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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CEO, 학생창업

 


대학생들 사이는 ‘학과별 듣기 싫은 질문’ 리스트가 있다. 토목공학과 학생에게는 ‘수업시간에 삽질하는 법 배워?’, 기계공학도에겐 ‘과에 여자 있어?’, 의대생에겐 ‘수능 몇 점 나왔어?’ 등이 듣기 싫은 질문으로 등장한다. 그중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이야기. ‘너 사업 할 거야?’ 하지만 최근 이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대학생 6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9%가 ‘취업 대신 창업을 생각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어째서 이토록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걸까?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창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부자의탄생'



 





내겐 너무 어려운 취업




창업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31.3%가 그 이유로 ‘취업이 너무 어려울 거 같아서’를 꼽았다.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재학 중인 노승원 씨(가명) 또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중 가장 큰 이유로 취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학과 특성상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점관리, 자격증, 어학점수 등 기업에서 학생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이것들을 충족시키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 적다고 생각했죠.”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학생창업바람은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한 현상이 될 수 있다. 창업 하는 학생의 취업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사히 사업 노선에 안착했을 때 이야기다.








주사위를 던진 학생들



다른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공부할 때, 창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자본과 시간적인 면에서 많은 부분을 투자하게 된다. 이러한 학생창업자 중 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한국대학생창업연합회(KOSEN) 측에 따르면 2년 이상 생존하는 기업은 전체 기업 중 15%에 그친다고 한다.  만약 사업이 실패할 경우 물질적, 정신적인 타격이 학생으로써는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성 사업가들은 학생 창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안철수 씨는 “기업가정신은 기업에 들어가서도 적용가능하기 때문에 기업과 동정업계에 취직, 공통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을 통해 ALL IN이 아닌 차근차근 단계를 밟는 과정을 중요시하라”고 따끔한 충고를 한다.








부담은 나누면 절반



분명 창업은 학생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모든 부담을 학생이 떠안지 않아도 된다. 국가에서 학생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많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창업300 프로젝트’의 경우 지역별로 유망한 예비창업자를 선발하여 창업지원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사업 진행과정에서 사업장, 창업교육, 멘토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비롯한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들의 경우 창업자가 성실히 사업을 진행했다고 판단되면 사업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잔여 지원금만을 환수하기 때문에 학생으로서는 금전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앞서 사업을 진행 중인 선배들과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철저한 준비는 필수




청연엔지니어링 대표 김진연 씨는 이미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치루고 있을 만큼 성공적인 창업케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로봇청소기 바퀴에 수분감지센서를 접목하여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하였고 작년에는 직접 창업에 나섰다. 다가오는 9월 시제품 출시를 앞둔 그는 “창업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사업의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젊은 날의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바쁜 사업과정 속에서도 창업동아리 후배들을 지도하고 창업캠프에 멘토로 참여하는 등 다른 학생들의 창업과정 또한 돕고 있는 그는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과 창업동아리에서의 활동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창업 전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다른 사람에게 많이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야기 한다.







최근 각종 창업 공모전과 창업교육 등이 활성화 되면서 학생창업의 기회가 많아졌고, 그 어느 때 보다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크다. 창업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도전해보기에 적절한 시기라 생각된다. 하지만 매년 정부정책에 따라 심사기준이나 지원규모가 바뀌는 등의 아직 불안한 요소들 또한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이러한 정책적 요소들에만 매달려서는 안 될 것이다. 참신한 아이템 선정과정과 공모전, 인턴 등을 통한 경험을 쌓아가면서 철저한 계획을 수반한다면 당신도 잘나가는 청년사업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1. 두두맨

    2011년 11월 15일 03:01

    블로그 복귀한지 이제 한달이 넘어가고 있네요. 사업을하면서 어쩔 수 없이 복귀하게된 면도 있지만 하다보니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j4blog에서 ” 창업하기전 블로그를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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