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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동성애는 무조건 잘생기고 멋진 사람만 하는 것이었다”

뛰어난 외모와 능력, 누구나 한 번쯤 더 눈이 가기 마련이다. 어느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항상 현실보다는 더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예쁘고 멋진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이는 동성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출연진은 여느 로맨스와 같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주인공이 동성이라는 것 뿐.
얼마 전 개봉한 독립영화[종로의 기적]은 동성애를 말하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에는 각기 다른 사연과 직업을 가지고 있는 4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종로의 기적]과 같은 영화를 10년 전 제작하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불과 10년 전 제작된 [로드무비]는 상영 전 위험한 영화로 낙인찍히기도 했었다. 동성의 성(性)적 묘사가 적나라하게 묘사 되어있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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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동성애 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영화에 대해 예전과 달리 관대하게 포용한다. 이러한 모습은 6년 전 개봉했던 [왕의 남자]의 흥행 이후부터 볼 수 있다. 짙은 동성애 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왕의 남자]는 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을 하였고 신인이었던 이준기를 벼락스타로 만들었다. 이후 한국 영화 시장에서 전과 달리 다양한 동성애 영화를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동성애, 아름답게만 꾸며지는 것은 아닐까?

의 4명의 주인공”]

동성애자하면 떠오르는 것은 ‘옷을 잘 입는다.’와 ‘잘생겼다.’이다. 동성애를 주제로 만들어진 상업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소위 ‘잘났기’ 때문이다. 한 예로 네 명의 남자가 주인공이었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주인공들의 화보집을 보는 듯하다. 잘생긴 얼굴에 옷까지 잘 입는 주인공들을 보고 있자니 ‘동성애자들은 모두 저렇구나’하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대학생 박채은씨는 “요즘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소설 등 다양한 매체에서 동성애코드가 쓰이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본 동성애 영화에서는 동성애자들의 모습이 좀 판타지적인 것 같다.”면서 “아름다운 겉모습을 벗겨내어도 사람들이 그 영화들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일까?”라며 반문 했다. 

대학생 강보희씨는 “영화에서 동성애는 무조건 잘생기고 멋진 사람만 하는 것이었고 그래야만 했다. 실례로 “게이는 잘생겨야 용서가 되는 거지”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었다. 이런 것처럼 현재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영화일 뿐

인터뷰를 했던 학생들의 말처럼 영화에서 보이는 동성애자들은 아름답다. 마치 아름다움이 동성애자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처럼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동성애자로 등장하는 역의 배우들은 하나 같이 잘생기고 키도 크다. 그들은 소위 ‘우월한’ 신체조건으로 멋있는 옷들을 소화해낸다. 

의 주인공 4명”]

그러나 현실의 동성애자들은 모두 옷을 잘 입는 것도 아니고 잘 생기지도 않았다. 그들은 영화 [종로의 기적]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 속에는 조인성도 이준기도 존재하지 않는다. 옆집에 살 것 같은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가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현실의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더 잘 보여준다.

영화에 등장하는 동성애는 현실과 다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만들어진 흥미와 시각 위주의 동성애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몇 몇 개의 동성애자들의 특징적인 행동이나 외양을 극적으로 극대화시킨 것이다. 그러니 영화 속에 나타난 동성애자의 행동과 모습을 현실로 끌어 들여 재구성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동성애에 대한 편견과 착각만을 양산하게 된다.

잘난 놈년들만의 동성애 이야기

쌍화점(2008)’ 주연 여배우의 노출신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역시 조인성, 주진모 주연이라는 점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명실상부 연예계 얼굴 마담인 그 둘의 등장은 그만으로도 충분한 관객 수를 보장한다. 기대에 비해 스토리가 약하다는 점이 또 다른 게이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8)’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네 명의 남자 주인공인 이 영화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남자 주인공들의 화보집을 보는 듯하다.

앞선 영화들과는 다르게 크게 주목받지 못한 영화들도 있다. 2009년 신인들로만 만들어진 54분의 짧은 영화 친구사이?’ 와 헬로우마이러브(2009)가 그렇다. 전자는 어린 청춘들과 엄마가 얽힌 로맨스, 드라마 작품이고 후자는 그보다는 알려진 배우 조안이 출연하지만 역시 신인주연의 동성애 삼각관계를 다룬 영화다.

후회하지않아(2006), 김남길, 이영훈 주연 이 영화는 화려한 배우보다는 두 남자 주인공이 파격적인 신들로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동성애를 다룬 드라마로는 1995, 째즈 sbs에서 방송된 한재석 주연의 드라마로 우리나라 동성애 드라마의 시초라 할 수 있다. 1999, 슬픈 유혹은 주진모, 김갑수 주연에 표민수 감독과 노희경 작가의 합작이다. 이후 베스트 극장으로 2002, 연인들의 점심식사삼각관계 러브스토리의 반전을 다룬2004, 완벽한 룸메이트 조민기, 김성령 출연이 있다.

이 후 동성애 주제는 아니지만 드라마 속 동성애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2007 커피프린스1호점, 2010 개인의 취향 등이 있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5 Comments
  1. Avatar

    2011년 9월 1일 01:57

    한편으로는 동성애자는 다 못 생겼다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 글인데요.
    또한 동성애는 현실에서 전혀 아름답지 않다라는 편견 또한 생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됙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다룬 쌍화점이나 왕의 남자의 경우 배우만 판타스픽하였을 뿐 영화속 내용은 비극적인 결말이었습니다.
    동성애 영화가 동성애를 미화하였다는 것 역시 무리가 있는 부분이며, 루머 일 수도 있지만 영화 앤틱크에 한 배우는 실제 동성애자라고 합니다.

  2. Avatar

    2011년 9월 1일 02:00

    한편으로는 동성애자는 다 못 생겼다는 편견이 생길 수도 있는 글인데요.
    또한 동성애는 현실에서 전혀 아름답지 않다라는 편견 또한 생길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됙니다.
    그리고 동성애를 다룬 쌍화점이나 왕의 남자의 경우 배우만 판타스픽하였을 뿐 영화속 내용은 비극적인 결말이었습니다.
    동성애 영화가 동성애를 미화하였다는 것 역시 무리가 있는 부분이며, 루머 일 수도 있지만 영화 앤틱크에 한 배우는 실제 동성애자라고 합니다.

  3. Avatar
    이글은

    2011년 9월 3일 16:57

    이글은 역시 동성애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을 가지고 썼다고 보여집니다.
    현 우리나라 사회에 동성애에 대한 시각은 부정적인 편견에 의한 것 입니다.
    동성애는 죄도 병도 아닙니다.

    • Avatar
      Praxis

      2011년 9월 5일 04:53

      저희도 그부분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평범한 사랑이란 거지요.

  4. Avatar
    동성애vs이성애

    2011년 11월 18일 20:25

    그렇다고 보면 동성애만 미화되었나요? 글의 요지가 좀 기분이 나쁩니다
    요즘 90%이상이 이성애 드라마인데 이성애 배우역할들은 미화되지 않았나요? 이성애드라마 주역들도 다 이뿌고 다 잘생겼는데 왜 동성애만 가지고 트집을 잡는건지 본인들이 동성애성향을 가지고 태어나봐야 이해를 한다니까.. 동성애 하고싶어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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