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초가 되면 모든 상점들이 ‘빼빼로데이’를 홍보 하는 것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이번 빼빼로 데이는 조금 더 달라 보인다. 2011년 11월 11일인 올해 빼빼로데이는 평년처럼 월(月), 일(日)만 11인 것이 아니라, 연도(年)역시 11이기 때문이다.



빼빼로의 원조격인 ‘롯데 제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 년에 한 번 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 라는 점을 강조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상은양은 “평소에는 기념일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인생에 다시 오지 않는 빼빼로 데이라고 하니, 꼭 평소보다 기억에 남는 빼빼로데이를 보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마케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네티즌 dkssud씨는 “이번 빼빼로데이는 천년에 한번 오는 것이 아니라 백년에 한 번 오는 것이다.”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백년 뒤 빼빼로데이는 2111년 11월 11일으로 1이 6개가 들어가는 이번 해의 빼빼로데이보다 오히려 ‘1’이 하나 더 늘어난 일곱 개의 ‘1’이 있는 빼빼로데이기 때문이다.



본 매체 기자는 롯데제과 고객센터로 11월 9일 전화를 걸어 이번 빼빼로데이가 천년에 한 번 온다고 홍보한 이유에 대해 답변을 청했다. 대리 왕은경씨는, 2011년과 같이 X011년형태의 빼빼로데이만을 순수한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로 취급하고, 2111년이나 2211년의 빼빼로 데이는 계산에 넣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답변에 대해 대학생 석상훈씨는 “X011년 만으로 계산하여 이번이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는 것은 천년이라는 말에 짜 맞추기 식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백년 뒤에 어떤 마케팅을 펼칠지 고객들이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년 빼빼로데이 시즌마다 사행성 조장 등의 논란을 낳고 있는 빼빼로데이. 이러한 과장홍보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지 공정위 등의 기관은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