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우리의 재능, 이렇게 나눠보는건 어때요?’라는 기사를 봤다면 ‘청춘살롱’이란 단어가 기억날 것이다. 청춘살롱은 대전 지역 20대들의 고민을 함께 얘기하고 소통하기 위한 모임으로 2011년 1월 탄생했다. 2010년 말 <풀뿌리사람들>에서 주최한 ‘청년을 위한 나라가 있다? 레알?’에 힘입어 탄생한 청춘살롱은 청년들의 문제를 기성세대가 아닌 20대 스스로가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리고 탄생 과정 속에서 정해진 ‘변화, 소통, 희망, 행동, 협동, 성장’ 6가지 키워드를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 또한 청춘살롱의 목표라고 한다. 청춘살롱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자 곰(닉네임, 청춘살롱에서는 이름보다 친숙함의 표시로 닉네임을 사용한다고 한다.)님을 만나게 되었다. 인터뷰 기사엔 인터뷰이 사진을 싣는 것이 기본이지만 본인이 사진 찍기를 한사코 마다해서 아래 어설Fun학교 행사 사진 속 인터뷰이의 모습으로 대체한다.



Q. 어떻게 청춘살롱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요즘 청년들의 활동이라 하면 대부분 스펙 쌓기와 관련된 것들이 많잖아요. 그러한 단체 말고 우리의 고민들을 얘기해보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몇몇 사람의 뜻이 모여서 청춘살롱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문제, 즉 청년들의 문제를 어떻게 하면 많이 듣고 모으고 나누고 해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이 활동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Q. 청춘살롱의 구성원들에 대해 소개를 해주세요.

A. 저를 비롯하여 7명의 친구가 청춘살롱에서 일하고 있어요. 구성원들은 대학생도 있고 직장인 등 20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인데 선화동에 있는 청춘살롱 카페 관리 업무와 정기적으로 열리는 포럼과 관련된 일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업무를 맡고 있죠. 아직 청춘살롱이 시작된지 1년도 안 되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Q. 청춘살롱에서 총 네 번의 행사를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A. 네 가지 행사 모두가 다 기억에 남습니다. 각각 다른 주제의 행사였기 때문이죠.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세 번째 행사였던 ‘The 위로’인 것 같습니다. 청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행사 전에 인터뷰하여 영상으로 만들고, 또 대전 소재 밴드들을 초청해 우리들의 고민에 대한 위로를 랩으로 만들어 불러주고, 노래도 불러주었는데요. 행사 참가자 모두가 만족과 위로를 얻고 돌아갔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그곳에 모인 사람들끼리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에 따라 서로의 처지를 이해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공감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잘 실천된 행사라 할 수 있겠죠.

Q. 그럼 청춘살롱의 네 행사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된 사람이 있나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프라인 상에서는 없네요. 청춘살롱 카페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에서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행사 참가를 통해 만들어진 인적 네트워킹을 저희와도 잘 유지하고 참여하신 분들끼리도 잘 유지하는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 포럼 후속 모임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 현재 내부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Q. 청춘살롱의 취지가 20대의 고민을 나누는 것이라 하셨죠? 어떤 고민을 나누었나요?

A.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우리(20대)가 지금 해야 할 일 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같이 터놓고 얘기하며 소통했죠. 또 행사가 끝나면 행사 진행과 관련된 얘기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들은 얘기, 또는 강연을 함께 들었다면 강연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라는 두 번째 행사 때 박원순 현 서울시장 후보가 왔는데 그 분의 강연과 대담 후에 나눴던 얘기들이 생각나네요. 이렇듯 여러 가지 얘기들을 통해 서로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Q. 청춘살롱을 통해서 얻은게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 얻고 싶은게 있다면?

A. 우선 얻은 것은,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원래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 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고민이 나의 것만은 아닌 어쩌면 20대 모두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소통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얻고 싶은 것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자기 자신의 문제를 모두의 문제로 폭 넓게 생각하는 이들을 만나 툭 터놓고 얘기하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싶은 것입니다.


Q. 청춘살롱의 네 번째 행사였던 ‘어설Fun학교’ 다음 행사가 기대됩니다.

A. 여러 가지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없어요. 그나마 실체가 드러난 것은 앞서 말씀 드렸듯 어설Fun학교 후속 모임입니다. 또 ‘청춘대학’이라는 주제로 20대를 위한 강연 및 교육의 장을 만들까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청년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라며 많은 생각을 하고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청춘살롱에 관심이 있는 사람 또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모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에 담아두지 마시고 털어놓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또 그렇게 얘기하다보면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나의 문제가 나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란 걸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우리 모두의 문제니만큼 함께 풀어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어설Fun학교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나눴다면 앞으로 청춘살롱에선 자신의 고민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청춘살롱의 행사가 있다면 많은 참여와 호응 부탁드립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인터뷰에서 <청춘살롱>에서 하고 있는 일과 하고싶은 일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청춘살롱에서 하고자하는 것은 우리 20대가 목말라 있는 소통하기와 공감하기이다.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이라는 노래 가사처럼 20대는 젊다는 것만으로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우리의 고민을 털어 놓고 얘기하고 서로 위로하고 공감하며 멋지게 해결할 그 날이 오길 바라며, 아직 가고자하는 길이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도전하는 청춘, 대전 <청춘살롱>을 응원한다.




 * 청춘살롱, 함께 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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