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이나 4학년쯤 되면 누구나 대학생 취업캠프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취업캠프란 ‘취업역량강화캠프’의 약자로 오로지 대학생들의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는 캠프이며 입사서류작성법, 이미지 메이킹 및 면접 전략, 모의면접 및 피드백 등 실질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것을 며칠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취업캠프는 한국의 현실을 보여준다. 취업캠프를 통해 전략적으로 취업을 준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취업을 달성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취업 안 되는 나라 ‘대한민국’의 올해 대학생 취업률은 58%(교과부 발표) 정도로 작년대비 3.6%의 증가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수치로만 보면 대학졸업자 10명중 4명은 취업이 안 된 실업자라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취업난 속에서 정부와 학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취업캠프라는 칼을 빼들었다.



취업캠프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가지고 간 이력서를 통해 내가 가진 부족한 스펙을 말해주며, 모의 면접을 통해 미리 면접을 경험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심어 준다는 것이다. 부족한 스펙을 가지고 가더라도, 계속해서 용기를 심어주어 포기 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




최근 취업 캠프를 다녀온 김동현 학생은 취업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 준비된 스펙은 하나도 없고 지방대에 다니는 현실은 자신감을 점점 더 줄어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취업캠프를 다녀온 후 나도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으며 앞으로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저는 모의면접 하는 것에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막상 하고나니 면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내가 어떻게 면접에 대처하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면접이 끝난 후에는 취업컨설턴트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면접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어떤 것을 고쳐야 하는지 말해 주어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스펙에 의존해서 자신감이 별로 없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찾게 되었어요. 주변에 취업에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꼭 한번쯤 가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취업캠프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획일화 된 교육으로 인해 취업캠프를 다녀온 학생들의 스펙이 어느 정도 비슷한 모습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강사가 좋은 교육을 하더라도, 그들이 원하는 모습에 맞추다 보면 결국 대학생들은 서로가 비슷한 스펙을 쌓게 되고 취업을 위해 유사한 준비를 하게 될 수 밖에 없다. 

단순히 취업캠프만을 놓고 보자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것을 알고 좀 더 확실하게 준비 할 수 있으며, 모의 면접이나 취업 컨설팅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일이다. 이들은 매년 쏟아지는 수많은 경쟁자들 사이에서 스펙을 무기삼아 취업을 달성하기 위해 며칠간의 합숙훈련을 받아야 한다. 슬프지만, 취업 안 되는 사회를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