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초등학생들의 문화 무엇이 문제인가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순수하고 발랄한 이 노래는 어린 아이들의 동심을 상징하는 노래다. 물론 노래와 같이 동네의 꽃을 뜯어 먹거나 냇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장구치고, 뒷동산을 뛰어 노는 것은 옛말이 된지 오래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초등학생들만이 공유 할 수 있는 고유 문화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어른들이 보는 드라마를 보고, 어른들이 듣는 음악을 들으며, 어른들이 저지른 범죄를 모방하고 있다. 아이가 아이답지 않은 요즘. 무엇이 문제인가?
 

초등학생들의 게임 문화

‘초글링의 방학러쉬가 시작된다.’ 라는 말은 방학 때 인터넷을 점령하는 초등학생들을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비유해서 표현 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게임사들은 방학 시즌을 맞아 서버에 많은 투자를 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어린 고객들을 잡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방학이 시작 되자마자 많은 게임들은 접속률이 폭주하고 있고, 게임 현금거래 사이트 또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학교를 가지 않는 방학 기간 동안에는 밤을 새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이 많아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무분별하게 게임을 즐기는 초등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해 ‘셧다운제’라는 제도를 내놓았다. 만 16세 미만의 아이들의 온라인 게임 사용을 제한하는 이 제도는 많은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셧다운제로 인해 아이들이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하는 경우가 생겨 오히려 부작용이 나올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출처 – 블로그 ‘별별이야기’ >
또한 부모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만 있으면 결제 할 수 있는 게임 현금거래사이트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간단한 결제 절차는 아이들이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분별하게 결제하게끔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부모들의 의견이다. 이외에도 초등학생들이 현금거래 사이트에서 사기를 당하는 피해 사례 또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학교 폭력도 문화?

‘여고생 미혼모 증가’, ‘담임교사와 사랑을 나눈 중학생’, ‘음란물을 불법사이트에 올려 용돈 버는 고등학생들 충격!’ 등 수많은 10대의 성범죄들은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10대 성범죄는 사춘기가 지난 아이들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사춘기도 겪기 전인 초등학생들의 범죄율이 증가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울산서 초등학생이 장애여학우 성폭행’ , ’초등학생이 여중생 성폭행! 보호 관찰 대상’ , ‘한 초등학교 같은 반 여학생 단체 성추행’ 등 믿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성범죄를 살펴보면 피해자는 대부분 자신과 또래인 어린 여학생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 사춘기 전인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자신과 또래인 어린 여학생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또한 성범죄를 일으킨 아이들은 음란물을 통해 이를 따라하게 됬다고 진술한다. 음란물을 접하면서 성적인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은 무작정 이를 따라 하기 위해 주변 친구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일으키는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에서 실시한 ‘학교폭력’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는 초등학생 범죄의 심각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경험한 아이의 비율은 20.5%로 초등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18.8%로 중학생의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학교폭력 저연령화 현상의 심각성이 표면으로 드러난 것이다. 또한 중,고등학교에 비해 초등학교 폭력피해자들은 집단따돌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도 금품갈취, 구타 및 협박 등을 겪은 초등학생들이 20%가 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폭력을 당한 장소는 교실(26.5%)이 가장 많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가기 싫은 학교’로 만드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아이들의 거울은 어른

순수하고 밝기만 할 것 같은 어린 초등학생들.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도 그들 나름대로 생존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피아노를 배우기 위해, 논술을 배우기 위해 학원을 떠도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곳은 뛰어 노는 놀이터와 운동장이 아니라 바로 사이버세상이다. 그들은 음란물을 통해 성을 배우고, 자신들의 우상인 아이돌 가수를 통해 문화를 접하고, 잡다한 댓글과 인터넷 게시글들을 통해 정치와 사회를 간접 경험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과 사이버 세상에서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킬 교육들이 필요하다. 이제는 도덕책에서 ‘착해야 한다, 거짓말 하면 안 된다, 어른 말씀 잘 들어야 한다.’ 식의 교육보다는 더욱 현실적인 교육이 있어야한다. 아이들에게 도덕책의 논리들은 점수를 따기 위한 수학공식과도 같은 것이 되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은 초등학생들이 보고 배우는 세상은 기성세대인 어른들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라는 옛말이 있듯이 어른들이 더욱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1. Avatar
    프레이아데스

    2011년 8월 9일 08:40

    ‘여고생 미혼모’와 ‘담임교사와 사랑을 나눈 중학생’이 왜 10대의 성범죄죠? 성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