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란 ‘업’을 이룬다는 말입니다. 특히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져야하는 치열한 취업 경쟁구도에 지친 20대에게는 꿈을 개척해 무엇인가를 새롭게 이룬다는 뜻으로 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누렸던 기득권과 안락함을 포기해야 하는 위험성 또한 따르고 있어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어도 선뜻 이루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용기가 부족해 창업을 이룰 수 없는 꿈으로만 생각하는 20대들에게 즐거운 자극이 되길 바라며 20대 젊은 창업인 이만수씨를 만나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Rainmaker가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A. 대구 계명대학교 언론영상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인 이만수, 배연수, 황승현으로 이루어진 인디컬쳐 프로덕션이에요. 주로 지역 인디 문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지역 인디 영화, 지역 인디 뮤지션의 뮤직비디오, 지역 인디 뮤지션을 소재로 한 음악 프로그램을 제작, 지역 인디 축제 영상등을 제작합니다. 이외에도 웨딩영상, 지역CM, 홍보영상들도 제작중이구요.

Q. 초기 멤버 구성은 어떻게 구성된건가요?
A. 제가 학과 내에서 KPI라는 창업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었고 그때 저와 팀원들은 외부에서 영상을 받아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학교에서 창업 지원금을 지원해준다는 소식을 접했어요, 그때 아이템을 기획하던 중 동아리내에서 팀원들 몇명과 함께 하게 되었고, P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원금을 지원 받게 되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같은 멤버들이 함께 일 하고 있어요.

Q. 요즘 20대들이 취업이 힘들다거나 혹은 스스로 길을 개척해볼려고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금전적인 문제로 선뜻 실행까지 옮기기가 힘들잖아요,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금전적인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은 없으신가요?
A. 창업을 하면서 사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는 부분이 금전적인 부분인데, 학교에서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별로 부담이 되지는 않았어요. 요즘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학교나 여타 기관에서 20대들을 위해 창업 비용을 지원해주는 사업이 참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창업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죠. 저희는 사무실이랑 장비 문제로 초기비용이 많이 드는데 그런 것들을 지원받고 시작했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었고, 다른 것에 더 집중할수 있었죠, 오히려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한 부담이 더 컸는데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런 문제쯤이야 쉽게 극복 할 수 있었어요.

Q. 처음 창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가족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학교에서 창업 지원금을 받았어도 부모님들은 안정적인 곳에 취직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안정적인 월급을 받길 바라실텐데.
A. 사실 저도 이렇게 빨리 창업을 시작할 줄은 몰랐어요, 학교도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가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다음 시작할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지원금 사업을 알고 빨리 진행된거죠, 물론 창업 아이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부모님들,친구들,선배들 모두가 걱정을 많이 하셨죠, 그래도 저는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지원금을 받기 위한 과정들을 잘 준비해 나가니깐  주변사람들도 믿어주었고 축하해주는 분위기 였어요,
요즘 20대들이 ‘하고싶은 일’보다는 ‘안정적인 일’ 이나 ‘해야만 하는 일’을 선택해야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하고싶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고 있으니깐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는 ‘하고 싶은 일’은 ‘현실적이지 않다’ 혹은 ‘안정적이지 않다’라는 얘기는 변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단지 ‘하고 싶은 일’을 더 열심히 하지 않았으니 그런 것 일 뿐인데, 그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꿈만 먹고 사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사회풍토가 사실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아까 대학생일때도 외부에서 영상 의뢰를 받아 프리랜서 활동을 하셨다고 했는데 일에 대해서 대학생일 때 본인의 마음가짐이나 창업을 시작하고 대표가 된 후의 본인의 마음가짐에 차이점이 있나요?
A. 대학시절 때도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외주로 부터 영상을 받아서 꾸준히 일을 했고 대표가 된 지금도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건 모르겠어요. 대학생 시절의 연장선 같다고 해야 하나? 그 때랑 똑같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영상을 제작하고 홍보하고. 그래도 달라진 점을 꼽자면 이젠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 저희끼리는 천천히 진행되더라도 연구하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주위의 기대감도 있고, 짧은 시간에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작품을 만들어서 수입을 내야 한다는 책임감은 회사를 운영하다보니 생길 수밖에 없어요.

Q.창업을 꿈꾸더라도 전망이 없으면 시작하기가 힘들잖아요, 인디문화도 최근들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됬는데 창업을 시작할 때 전망에 대한 두려움은 없으셨나요?
A. 당연히 있었죠. 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였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했어요, 동종 업계의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저도 그 분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좀 더 특별한 색깔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나 믿음이 강했어요, 그리고 일을 진행하다 보니깐 전망이 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저희는 아직 젊기 때문에 그 전망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인디문화로 과연 돈을 벌 수 있을까? 라는 얘기를 말을 많이 들었어요. ‘자립문화’다 보니 다들 큰 메이저에 비해 자금력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돈을 버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죠. 근데 저희는 그들과 함께 좋은 영상컨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지, 그들에게 영상컨텐츠를 팔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들이 가진 재능과 예술적 감각을 저희가 영상을 통해 컨텐츠로 제작해 서로 윈윈(win-win)하는 그런 전망을 보고 시작한일이니깐요. 금방도 말씀 드렸지만 전망은 저희가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Q. 예전에는 20대들이 창업을 한다는게 참 낯설었는데 최근들어 20대들이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취업이라고 하면 스펙, 영어, 학과 성적 등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형태로 나를 포장해야 한다는 압박이 생기죠. 취업하기가 까다로운만큼, 스펙에 목숨 거는 학생들이 많잖아요. 스펙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생각하는 풍조가 만연하고요. 근데 이 스펙이라는 것도 본인이 원치 않는 거라든가 기업에서 원하는 조건에 맞추려고 억지로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스트레스도 많고 효율도 좋지 않을 겁니다. 그럴 바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자는 식의, 초연한 마음가짐을 갖는 사람들이 반작용처럼 생겨나지요. 저도 제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사는게 목표였기 때문에 꼭 기업에 들어가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흔히 말하는 스펙을 어느정도 쌓아야 된다는 기준도 없었고 봉사활동도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가서 돕고, 토익 보다는 회화가 더 재미있어서 회화공부를 하고. 저는 이런 게 진정한 스펙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창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닐까요?

Q. 창업을 시작하는데 3~40대가 아닌 20대이기 때문에 가지는 장점이나 단점이 있나요?

A.  20대가 어리다면 어리고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는 나이지만, 아무래도 사회인으로선 가장 젊은 층이다보니, 주위로 부터 걱정이나 무시를 당하는 경향이 있어요. 순전히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지 텃세를 많이 부리더라고요. 제가 이 일을 시작한 후, 사람들을 만나면 명함을 드리는데 초면에는 대표라는 직함을 보고 나이를 5살 정도 높게 보세요. 순전히 개인 사업을 하기 때문에 나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죠. 동종업계 사람들이 저보다는 평균적으로 나이가 많으시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20대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시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발전할수 있는 여지도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일찍 시작했기 때문에 취약점도 강점으로 바꾸는 과정을, 늦었다고 조바심 내며 안달할 필요도 없고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웃음)

Q. 마지막으로 예비 창업자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A. 사실 예비 창업자들에겐 금전적인 문제를 빼놓을 수가 없을 거예요. 이미 말했지만, 다행히도 요즘은 창업 지원사업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와 끝까지 씨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다면 시작할 길도 있으니,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먼저 창업을 시작한 선배로서 충고 하자면 확고하게 본인이 뭘 하고 싶은지, 그것이 창업으로 실현할 가치가 있는지,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감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대부분이 생각하는 여러가지 어려움들, 예를 들면 본인이 생각했던 것 만큼 사업이 크지 않는다던가 하는 것들을 다 감수하고 시작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포기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죠. 누구나 할 수 있는 게 창업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게 창업입니다. 이왕 시작했다면 책임질 줄 아는 사업가가 되어야 겠죠. 특히 창업을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어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무언가가 있으면 더욱 좋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확고한 꿈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덤벼 들라는 거예요!

20대 기업, Rainmaker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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