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름다운 외모는 흠모의 대상이자 관계를 높이는 힘이다. 여자에게 있어서 외모란, 피할 수 없는 평가의 기준이자 계급이 된 지금! 그러나, ‘미모’를 바라는 게 아니라 ‘평범’하기만을 바라는 그녀들이 있다면? ‘평범한 외모’가 ‘꿈의 전부’인 그녀들의 절실한 도전기! 외모의 굴레에 갇힌 여자들의 대반전 스토리

위의 내용은 <Let 美人>이라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이다. 예쁘고 마른 몸매의 여자는 숭배 받고, ‘평범’한 미모조차 가지지 못한 여자들은 무시를 받는다. 그래서 외모의 굴레에 갇혀 고통 받는 여자를 선정하여 외모와 몸매를 바꿔 새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Let 美人이다.

출산 후 축 처진 뱃살이 콤플렉스가 된 오재은씨가 렛미인 의뢰인으로 나왔다.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 하는 그녀의 어깨는 축 쳐져 있었다. 처진 뱃살을 가지고 난 뒤, 남편은 외도를 하였고 그로인한 스트레스로 안면마비를 경험하였다. 아들은 “엄마 뱃살 너무 창피해.”라는 말로, 남편은 “왜 그렇게 뚱뚱하냐.”라는 말로 상처를 주기 일쑤였다. 이 모든 행동이 자신의 탓이라 여기며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의사들은 렛미인으로 선정하였다. 이때 의사가 한 마디를 던진다. “남편분도 잘생기지 않았는데” 그 말에 모두가 웃지만 웃긴 말이 아니다.

<Let 美人><연예성형 sos><Get it Beauty>는 모두 여성들의 외모를 바꾸어 주거나, 꾸미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들로 볼 때 사회적으로 여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볼 수 있다. 왜 여성들은 예쁜 외모를 추구하는 것일까?

사회 진출이 제한되어 있는 봉건주의적 사회일수록 여성들은 미에 더 집착한다고 한다. 과거 조선시대는 물론 중세시대의 유럽을 비롯해 많은 봉건주의 사회에서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제한되어 있었다. 자신의 능력으로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기에 신분이 높은 남성과 결혼하여 신분 상승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여성들은 신분상승을 위해 자신의 외모를 꾸미고 그 외모를 무기삼아 남성과 결혼을 했다.

현재, 여성의 사회진출은 일반화 되어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많이 바뀌지 않았다. 이는 사회는 빠르게 변했지만, 사람의 인식은 천천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미를 중시하던 인식을 버리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여성은 고학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외모가 좋지 않으면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에 자신의 능력을 전부 발휘하여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자 자신의 외모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능력보다는 다시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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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여성들이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이 분위기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간 것이다. 이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외모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대가 왔다. 실제로 남성 성형수술에 대한 여자들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52.4%가 자연스러우면 해도 좋다 20.4%가 잘생겨질 수 있으면 찬성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치장을 하는 남성을 지칭하는 그루밍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분명 외적으로 자신을 가꾸는 것을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예쁘고 멋있어 지기 위해서 성형을 하고, 이를 사회 전체 분위기로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을 평가할 때 외모로 판단을 하지 않고 성격과 가지고 있는 재능과 실력으로 판단하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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