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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대학뉴스] 숙대, 고대 등록금 2% 인하 ‘생색은 그만두세요’

신문보다 재밌고, 잡지보다 빠른 소식! 둥둥 뜨는 가벼움 속에 솔직한 시선이 돋보이는 연재! ‘나꼼수’가 다루지 않는 대학가의 ‘꼼수’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고함20은 트위터(@goham20_)와 방명록을 통해 대학가의 소식을 제보받고 있습니다. 널리 알리고 싶은 대학가소식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제보해주세요!)
 


등록금 2% 인하, 생색은 그만두세요
숙명여대, 고려대 등이 잇달아 2012년도 1학기 등록금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숙명여대의 2% 인하 발표에 이어 고려대도 20일 등록금을 2% 인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숙명여대는 “장학금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5%의 인하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했고, 고려대는 “개교 이후 첫 인하”라고 자랑했네요. 고려대는 학생회가 제시한 등록금 인하안을 학교가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아 등록금 심의 위원회(이하 등심위)가 6차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두 학교 모두 생색내기는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두 학교의 2% 인하 발표에 다른 대학들의 인하율도 2%에 머물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등심위 구성이 학교 측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등록금 심의를 시작하지도 못한 이화여대를 비롯,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 좋은 소식이 들리길 바랍니다.

출처 뉴시스


중앙대 약대의 남다른 동문사랑
중앙대에서 들려오는 훈훈한 소식 하나! 약학대학 동창회에서 “후배사랑 물방울 장학금 기부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7천여명의 동문들이 매달 1만원씩을 모금해 장학금으로 쓸 수 있도록 기부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약대 교수진 21명이 정년퇴직을 할 때까지 기부를 중단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중앙대 교수진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등록금 부담이 커진 학생들을 위해 기부활동을 시작했다”며 “한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등록금 문제를 동문들의 애정으로 극복하자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약 9년 간 60억원을 모아 지난 해 약학관 건립에 성공했던 중앙대 약대 동창회가 모교사랑과 후배사랑으로 또 한번 의리있게 뭉쳤네요. 멋져요!
3000원의 탈을 쓰고 학식으로 등장한 꼬꼬면
서울대 공과대학 식당에서는 학식으로 ‘꼬꼬면’을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만두와 꼬꼬면, 단무지가 한 세트로 3000원에 판매돼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꼬꼬면을 달걀이나 야채, 닭고기 등을 사용해 조리하면 몰라도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꼬꼬면을 그대로 끓여 인스턴트 만두와 함께 내놓는다는 점, 3000원이라는 가격에 영양가가 높지 않은 음식을 매점도 아닌 학생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불만 사항이었습니다. 또 신라면은 2000원에 판매하면서 꼬꼬면이 인기 제품이라는 이유로 3000원에 팔고 있다는 점도 의아한 점이었습니다. 기업에게 이윤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어느 정도의 양심은 필요한 것 아닐까요? CJ는 반성하고 시정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한예종, 부정입학 교수 직위해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음악대학 소속 이 모 교수가 고액을 받고 불법 레슨을 해줬던 입시생을 부정 입학시킨 사건 기억하시나요? 한예종은 20일 이 교수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 조사 결과 더 큰 비리가 밝혀진다면  더 큰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했는데요. 불법 레슨 뿐 아니라 악기 구매, 부정 입학 등 음대 입시계에 이미 만연해 있는 관행들이 과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없어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각 대학은 단순히 교수들의 자성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부정 입시 행태가 어떻게 하면 뿌리 뽑힐 수 있을지 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이 만든 어플, 칭찬은 못 할망정


아주대에서는 학생이 직접 만들어 배포한 아주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없어지게 돼 학생들의 항의를 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어플을 만든 정 모씨는 아주대학교 커뮤니티에 “학교 전산원으로부터 어플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보안 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학교 측의 우려에 공감해 어플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교에서 정 씨에게 악의적 의도가 없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어플 관련 코드를 전부 제출해달라고 했다며 학교 측의 요구에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가 제작한 어플 뿐 아니라 아주대 정보컴퓨터공학부 소학회가 만든 유사 어플도 사용이 종료됐는데요. 이에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어플을 개발하지도 않고 기존 어플부터 종료해버리면 학생들은 이제 무슨 어플을 쓰느냐” “KT와 협력해 모바일 캠퍼스를 만들어놓고 한 건 휴대폰 판매밖에 없지 않느냐”며 항의했습니다. 학교를 위해 열심히 어플을 만들어 배포한 학생에게 악의가 없는지를 확인하려는 학교의 태도가 안타깝습니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1. 수구타도

    2012년 6월 17일 10:12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서 다같이 집단으로 그 학교 때려칠 용기가 없다는게 젊은세대의 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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