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이후 교육과정이 바뀌기 때문에 ‘재수는 결코 없다.’라는 목표 아래에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늦은 저녁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컴퓨터실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온 친구의 표정이 화난 표정이었다. 그 이유를 물어보자 “아이돌이 장학금을 받는데, 그것도 4년 장학금…”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답변을 들은 다른 친구들도 모두 얼빠진 표정으로 잡고 있던 펜을 책상에 내려놓았다.





‘연예인’을 특별대우 하라





일부 대학교에서 유명 연예인을 유치하기 위해 장학금 혜택을 주는 사례가 있다. 사례를 두 분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사례는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은 연예인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이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에서 4명의 멤버가 등록금을 4년간 전액 면제받는 혜택을 받았고 탤런트 서우와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멤버 김현아는 ‘연예우수자 장학금’으로 첫 학기의 등록금이 면제 되었다. 두 번째 사례로 학교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공로 장학금을 주는 것이다. ‘2AM’의 임슬옹, 정진운과 ‘샤이니’의 온유, 종현 등은 학교 책자나 포스터 모델로 활동하면서 등록금의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즉 명예를 높인다는 이유로 일반 학생들한테서 많은 등록금을 받아 출석률도 저조한 연예인들한테 장학금을 지원한다. 쉽게 장학금을 받는 연예인에 비해 일반 학생은 열심히 출석하여도 4.5 만점에 4.3은 넘어야 등록금 일부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힘들게 아르바이트 해서 등록금 버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불공평한 처사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볼 수 없는 그들은 연예인



연예인이 장학금 혜택을 받는 것의 기본적인 문제는 혜택을 받으면서도 학교생활에 소홀하다는 사실이다. 위에서 장학금을 받은 연예인 중 비스트의 경우 스케줄이 빡빡하고 학교가 나주에 있다 보니 인근 지역에 일정이 있을 때나 한 번씩 들르는 정도로 학교에 거의 나가지 못한다. 그 외로 ‘구하라, SG워너비’ 의 경우 해외 공연이 많아져 수업을 듣기 어려운 형편이고 하루 종일 스케줄이 있으면 당연히 못 가거나 스케줄이 없더라도 새벽까지 앨범 녹음 작업을 하기 때문에 피곤해 쓰러져 자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입학을 하더라도 규정에 걸려 제적을 당하거나 자퇴하는 경우도 있다. 무늬만 대학 다녔다는 타이틀만 따놓고 프로필에 학력 한줄 기입한다. 그러나 정작 학교생활은 하지 않고도 장학금 혜택을 받는 연예인의 사례는 비싼 등록금에 허덕이며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밤낮으로 아르바이트 하는 일반 학생들과는 대조 되는 사례이다.





장학금, 본 의미로 돌아가자

 






연예인에게 장학금을 주는 등의 적극적인 유치의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유명 연예인의 인기를 이용해 대학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명도가 낮은 대학들이 연예 관련 학과를 신설하여 연예인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장학금이란 유인책이 없으면 유명 연예인을 끌어올 수 없어 일종의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연예인 투자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올바른 투자일까? 연예인이 되지 못 해도 능력이 우수한 학생은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능력과 소질이 있어도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 이러한 소외 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줌으로써 이들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난다면 그것이 미래의 투자이자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학의 방안처럼 잘못된 등록금의 의미를 올바로 개선하고 소질이 우수한 학생에 대한 투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