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나운서처럼 말하네!” 혹시 이런 칭찬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물론 이런 말을 듣기가 쉽진 않겠지만 참 기분 좋은 말이다. 아나운서의 정확한 발음과 안정감 있는 목소리는 분명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전공 수업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도, 면접관 앞에서 말을 할 때에도 이것들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다. 내 발음이 정확한 편인지,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 편안한 목소리인지, 말하는데 있어서 나만의 습관은 없는지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이에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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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발음왕>은 KBS 아나운서실에서 주관하는 서비스이다. 현직 아나운서들이 도전자들의 아나운싱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평가한다. 매달 2명의 아나운서가 멘토가 되어 도전자들의 발음, 발성, 목소리, 톤 등에 대한 조언을 한다. 또한 많은 도전자 중 이 달의 발음왕으로 선정된 3명은 상품권을 선물로 받게 되며 명예의 전당에도 오를 수 있다. 나의 말하기를 현직 아나운서가 평가해준다는 것. 떨리기도 하면서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방법은 간단하다. KBS 홈페이지를 통해 <나도 발음왕>에 접속한 후 이번 달 도전과제로 제시된 원고를 보며 연습한다. 친절하게도 원고에는 소리 나는 대로의 발음이 함께 적혀있고, 장음 또한 표시되어 있다. 정확하게 발음하고 장단음을 살려 읽다보니 처음에는 조금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새 조금씩 발음이 교정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발음 뿐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목소리와 톤을 찾으며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현직 아나운서가 낭독한 영상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연습을 한 후, 녹음파일을 만들어 게시판에 탑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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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달 도전 과제로 새로운 원고가 제시된다. 뉴스 멘트가 나오기도 하고,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전기문의 일부가 제시되기도 한다. 다양한 원고를 통해 자신의 발음과 발성, 목소리 등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나도 발음왕>에 도전했다. 아나운서를 꿈꾸는 초등학생부터 라디오를 즐겨듣는 주부까지 도전자들이 정말 다양하다. 특별히 방송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이 서비스는 면접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자신의 발음과 목소리를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나도 발음왕>을 담당하고 있는 KBS 태의경 아나운서는 고함 20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 발음과 관련된 사이트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고, 작년 10월에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매달 꾸준히 도전하는 분들이 있는데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구사하고, 또 이 서비스가 그것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