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소동에 위치한 ‘옛터’라는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옛터는 입구부터 커다란 현수막으로 웅장함을 나타내었고, 식당으로 올라가는 도로 양 옆은 꽃과 푸른 나무로 가득 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눈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차장에는 빼곡한 차들로 가득합니다. 역시 맛집이라는 이유겠죠?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한옥 구조의 가게였습니다. 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가게입니다. 주차장을 지나 걸어가면 옛터를 알리는 간판이 보입니다. 간판 밑에는 나무 계단이 있는데요. 이 나무 계단 양 옆에는 등잔 안에 향초가 켜져 있습니다.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향초에서 피어오르는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기 전에 주변부터 둘러보세요. 맛집 옆에는 찻집이 있고, 찻집 앞에는 모닥불과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물레방아를 보면서 모닥불 앞에 모여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음식을 먹은 후에 모닥불 앞에 앉아서 휴식을 갖는 것도 좋겠네요. 구경은 나중으로 미루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도 곧 앉아서 맛집의 유명한 ‘해물 뚝배기’를 시켰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들여다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좋은 정보를 하나 알려드리자면, 가게의 중앙에 작은 무대가 있는데, 가게의 지정 가수가 와서 저녁에 노래를 들려드린다고 하네요. 제가 간 시간이 저녁이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저녁에 가셔서 노래 듣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몇 가지 밑반찬이 나온 후에 해물 뚝배기가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안을 보니 여러 가지 해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동통한 낙지, 씹히는 질감이 예술인 전복, 잘 익은 동태, 보들보들한 버섯까지. 해물들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보글보글 끓는 모습이 벌써 입 안에 침이 고입니다. 약간의 고추냉이를 간장에 녹여 해물을 그 곳에 살짝 찍어 입 안에 넣는 순간. 정말 씹을 때 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말이죠! 밥과 같이 먹다가 가끔 떠먹는 국물의 깊은 맛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싶습니다. 해물의 시원함이 우러나는 국물 맛입니다.




따져봅시다 ! <‘옛터’에 대한 나만의 ★점>

 해물양 ★★★★★ : 뚝배기 안을 젓가락으로 휘저으면 걸리는 것이 모두 다 해산물
 가격 ★★★☆☆ : 해산물이 풍부하기는 했으나 1인당 하나씩 주문하기 때문에 가족 전 체가 온다면 조금은 부담스러울 가격
 분위기 ★★★★★ : 친구, 커플, 가족끼리 와도 부담스럽지 않고 수다도 떨면서 천천히 식사하고 나서 주위도 둘러 볼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교통편 ★★★☆☆ : 구불진 오솔길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자가용이 없으면 불편함.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버스 노선
                             은 501 뿐이다.
 휴식처 ★★★★★ : 맛집 바로 옆에 찻집이 있고 주변에는 박물관이 있다. 또 맛집 위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보면 만인산 자연
                            휴양림이 있다.


맛집의 특집 메뉴인 ‘해물 뚝배기’를 먹고 나서 옛터 박물관을 갔습니다. 규모는 일반 박물관에 비해 소규모이나 여느 박물관과 같은 유물들이 있고 유물 옆에는 설명이 쓰여 있습니다. 용구들을 천천히 돌아보고 나서 박물관 밖을 나서니 옛터가 한 눈에 보입니다. 음식점, 찻집 등이 말이죠.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딱히 어울릴만한 수식어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꼭 와보세요. 정말 상쾌한 공기와 경관이 아름다워 말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눈으로 감상하고 기억하는 것이 최고의 좋은 방법이랄까요?


박물관이나 경관으로도 만족하지 못하시다면 새로운 곳을 안내하겠습니다. 맛집에서 약 25분 정도, 버스로 10분 정도만 가면 ‘만인산 자연 휴양림’이 나옵니다. 휴양림은 따분하고 지겹다고요? 아니에요. 만인산 자연 휴양림에 들어서면 우선 도시 속의 공기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시원한 공기를 마시면 만인산 자연 휴양림의 등산로가 보입니다. 등산로는 흙길도 있고 나무판자를 깔아놓은 등산로도 있습니다. 나무판자를 깔아놓은 등산로는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입니다. 나무판자가 쭉 이어져 산까지 이어져 있어 20~30분 동안 오붓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조용한 곳에서 서로 얘기도 나누며 손잡고 걷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나무판자 등산로 밑에는 흙길이 있는데요. 이 흙길은 가족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길입니다. 주변에 호수도 있고 포토 존도 있어 가족 분들끼리 오셔서 사진도 찍고 같이 걸어도 좋은 길입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느끼는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옛터’로 오세요.


* 다음 주는 시험 기간인 관계로 한 주 쉬어갑니다. 6월24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