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SNS (Social Network Service) 시대를 살고 있다. 바쁜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휴대용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SNS는 편리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에 보기 힘든 친구들의 사는 이야기도 듣고, 존경하는 작가가 트위터에 남긴 좋은 글도 읽는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모임에 나가지 않고도, 인맥도 맺고,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SNS는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 재경일보

 

지난 몇 년 동안은 SNS가 인간관계 중심적이었다면, 2012년의 SNS는 선거운동의 중심에 서있다. 지난 27일 국회를 통과한 선거법 개정안 이후 SNS를 통한 사전선거운동이 허용됨에 따라, 총선 예비 후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4.11 총선이 한달 가까이 다가온 지금, SNS는 선거 운동의 새로운 각축장이 되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업계는 총선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네이버는 3월 중순에 총선 후보자 개인별 페이지를 마련하고 각 후보의 미투데이 포스팅과 사진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다음은 SNS에서 화제가 되는 지역구를 보여주는 ‘격전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KTH는 위치기반 SNS ‘아임인’을 통해 현재 자신의 지역구 후보자가 어디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가 소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존 매케인 후보를 누르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있어, 오늘날의 정치인들에게 SNS는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되었다. 또한 아랍에 민주화 바람을 일으킨 ‘아랍 혁명’, 미국의 ‘월가 점령 시위’ 등과 같이, 시민들도 SNS를 기반으로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치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 또는 비판 하는 등 시민의 정치참여의 중심에 SNS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생긴 ‘채선당 사건’의 예처럼 SNS의 신속성에 따른 부작용도 크다.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나 일반적 주장이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멀리 퍼져나가 감정에 치우친 네티즌의 여론재판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 정치적 성향이나 편견에 의하여 특정 정치인과 정당을 근거 없이 헐뜯거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
양날의 검인 SNS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부정적인 측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수반된다. 확산속도와 파급력이 큰 만큼 SNS를 이용하는데 있어 우리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SNS를 통해 얻게 된 정보를 무작정 받아들이기 보다는,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확실하게 검증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이를 염두에 두고,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다가오는 4.11 총선에서 SNS가 정치적 싸움판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써, 정치인들은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국민은 그들의 소리를 외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