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액트 오브 밸러(최정예 특수부대)가 한국에 개봉했다.이 영화의 주인공들인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 씰(육, 해, 공 장소와 상관없이 군사 작전이 가능한 훈련을 거쳐 선발된 요원으로 최소인원만 최종 관문을 통과함)은 납치된 CIA요원 구출작전에 투입 되어 작전을 진행 하면서 우연히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집단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들은 세계의 안전을 위해 테러집단을 진압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미 비슷한 스토리에 영화가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의 명예와 국내에서도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전쟁액션 작품으로 실제상황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 사실감과 현장의 공포와 긴박감을 다룬 새로운 액션 전쟁영화의 기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제작기간만 총 2년이 걸렸으며, 실제 특수대원이 출현해 한 장면을 위해 실탄 4천 발을 사용할 정도로 현실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리고 영화 중반부에서는 테러범과 격하게 대치하는 장면에서 카메라 기법을 1인칭 기법으로 하여 관객들이 마치 스스로 네이비 씰이 된 (이 되어 총을 사격하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상영이 끝나고 영화관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은 마치 본인이 네이비 씰이 된 듯한 스릴감을 느낀 한편, 불편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정의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테러집단을 제압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버 씰의 이야기를 다룬 ‘액트 오브 밸러’ 그 이야기가 불편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영화의 총 상영시간 110분 동안에 드라마적 스토리내용은 단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스토리가 시작하면서 네이비 씰의 장교가 미국의 세계평화를 위하여 첫 아이를 임신한 부인과 작별 인사하는 모습이 고작이다. 작전 도중 동료들이 첫 아이가 태어난 날은 부인의 옆에 있어줘야 한다며 집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권하며 가족애와 동료애를 보여준다. 하지만 장교는 나 하나를 희생해서 세계를 지킬 수 있다면 죽음 앞에서 구걸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냉정히 말하고, 이야기가 끝날 때 까지 관객들에게 미국이 세계평화를 위한 수호천사 역할임을 주입시킨다. 
그 뿐만이 아니다. 액트오브밸러에서 우리를 가장 불편하게 했던 것은 미국의 제국주의 정당화나, ‘그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미국식 영웅심리가 노골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테러집단들은 여러 민족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거기에 테러범들의 작전에 등장인물들은 모두 가난으로 어쩔 수 없이 가담하게 되는 설정이다. 반대로 특수부대 네이비 씰은 모두 미국계의 사람들로 다양한 기술과 무기로 지지 않고 그들을 진압한다. 끊임없이 사살하는 모습은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입장에서 테러집단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보여 지는 난폭함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는다. 실제로도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과 최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미국판 아덴만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대임을 홍보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악의 무리를 응징하는 것은 평화를 위해 옳은 일이다. 다수의 사람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노력하는 특수부대들의 노력들과 정신은 분명히 배워야 할 점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런 마음들을 읽어내기에는 네이비 씰의 고생이나 이를 홍보하려는 정도로 밖에 생각되어 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환상을 가질법한 특수부대라는 소재와 세계 곳곳에서 평화를 위해 활약하는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비추어 진다. 또한 실제 특수부대원 출연, 실제 무기와 군방비를 사용하는 점은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생소함까지 전해준다. 까다로운 관객들의 기대치를 올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애국 밀리터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지루하기 까지 했던 액트 오브 밸러.
과연 한국인들은 이 영화에 공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