던 우리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더군다나 그동안 얼마나 우리말에 무관심했던가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억지스러운 우리말 순화운동은 우리말 파괴라는 그릇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기존의 외래어를 대체할 말을 양산해 내다보면 말이 뒤섞여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김소정(가명, 25)씨는 우리말 다듬기와 같은 사업은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거부감을 가중시킨다고 토로했다. 순화운동으로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다. 따라서 외래어와 축약어를 배척하는 등의 억지스러운 우리말 순화운동을 전개하기 보다는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순화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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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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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9 Comments
  1. 나참 어이가 없어서...

    2011년 2월 19일 06:29

    그게 억지스러운 게 아니라.. 댁이 억지스럽구만은 무슨…

    외래어든 외국어든간에, 그걸 우리 말로 다시 만들어주는 건 아주 뜻깊고 미래를 위한..
    하나의 노력일 뿐이란 걸 왜 인정치 않는 겁니까?

    아직도 그런 단어나 말을 이해못하는, 또는 이해 못하시는 사람들, 어르신들이 얼마나 많은 데..
    그들은 이 나라 국민, 같은 언어 사용자들이 아닌가요?
    댁같은 자들만 알아들으면 된단 겁니까?

    국립국어연구원이든 어디든간에 거기서 학술용어까진 좀 무리겠으나, 우리말로 바꿀 수 있는 걸 최대한 바꾸려고 하는 이유는, 그들도 이 나라 언어.. 한국어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언어를 제대로 향유(?)하고 써먹을 수 있게.. 일상적 생활에 문제없도록 만들려는 노력임은 왜 인정치 않는 겁니까?

    또한, 아무리 억지스럽더라도…
    외국어, 외래어.. 같은 영어권국가에서도 알려면 공부 좀 해야하는 그런 용어들을 한국어로 바꿔주면,
    그래도 그 자체(외래어, 외국어)보단 이해도가 더 빨라지거나 최소한 그게 뭔 줄은 대충이나마 이해를 하게 될 수 있는 건데…
    뭐가 어째요?
    댁 같은 자만 이 나라서 행세하며 살아야한단 겁니까?
    댁같이 그런 단어 알아듣고 쓸 줄 아는 자만 이 나라 국민이에요?
    뭔 놈의 말을 그따구로 해댑니까, 해대기를?
    아무리 쥐막장 개인주의.. 이기심이 최대인 현대인들, 젊은이들이라지만,
    이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정말! ㅡㅡ^

    너희같은 입장만 생각지 말고, 이 나라 전체를 좀 생각해달란 말이외다!
    그게 그렇게나 댁들한테 피해가 가고 힘든 일입니까?
    어차피 저런 한국어 만들어도 댁같은 부류들한텐 별반 상관없잖아? 그럼, 왜 이러는 건데?
    영어 사대주의자라? 아님, 친일파라?

    정말… 어처구니가 없구만, 어처구니가 없어~
    ㅡㅡ^

    • NiceMiddle

      2011년 2월 25일 00:30

      정신이 혼미해지는 댓글이네요.
      차분히 다시 읽어 보시면 님이 댓글 달아 놓으신 그런 내용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생각하게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우리말 순화 교육만큼이나,상식을 갖추게 하는 교육도 중요하군요. 난독증…반드시 고쳐야 할 병이겠죠?

    • 하하

      2015년 2월 20일 14:16

      이게 바로 “의식의 흐름 기법”인거죠?

  2. widow7

    2011년 2월 19일 11:07

    윗분은 너무 흥분하셨고…..님의 의견도 맞지만 적어도 제목은 틀렸죠. 억지부린다고 우리말 파괴의 지름길이 되지는 않죠. 간신히 버티는 것뿐. ‘먹거리’라는 단어 자주 씁니까? ‘동아리’라는 단어는요? 이거 80년대말 90년대초반 대학생들이 우리말 쓰자고 줄기차게 억지부려서 간신히 퍼진 우리말입니다. 국어사전의 90%는 한자인데, 이게 과거 못난 조상들이 억지로 우리말을 중국어로 바꿔 잘난 척 떠느라 이꼴이 된 겁니다. 이제는 나머지 어휘마저 영어로 바뀌는 판입니다. 우리가 중국이나 프랑스만큼은 못해도(그들은 싹다 자국어로 바꾸니까요) 상당수 어휘는 좀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억지로 바꾸려는 것보다, 예쁜 우리말을 발굴해서 한자말부터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봅니다.

    • 한자말이 90%라는 건 좀... ^^

      2011년 2월 19일 16:04

      학자분에 따라 달리 말씀들 하십니다만,
      대체로 70%정도.. 아니, 한겨레인가서 본 기사내용엔 60여%던가, 50몇%던가 그렇다던데…

      암튼, 90%라는 건 좀, 너무 심했네요~
      ^^

    • NiceMiddle

      2011년 2월 25일 00:26

      네.
      그래서 ‘따라서 외래어와 축약어를 배척하는 등의 억지스러운 우리말 순화운동을 전개하기 보다는 우리말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는 순화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라고 단서를 달았던 거겠죠?
      Window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오래전 한자로 대체되었던 것이 이제는 영어로 대체되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해지네요

  3. 아방가르드

    2011년 2월 19일 12:49

    그놈에 사대주의가 문제야 사대주의가,,,,,ㅉㅉㅉ
    예전에는 한자 좀 씨부렁거리면 뭐 좀 있는 줄 알고
    요즘에는 영어 좀 씨부렁 거리면 뭐 좀 있는 줄 알지 ㅉㅉㅉ
    그러니 노벨 문학상 받은 사람 하나 없지
    안으로는 우리것을 아끼고 갈고 닦고
    밖으로는 그들이 잘 알아먹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쪽빨이 떼놈 욕하지들 말라구 내가 보기에는 자신의 것을 아끼는 것에는 우리보다 백배는 영리한것 같으니 말야
    ㅉㅉ

  4. 음 저기요.

    2011년 2월 26일 12:17

    우리식 표현이 있음에도, 그 외국어가 외래어로 정착이 된지 얼마 안 된 경우라면 되도록 우리식으로 순화하는게 원칙 아닌가요?? 일부는 스마트폰을 똑똑전화라고 하는데 전화를 할 수 있는 기계류를 그냥 전화기라고 통합해서 칭했으면 어땟을까라는 아쉬움이 보입니다. 그 외에 제가 봐도 통용되기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것들이나 이렇게 순화됐으면 하는것들 중에서..

    1. Wifi – 근거리무선망 -> 근거리 망

    2. 3G망(2g/4g/edge) -> 통신사 망

    3. 보이스피싱 – 음성사기전화 -> 사기전화

  5. 2011년 3월 16일 04:58

    맵시청바지를 입은 여자는 찻집에서 근거리무선망을 통해 신제품발표회를 보고 있다.
    스키니 진을 입은 여자는 카페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런칭 쇼를 보고 있다.

    전 첫번째 문장이 이해하기는 더 쉬운거 같은데요? 솔직히 신제품 발표회하면 되지 그놈의
    맨날 론칭론칭 런칭런칭 떠들던데,, 그러면 더 익숙해요? 있어보이나요? 사대주의좀 버리세요.
    그리고 점점 언어의 세대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새로 생겨나는 외국어 혹은 외래어 같은 것들은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게
    좋다고 보는데용.

    물론 필자가 언급한 억지스럽게 바꾼 우리말에 대해서는 저도 거북함을 느끼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님이 언급한 론칭쇼, 스키니진, 와이파이 이런건 바꾼게 훨씬 이해하기 쉽게 들립니다…

    예문을 잘못 고르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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