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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쇼핑몰에 믿을 연예인 없다더니…

인터넷 쇼핑몰이 일상화된 요즘, 평범한 쇼핑몰은 질렸다. 소비자들은 뭔가 특별한 쇼핑몰을 찾게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연예인 쇼핑몰’ 즉,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거나 혹은 연예인이 모델로 등장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인터넷에서 수없이 링크된 쇼핑몰 중 익숙한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 등장하면 ‘연예인’이기에 안심이 되고, 자신들이 TV 프로그램에 나와 쇼핑몰 CEO로 성공했다고 떠들어대니 제법 믿음직스럽다. 구매할 물건을 검색하면 여타 다른 쇼핑몰들을 제치고 익숙한 이름이 박힌 쇼핑몰에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위 사진의 업체는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업체임을 밝힙니다.

연예인 쇼핑몰의 주요 고객 대상은 20~30대 젊은 여성이다. 이들이 연예인 쇼핑몰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생 한 씨는 연예인 쇼핑몰을 찾는 이유에 대해 “방송에서 활동하는 연예인이 본인들의 이미지 때문에 품질이 보장될 것 같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네임 벨류가 있어 호감이 간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연예인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연예인’이라는 이름값이다. 대중 앞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이 자신들이 사고자 하는 물건을 판매하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든다. 게다가 일반인이 모델로 서는 기존의 쇼핑몰과 연예인이 모델로서는 연예인 쇼핑몰은 ‘물건’이 미치는 영향력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연예인의 경우 패션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선택한 옷과 소품들은 센스있는 감각과 시기의 트렌드로 여겨진다. 따라서 그들이 파는 물건들은 대중이 보기에 좀 더 ‘대세’로 느껴진다.

그렇다고 연예인 쇼핑몰이 마냥 소비자들의 유행을 선도하는 순기능적인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중들이 연예인 쇼핑몰에 대해 가지는 대표적인 불만 중 하나는 가격이 꽤 비싸다는 것이다. 연예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을 보면 다른 공동 구매 마켓이나 주변의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다. 그렇지만 연예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연예인’이라는 이름값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모양은 같아도 질은 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좀 더 높은 가격임에 불구하고 구매한다. 그렇다면 과연 연예인 쇼핑몰에서 파는 제품들의 품질의 질이나 가격, 모두 제대로 된 이름값을 하고 있는 것일까?

YTN의 Y-STAR에서 취재한 ‘연예인 쇼핑몰 허와 실’ 편을 보면 연예인 쇼핑몰의 가격의 실체가 드러난다. 연예인 쇼핑몰과 일반인 쇼핑몰에서 각각 똑같은 모양의 원피스를 구입한 제작진은 직접 동대문 패션타운에서 일하는 상인들을 찾아가 두 물건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 평가 결과는 놀라웠다. 가격은 연예인 쇼핑몰이 만 원 ~ 만 이천 원가량 더 높은 것에 비해 물건이 같았을 뿐만 아니라 바느질이나 재봉 상태가 일반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물건이 오히려 더 좋기까지 했다. 또한, 원피스뿐만 아니라 각종 신발, 티셔츠 등에서도 평가 결과가 같은 물건인데도 불구하고 연예인 쇼핑몰이 훨씬 더 비쌌다.

실제로 연예인 쇼핑몰의 거품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 있다. 작년 쇼핑몰을 운영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가짜 상표를 사들이고 가짜 제품을 사고 되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다. 인지도가 있는 연예인을 믿고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이들의 뻔뻔한 행각에 매우 분노했다. 또한, 터무니없는 가격 측정으로 구설에 오른 경우도 있었다. 방송인 서정희 씨의 쇼핑몰에서 바구니 33만 원, 회색쿠션 44만 원 등으로 높은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하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건들을 품질에 대한 보장도 없는 채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가격을 높이 측정한 데에 네티즌들의 질타를 피하기 어려웠다.

그렇다고 연예인 쇼핑몰의 문제점이 단지 ‘가격폭리’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이름값을 무기로 한 소비자의 보호권리조차 제대로 지켜주지 않은 쇼핑몰들이 적발된 사례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기 있는 유명 연예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소비자에 관한 법률 수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단순 판단 착오로 발생한 상품의 반품 불가, 이용약관 비 명시, 반환 시 현금이 아닌 적립금 대체 등의 위반사항을 적발하였다. 당시 적발되었던 쇼핑몰들의 위반사항은 현재 대부분 시정이 된 상태이지만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의 배신감은 씁쓸한 기억으로 남을 뿐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연예인 사업자의 경우, 일반인 사업자에 비해 사업전략서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연예인들은 본인이 직접 모델이 되어 대중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위치를 이용해 매출 상승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가수 백지영과 유리가 운영하는 ‘아이 엠유리’의 쇼핑몰의 경우, 백지영이 TV프로그램에 입고 나왔던 원피스가 쇼핑몰에서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은 경우가 있다. 연예인 쇼핑몰은 일반인이 운영하는 쇼핑몰보다 입소문 타기가 쉬우며 홍보방법 또한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쌓아둔 신뢰도는 사업 성공확률과 비례한다. 따라서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며, 대중의 관심을 피해 갈 수 없기에 쇼핑몰 사업에 서 더욱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

최근 여러 유명연예인의 인터넷 쇼핑몰 사업의 성공으로, 우후죽순으로 수많은 연예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쇼핑몰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젊은 나이에 연기나 음악 등 자신의 일에만 충실해 왔던 이들은 기본적인 세법이나 상법 등에 대한 충분한 인지도 거치지 못하고 본인의 이름값과 대중적 인지도만 믿은 채 지인과 함께 혹은 홀로 사업을 시작하는데, 최악의 경우 자신들의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하거나 앞서 언급했던 연예인 사업의 맹점을 보이며 일회적인 대중의 관심만을 보이며 사업을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렇듯 연예인들은 그저 눈앞의 이익만을 보고, 자신의 이름값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망상을 버리고 쇼핑몰 운영을 통해 사업에 성공하려면 연예인과 대중이라는 관계를 이용하기보다는 판매자와 소비자로서 정당한 사업자 역할을 해내야 할 것이다. 또한 좋은 품질, 올바른 소비자 권리보호, 정확한 가격측정 등 똑 부러진 사업체로서 경영하는 것을 우선시하며 연예인이라는 ‘메리트’를 적절히 사용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소비자 역시 연예인 이름값만 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소비자로써 합리적인 구매요건들을 요목조목 따져봐야 할 것이다. 사업자로써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책임감과 거품과 실리를 구별해낼 수 있는 소비자의 능력이 서로 필요하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0 Comments
  1. Avatar
    테리우스원

    2011년 12월 7일 00:43

    아주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파이팅 !~~~~~

  2. Avatar
    jsw

    2011년 12월 7일 03:04

    관심분야가 아니라 잘모르고넘어갔던부분인데 기사를 읽고 쇼핑몰을 포함한 연예인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네요. 한명의 사업자로써 공정한 경쟁을 하는 연예인 사업자ㅇ였으면합니다. 기사 잘봣습니다

  3. Avatar
    김수미

    2011년 12월 7일 07:48

    저도 몇일전 ‘이수근 꽃배달’사이트에서 꽃을 주문했는데, 사진과 실물이 완전히 달라 황당했습니다.
    꽃은 특성상 한번 배달되면 교환도 반품도 안되는 것이라..정말 아무런 변상도 없더군요.
    사이트 자체에 후기란도 없고.. 참. 고객센터에 내용을 남기자 미안하다는 메일만 왔습니다. 미안하면 어쩔꺼냐고요!!! 완전 우꼈어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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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닌가....??

    2011년 12월 7일 08:57

    솔직히말해 이게 생계형과 취미의 차이인듯…..

  5. Avatar
    공감

    2011년 12월 7일 11:39

    공감가는 기사여서 선추천 후댓글 남깁니다.
    본인 인지도로 쉽게 쉽게 취미로 운영하시면서 수천만원 유지비 들여가는 좋은차 자랑기사 볼때마다
    생계형 운영자는 얼마나 상대적 박탈감이 들지도 생각이 되구요.
    취미로 운영하는 곳에서 비싼 이름값에 돈을 지불하여 구매한 정신나간 20~30대분들이
    그 운영자의 유지비를 지불해주는것을 알고 있을지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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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희는 별개인듯합니다..

    2011년 12월 7일 11:56

    비싼건 둘째치고, 일단 거의다 품절이고.. 쇼핑몰 명의도 그렇고…
    진짜 팔려는거보다는 자녀에게 재산넘겨주기 용이라던데요..

  7. Avatar
    name

    2011년 12월 7일 14:39

    이거 보니 런닝(속칭 메리야스) 걸쳐입고는 ‘나시’라면서 쇼핑몰에 3~4만원씩 가격 붙여 걸어놓던
    주ㅇㅎ이 생각나는군.

  8. Avatar
    볍신

    2011년 12월 7일 15:02

    진재영 진짜 옷 못입는걸로 유명했는데
    돈이 좋긴 좋은가 보다 ~

  9. Avatar
    098

    2011년 12월 7일 21:35

    더욱 문제란건 이들 연예인들의 창업이 대부분 소상공인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송이나 신문을 이용해서 노골적으로 홍보를 하면서, 영업을 확대 하는데
    문제는 유명세로 홍보해놓고는 나중에는 먹고튀는 먹튀들이 대부분인듯 합니다.

  10. Avatar
    kio

    2011년 12월 8일 02:08

    유명한 일반인 쇼핑몰도 연예인 협찬해주는판에… 연예인은 자기 사업에서 판매되는 옷입고나오면 홍보효과는 진짜 장난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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