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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뺨치는 사이비 종교의 포교 전략

A씨는 딸이 모 신흥종교에 빠져 무척 걱정을 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함께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고민을 털어 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안면이 있던 B씨가 잘못된 종교생활을 바로잡아주는 프로그램을 알려주며 딸과 함께 참석할 것을 추천했다. 이에 A씨는 딸에게 한번만 참석해 줄 것을 사정하였고,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던 딸이 프로그램 진행자의 말에 조금씩 수긍하더니 A씨에게 그동안의 잘못을 빌고 진행자와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바른 종교 활동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딸의 뉘우침에 무척 기뻐한 A씨는 계속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다.

위 사례는 신흥종교에서 빠져나온 딸의 이야기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A씨가 신흥종교에 빠지게 된 발단이 된다. 사실 B씨와 프로그램 진행자 모두 신흥종교의 신자였으며 프로그램 또한 이 종교단체의 프로그램 이였던 것이다.
모 신흥종교의 조직도
위와 같은 모 신흥종교의 포교활동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들은 위 사례에서와 같이 대단히 조용하고 은밀하면서도 치밀하게 포교활동을 펼친다. 이 종교단체는 ‘추수꾼’이라 불리는 포교단을 운영하는데, 이들의 포교법은 지나친 정도가 아니라 도의를 넘어섰다.  이들은 추수꾼, 이앙기, 복음전도사로 그 역할을 나누어 ‘땅콩’이라 불리는 피전도자를 계획적으로 공략한다. 추수꾼은 땅콩을 복음전도사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며 실질적인 포교활동을 펼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앙기의 경우 학교나 교회 등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모습으로 생활하는 사람인데, 보통 평신도들이 이 역할을 맡게 된다. 그리고 복음전도사는 이들을 통해 소개 받은 땅콩을 종교단체로 인도하기 전 교육을 담당한다. 위 사례를 들어 다시 설명해 보자면 B씨는 이앙기, 딸은 추수꾼, 진행자는 복음전도사였던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주어진 역할 속에서 다양한 포교전술을 펼치는데 그중 깜짝 놀랄 만한 몇 가지를 더 소개해 보겠다.
11학번 채은서(가명)양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로부터 아는 선배의 부탁이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선배가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데 대학생들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니 도형테스트를 작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무척 간단한 일이라 쉽게 승낙했고, 곧바로 작성해서 보내주었다. 그리고 얼마 뒤 친구로부터 선배가 고마움의 표시로 밥을 사겠다고 했으니 같이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 선배는 평소 이런 고민들을 갖고 있지 않은지 질문하기 시작했고, 채은서양은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 한 그의 발언에 공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차례의 만남을 더 갖게 됐는데 어느 날 같이 교회에 나가자는 선배에 이야기에 은서 양은 자연스레 수락하고 부모님께 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부모님은 선배를 알게 된 경로와 친구의 소개 등이 전형적인 포교전략임을 눈치 채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은서양은 “알고 보니까 친구랑 그 선배 모두 모 종교 신자였던 거예요. 친하게 지내던 친구였는데 그런 의도로 접근했다고 생각하니.. 주변에 또 이런 친구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 되요”라며 그때의 심정을 이야기 했다. 이 밖에도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보니 동아리를 통한 접근 등 캠퍼스 내에서의 포교활동이 은연중에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이들의 포교활동이 대담하게도 다른 종교 내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의 주된 목표는 기독교 신도들인데, 교회를 ‘추수밭’이라고 부르며 신도들을 거두어 오는 것을 자신들의 임무라고 여긴다.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포교법 또한 다양한데 교회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일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수개월에 걸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데 교회에 평신도로 위장 잠입한 이앙기가 교회 목사에게 복음전도사를 중책에 추천하고, 이에 중책을 맡게 된 복음전도사가 다른 복음전도사들을 중책에 앉히는 수순을 밟는다. 이때 복음전도사들은 신도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한편 목사를 고립시키는 작업을 시작하는데, 결국 이에 잠식된 교회에는 모 신흥종교의 간부가 목사로 부임하게 되며 교회로써의 기능을 잃게 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길거리 포교활동인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사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길거리 포교활동을 금지하는 이유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포교활동은 종교의 자유로 간주하기엔 도의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계획된 포교활동에는 자신도 모르게 넘어갈 수 있으므로 이런 사례에 대해 잘 알아두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항상 주의해야 할 것이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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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2012년 5월 6일 19:32

    프로그램은 강제 개종교육(기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이라…한 명을 개종시키는데 수십만원을 받고 자기 종교로 개종하지 않는다면 수갑을 채우기도하고 감금하지요. 그래도 않되면 정신병원에 넣고요. 그래서 사회법에도 위배되어 사법판결을 받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이고 프로그램 진행자도 전에 그 신흥종교였다는…그러니까 신** 씨이죠. 신**씨는 그 신흥종교에서 공금횡령과 그 종교대표의 이름으로 기도해야만 구원이 있다고 가르치시다 쫓겨난 분이시라면서요.. 요즘 인터넷에 그 증거 영상들이 많이 돌아다니던데…
    나중에 프로그램 진행자님이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서 신흥종교 교육장에서 강제 개종교육 프로그램 진행자로 바꾸신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될텐데 그땐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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