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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카페, ‘우리만의 공간’을 원하는 20대의 핫 플레이스

늘어나고 있는 룸카페


 요즘 어딜 가나 넘쳐나는 카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카페베네, 스타벅스, 커비빈과 같은 프렌차이즈점부터 시작해서, 맛과 인테리어 등으로 차별화한 다양한 개인카페까지, 그 종류와 수가 엄청나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카페가 이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번화가의 카페들은 항상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카페를 이용한다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이미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된 듯하다.


그 중에서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 ‘룸카페’이다. 룸카페는 말 그대로 방으로 이루어진 카페를 말한다. 주로 커튼이나, 미닫이문로 되어 있다. 룸카페는 사방이 뚫려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일반 카페들과 달리, 밀폐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타 카페와 차별화된다. 룸카페의 장점은 이와 같은 방의 구조만이 아니다. 일반 카페처럼 음료와 간단한 음식만을 제공하는 룸카페도 있지만, 상당수의 룸카페는 ‘멀티방’으로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PC를 사용할 수 있고, TV를 시청하거나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요즘에는 Wii 게임까지 이용할 수 있기도 하다. 여기에, 다양한 간식거리는 무료로 제공되니 금상첨화라 하겠다.

이미지출처 -http://blog.naver.com/bskimop?Redirect=Log&logNo=140128434045


왜 ‘룸카페’를 찾는가?


 룸카페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첫째로, 현대인들의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의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수 없이 많은 CCTV에 노출되어 있다. 며칠 전에는 모 포탈에서 대량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불안한 보안 상태에 시달리는 20대들은 언제 어디서 그들의 사적인 이야기가 남에게 흘러들어갈지 모르는 불안감을 지니고 있다. 주변에 아는 사람이 없고, 반드시 남이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이야기가 아니라 하더라도, 남들이 옆에 있으면 조금이라도 조심하게 되기 마련이다. 친구들과 만나, 오랫동안 이야기하기를 원하는 여성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때 훨씬 편안함을 느낀다.
 간혹 스터디룸이 부담스러워 룸카페를 찾아와 스터디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룸카페를 찾는 이유는 대개가 이와 같은 맘 편한 ‘수다’를 즐기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룸카페가 사랑받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밀폐된 공간은 커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간이 아니던가. 커플들은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카페에서는 할 수 없었던 애정행각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많은 20대들이 연인과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의 핀잔과 눈치를 피해 마음껏 애정행각을 즐길 수 있는 룸카페로 발걸음을 옮긴다. 실제로 룸카페를 가보면 여성들끼리 온 경우도 많지만, 많은 경우가 커플인 경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대의 기호에 맞춘 장소 제공


 그러나 이러한 커플들의 애정행각이 도가 지나칠 때 문제가 된다. 얼마 전 한 기사에서는 룸카페가 은밀한 장소로 부각 받으면서 룸카페 안에서 성관계를 하는 등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모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남들에게 알려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부담이 없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대학생 연인들도 불순한 용도(?)로 룸카페를 이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친구들과 만날 때 룸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박 모양(22)은 화장실을 가려고 다른 방들을 지나칠 때마다 심기가 불편하다며 불평을 하였다. 박 모양이 자주 이용하는 카페는 완전히 밀폐된 곳이 아니고, 충분히 안이 보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커플들이 심한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룸카페가 이처럼 사랑 받고, 간혹 지나지게 사랑을 받아 건전치 못한 용도로까지 쓰이는, 이러한 이유는 20대들에게 룸카페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오락거리로 가득 찬 현대 사회이지만, 20대들이 정작 마음 편히 이야기하고 스킨쉽을 즐길만한 공간은 마땅치 않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편안히 있을 곳을 찾다보면 어느 새 20대들은 룸카페를 찾게 된다. 실제로 20대의 많은 여대생들이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을 만나거나 남자친구를 만날 때  카페에 가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룸카페가 20대의 기호에 맞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부각 받고 있는 것이다.
 


 룸카페는 룸카페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이러한 매력이 일부 사람들의 악용으로 인해 왜곡되고, 정말 순수하게 카페를 즐기러 오러 온 사람들한테까지 피해가 가는 사례도 간혹 있는 것 같다. 룸카페의 가장 큰 특성이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줘도 된다는 말과 동의어는 아니기 때문에 도를 넘어선 행동은 자제가 필요하다. 단절된 사적인 공간, 현대의 20대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요소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룸카페는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한동안은 20대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꾸준히 이용될 듯하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3 Comments
  1. Avatar
    오오

    2011년 8월 20일 09:31

    이런곳이 있었군요 게임까지 가능하다니!!!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우리지역엔 없는거아냐…–

  2. Avatar
    산솔새

    2011년 8월 25일 07:47

    화장실을 갈려고->화장실을 가려고

  3. Avatar
    555

    2011년 10월 27일 04:58

    블로그 좋네요~~
    http://cafe.daum.net/bfscc 좋은세상 만드는 카페입니다.
    여기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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