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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 박근혜의 소통? 대학 방문만으론 ‘헛수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행보가 심상치 않다. 평소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거나 행동을 하는 데 유난히 조심스러웠던 그이기에 더욱 주목되는 현상이다. 10·26 재보선 당시 오랜만에 한나라당의 선거 운동에 가담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에 이어, 최근 한나라당의 현안인 한미 FTA, 예산안 처리, 그리고 당 쇄신 문제에 관해 폭넓게 자신의 목소리를 표명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주 20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명분으로 대학 캠퍼스들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21일 박 전 대표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인덕대학을 찾아 창업동아리 소속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업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대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학생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20대 유권자와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도 잊지 않았다. 23일에는 대전에 위치한 한남대를 방문해 취업, 등록금 문제를 주제로 한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전대에서 열리는 특강을 통해 4년 만에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 한국대학신문


최근 요동치고 있는 대선주자 지지도가 그의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2007년 대선 이후 4년간 지켰던 부동의 1위 자리는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넘어갔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정례조사 결과, 박 전 대표는 26%의 지지율로, 30.9%의 지지율을 기록한 안 원장에게 4.9% 뒤져 2위에 그쳤다. 지지도의 하락은 박 전 대표의 당내 입지까지도 흔들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한 마디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 된 것이다.



소통, 특히 20대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행보도 결국 안 원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설득력 있는 이유다. 그가 선거 지원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0대의 69%는 야권의 박원순에게 표를 던졌다. 젊은 층의 외면은 내년 있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는 여당의 입장에서도 큰 짐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가 10·26 재보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양자 가상대결에서 20대의 67.3%가 안 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대학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그의 행보는 이러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했을 개연성이 높다.



그러나 대학을 방문하고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박근혜식 소통’이 이루어졌다고 여긴다면 이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20대들이 이러한 정치인들의 쇼맨십에 반감을 가진 것이 이미 오래된 일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인덕대학을 방문했을 당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사진 찍으러 왔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는 <서울경제>의 보도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20대가 안 원장 같은 대안적 인물에 관심을 표하게 된 근본적인 배경이기도 하다.

ⓒ 연합뉴스
 



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안 원장이 젊은 층의 감성에 호소했다면 박 전 대표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21일 이야기한 취업 문제에 대한 대안은 전혀 실질적이지 않았다. 그가 정책 방향으로 이야기를 꺼낸 창업 경제는 이미 서울시장 선거 당시부터 나경원의 여권과 박원순의 야권이 공히 제시해온 청년 실업 해결책이다. 게다가 박 전 대표가 창업 경제의 예시로 삼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국가는 한국과는 경제적 배경이 전혀 달라서 현실이나 실질과는 먼 ‘뜬구름 잡기’로 보일 뿐이었다.



대학을 순회하고 이를 언론의 대서특필을 통해 ‘소통 행보’라고 정의하는 모습은 안 원장에 대한 의식, 떨어져 나가고 있는 20대 표심 붙잡기 이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만약 박 전 대표가 억울하다면, 정말 20대 문제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면 같이 밥 먹는 것, 그 이상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박 전 대표의 발품 팔기는 결과적으로 헛수고 그 이상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페르마타
페르마타

청년/저널리즘/문화 연구자. 페르마타 = 그 음의 길이를 2~3배 길게. 마쳐라.

5 Comments
  1. 성실시공

    2011년 11월 22일 01:57

    단군 할아버지께서 곰을 사람으로 만들었던 그 시기 이후로 박모 대통령처럼 안가에서 여자들 옆에끼고 부하들과 시바스 막걸리 마시다 부하의 총에 승하하신 나라님은 이 분이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참 자랑스런 역사이며 지도자 입니다.그런 지도자의 딸이 지금도 대명천지에 창피한 줄 모르고 나 돌아다니고 더구나 워떤 아주메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T.V에 방영되었슴) 그네한테 큰 절하고…..뭐 대통령후보네 뭐네 하면서 그네를 지지하는 분들 보면…참 그렇습니다…그네가 원제 즈 아버지의 찬란한 업적에 대해서 대 국민들 앞에” 사과의 말 ” 한 마디를 했는지? 이게 첫번쨰 했어야 될 일인데 ..안했습니다…도대체 지지하는 사람들 보면 2해가 안됩니다.

  2. 화장실녀

    2011년 11월 22일 10:34

    넌 평생 화장실에서 화장이나 하고 잇어라.

  3. 별글

    2011년 11월 22일 12:34

    소통한다면서 국민들이 반대하는 FTA나 통과시키고…

  4. 11

    2011년 11월 22일 22:39

    조중동에서 맨날 수첩공주라하며 칭송하는 박근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희 아니였음 아무것도 아닌데 참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제자의 딸도 당당하게 떳떳하게 정치하고 대한민국은 참 훌륭한나라다
    박근혜가 한게뭐냐
    아무것도없다.이제 한나라당은 끝이야.당연히 박근혜도

  5. 시방

    2011년 11월 23일 05:19

    국민,국민하는데
    FTA 찬성하면 국민도 아닌게냐?
    그럼, 뭐
    우린 “백성”이라고 하지뭐..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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