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섹시’ 현아, 男의 그곳에 하이킥을 헉!


자극적인 제목이 누가 보더라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들어가면 분명 실망할게 뻔하지만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본다. 역시나 였다. 이 기사의 내용은 개그콘서트에 깜짝 등장한 현아가 개그맨과 코너의 한 부분에 출연했던 내용이었다. 인터넷 뉴스를 즐겨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이런 경험 한번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기사라고 이름 붙이기에도 민망한 이런 기사들, 자극적인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 또한 정말 이걸 기사라고 쓴 건지 민망한 기사들이 인터넷을 가득 메우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인터넷 언론의 범람



이제는 신문에서 기사를 읽는 것보다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는 것이 더 보편화 되었다. 이런 경향 때문인지 인터넷에서도 새로운 매체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신문사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새로운 인터넷 매체가 등장하게 됨으로 인해 이들은 경쟁을 하게 된다. 모든 신문사가 그러하듯 인터넷 신문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독자가 많은 신문에게 광고가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렇기에 이들은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들과 대중들의 관심을 끌만한 가벼운 내용을 기사로 쓴다.



인터넷 신문에서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수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이신문의 경우에는 잘못된 내용이나 기사의 경우 수정을 하려면 신문을 회수하고 다시 찍어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터넷 신문은 기사를 등록하고 없애고 기사의 내용을 수정하는 것 또한 간편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쓴 기사가 논란이 확대되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명되면 그 기사를 없애기만 하면 된다. 그로 인해 기자의 책임감 또한 없어져 버렸다. 기사의 내용이 부실함은 물론이거니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논란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기사로 써버리기도 한다.




사실 확인은 하고 글을 쓰는 거니?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가벼운 기사의 내용은 주로 TV에서 끌어온다. TV가 현재 대중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중 하나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면 프로그램이 끝나면 프로그램을 안 본 사람들을 위해 프로그램 내용의 전반을 글로 적어서 기사로 내는 친절함을 발휘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에서 논란거리를 찾아 확대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 논란이 되었던 개그맨 박명수 씨의 욕설 파문이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욕설에 대한 기사가 계속해서 나왔다. 제목만을 보면 욕설을 했고 내용을 보면 무한도전 게시판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욕설파문에 대해 글을 쓰려면 최소한 자신이 그 방송을 다시 보고 들어봤어야 한다. 사실여부는 확인하지도 않고 일부 네티즌들이 논란을 제시하면 그를 기사화시켜 논란화 시키기에 바쁠 뿐이다.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가십거리 가득한 이러한 기사들의 내용이 논란거리가 된다 싶으면 다른 신문에서도 너도나도 같은 내용의 기사를 재생산 해낸다.



                                                            < 자극적인 기사 타이틀을 내용으로 한 광고 속 장면 >

그럼에도…



내용이 충실하다면 자극적인 기사의 제목은 오히려 좋은 역할을 할 수가 있다. 얼마전 ‘버스왕, 사모님을 호텔로 불러드려…’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내용은 버스회사의 회장이 직원들의 배우자를 호텔에서 대접을 한다는 내용이었다. 만일 평범한 제목의 기사였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갔을 것이다. 자극적인 제목에 알찬 내용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사의 본문을 읽게 하고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드는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는 우리가 불러낸 현상이다. 좀 더 자극적이고 흥밋거리만 찾는 대중에게 기자가 기사를 읽게 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제목에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일부 네티즌의 의견을 받아 적고 TV의 내용을 써주는 식의 기사는 대중을 농락하는 것이다. 기자는 대중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다. 자신의 책임감을 자각하고 기자라는 자신의 직업의식을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기고 자신의 기사에 책임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