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다 재밌고, 잡지보다 빠른 소식! 둥둥 뜨는 가벼움 속에 솔직한 시선이 돋보이는 연재! ‘나꼼수’가 다루지 않는 대학가의 ‘꼼수’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고함20은 트위터(@goham20_)와 방명록을 통해 대학가의 소식을 제보받고 있습니다. 널리 알리고 싶은 대학가소식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제보해주세요!) 


2012년, 등록금 대세는 소폭 인하?

용의 해를 앞둔 연말, 전국 각지의 대학에서 훈훈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바로 등록금 인하 소식이다. 지난 한 주 동안만 18개의 대학에서 등록금의 소폭 인하를 결정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5% 정도 인하된 내년도 등록금을 책정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실질등록금을 5% 인하해야 국가장학금 혜택을 대학에 주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어느 정도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와중에 포항공대만이 유일하게 인하가 아닌 동결된 등록금을 책정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래는 등록금 인하가 발표된 대학 명단이다.
12월 30일 현재 등록금 인하를 발표한 대학들(가나다순): 가야대, 강동대, 강릉영동대, 강원도립대, 건동대, 경일대, 꽃동네대, 나사렛대, 부산가톨릭대, 마산대, 목원대, 상지영서대, 서라벌대, 서울시립대, 서원대, 선문대, 연암공업대, 인천대, 인천가톨릭대, 주성대, 창신대, 추계예대, 충북대, 충북도립대, 한국교통대, 한국국제대, 한국해양대 (참고: 하이네의 몽상방 http://heinrich0306.tistory.com/)

ⓒ 프레시안

구조조정 반대학생들 징계한 동국대
2011년을 정리하는 고함 Awards 대학 부문에서 동국대는 ‘올해의 비정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바 있다. 결과가 발표되자 동국대 측이 아무래도 크게 실망한 것 같다. 자신들이 수상한 카이스트만큼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리는 인정투쟁에 나섰다. 지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학과구조조정에 반발해 총장실 점거농성을 했던 학생들에게 동국대는 상상 이상의 징계를 ‘때렸다.’ 총학생회장 최장훈씨와 부총학생회장 조승연 씨 등 3명의 학생은 퇴학처분을 받았다. 총학생회 당선 1달 만에 퇴학 처분을 당한 상황이다. 총장실 점거에 참여한 학생 20여명에게는 50시간에서 100시간에 이르는 사회봉사 명령이 떨어졌다. 비정상 수상을 못한 게 못내 아쉬우시다면, 2012년 고함 Award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 드리겠다.

ⓒ SBS
 
대학가 디도스 시국선언 바람, 고려대 합류
10.26 재보선에서 발생한 한나라당의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시국선언이 대학가에 번지고 있다. 서울대 학생들이 온라인 홈페이지(http://snudeclare.com/, 12월 30일 현재 2800여명 참여, 1500여 만 원 모금)를 통해 시국선언문을 올려 화제가 된 데 이어, 고려대 학생들도 나섰다. 29일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고려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이를 마땅히 수호해야 할 자들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30일 현재 1300여명의 학우가 온라인 홈페이지(http://koreauniv.kr/)를 통해 시국선언 서명에 참여했다. 한편, 숙명여대 등에서도 시국선언을 추진하고 있어 이 열기는 대학가에 꽤 오랫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연합뉴스
 
국립대 법인화 가속화, 인천대도 추진
지난 28일 서울대가 국내 첫 국립대 법인으로 출범한 데 이어 인천대도 법인화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8일 인천대 국립화 법안이 국회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초고속으로 통과한 것이다. 법인 서울대의 출범이 ‘어물쩡’ 날치기된 것처럼 법인 인천대의 설립, 또 다른 국립대들의 법인화도 마찬가지 과정을 밟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첫 국가장학금 신청자, 100만 명 돌파
국가장학금 신청 열기가 뜨겁다. 2011년 살인적 등록금에 대한 정부의 대책으로 나온 ‘국가장학금’의 첫 신청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열기로 인해 30일로 예정되어 있던 마감일자는 1월 4일로 연기됐다. ‘대학생이면 누구나 신청’ 같은 홍보 문구와 함께 온라인 포털사이트 등에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졌고, 각 대학들에서도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나 전화 통화를 통해 국가장학금 신청을 독려했다. 장학금 신청을 빌미로 전국 대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는 둥, 국가장학금 신청을 하려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해야 되고 설치해야 되는 액티브X가 많다는 둥 하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국가재정 1조 5천억의 투입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꼭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 혜택이 돌아가 행복한 2012년이 되길 바란다.

 

성적 늦게 올리는 교수님들, 너무하세요!
종강한 지 몇 주가 지났지만 아직 마음은 종강하지 못한 대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의 성적처리기간이 끝나가지만 성적을 확인하지 못한 것. 몇몇 교수님들이 학사일정에 약속된 날짜를 어기면서, 학점 발표를 기다리는 학생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장학금 신청이나 교환학생, 인턴 준비 등과 관련해 학점 발표가 중요한 대학생들은 교수님들의 게으름(?)을 규탄하는 글을 학생 커뮤니티에 열심히 올리고 있다. 고함20이 교수님들께 남기는 한 마디. “채점할 시험지가 많고 힘드신 건 이해한답니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기 전에는 연말 선물로 좋~은 성적 꼭 주실 거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