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어린이날 노래. 어린이날을 맞아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어떤 선물을 받을까 기대도 해본다. 또한 부모님이 어떤 곳에 데려가실까 혹은 어떤 행사가 있을까 하고 부푼 마음을 갖는 날이다. 모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어린이날. 어린이날 기대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

어린이날의 역사적인 순간

어린이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방정환 선생일 것이다. 어린이날은 3·1운동 이후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1921년 방정환 선생이 주동이 된 ‘천도교 소년회’에서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라는 표어 아래 처음으로 소년운동을 시작하였다. 그 후로 정확히 2년째 되는 날인 1923년 5월 1일 방정환 외 8명이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서울에서 첫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면서 비로소 어린이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일제의 억압으로 어린이날 행사가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1946년 광복 이후 부활하여 1957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 제정 선포되면서 지금의 5월 5일에 열리게 되었다. 1975년에는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정해진 이래 오늘에 이른다. ‘어린것, 이놈, 아이, 애새끼’ 등으로 불러지던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 탄생한 것이다.



추억의 선물에서 인기있는 선물까지

50~60년대에는 6·25전쟁 후 먹고 사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어린이날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다.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먹을 것이 귀했다. 그래서 50~60년대의 어린이날 선물이라면 맛과 질보다는 양 많은 것이 으뜸이었다. ‘눈깔사탕’과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과자(비스킷)와 같은 양 많은 먹을 것을 선물하였다.


70~80년대에는 본격적인 산업화의 진행으로 공장에서 수많은 공산품이 쏟아지고 생활은 윤택해 졌다. 또한 70년대에는 어린이날이 국정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어린이날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챙기는 가정도 늘었다. 당시 아이들은 여러 종류의 과자가 있는 종합선물세트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출범으로 축구공, 야구공, 글러브 등의 관련 용품을 선물하였다.


90년대에는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컴퓨터와 호출기(삐삐) 등 전자제품들의 발달하였다. 저학년 같은 경우는 장난감, 인형과 관련된 선물을 고학년 같은 경우는 컴퓨터와 삐삐, 워크맨(미니 카세트)을 선물하였다.


2000년대에는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다양한 IT제품이 나오고 관련 제품들의 디자인과 기능이 더욱 향상되면서 어린이날 선물도 향상되었다. 특히 IT제품을 활용한 게임기가 보급되면서 게임CD를 아이들에게 선물하였다. 또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완구와 전자완구 등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어린이날 선물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아이들과 부모의 의견은 엇갈렸다. 아이들은 휴대용 게임기, 스마트폰 등을 가장 원하는 반면 부모들은 책, 자전거 등 교육적이고 실용적인 선물을 해주고 싶어 하였다. 엇갈리는 선물, 과연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맞춰 선물을 해주는 것도 좋은 선물을 해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아이가 학교 공부하랴 학원 다니랴 뛰어 놀 틈이 없어서 체력 약한 아이라면 ‘역 삼륜 자전거’ 선물을 추천한다. 역 삼륜 자전거는 앞바퀴 두 개, 뒷바퀴 하나로 일반 자전거에 비해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어서 집 밖에서 편히 즐길 수 있다. 주위가 산만한 아이라면 ‘페이봇’을 선물한다. 페이봇은 종이를 접어 만드는 입체 로봇이다. 아이의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며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현대에 들어서 특이한 상품이라면 어린이를 위한 금융 상품이다. 국내에 어린이만을 대상으로 출시된 상품도 100여 가지가 넘는다. 어린이 금융 상품은 아이들의 저축과 바른 생활 습관을 자연스럽게 몸에 베개 할 수도 있다. 또한 장난감이나 게임기와 같은 선물보다는 한푼 두푼 돈 모으는 재미도 가르칠 수 있다. 부모 입장에는 교육비 마련이라는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선물 중 하나이다.

선물보다는 의미에 중심을



부유층 사이에서는 수십만 원 대가 넘는 초고가 선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민 가정 아이와 차별화하려는 부유층 부모의 고가 선물 공세가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꺾이지 않고 있다. 선물의 가치가 어느 순간부터 돈으로 가치의 높고 낮음을 잴 수 있기 시작 한 걸까? 선물의 가치는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으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선물의 가치는 주는 사람의 마음만을 생각하는 것이 물질적 가치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게임이나 인터넷 등 놀이거리가 많지만 같이 뛰어 놀 친구가 없어 마음만은 피폐해져 가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를 돌려주는 선물이라면 아이들의 고운 심성을 길러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꼭 장난감이나 인형 등의 물질적이고 틀에 박힌 선물이 아니더라도 부모가 아이들을 위한 마음만이 준비되어 있어도 의미 있는 색다른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