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 부산 경성대학교 소강당에서 TED 강연의 일종인 ‘TEDx KUS’에서 남극의 눈물 김재영 PD가 강연을 했다. 이 날 김재영 피디는 강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라라는 주제를 전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지식을 공유하는 강연이다. TEDx(x = independently organized event) KUS는 경성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따서 기획한 강연의 일종이다. 이 날 TEDx KUS에서 김재영 PD는 강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직접 남극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남극의 눈물은
MBC의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MBC 다큐멘터리 지구의 눈물 시리즈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다큐멘터리다. 눈물 시리즈에는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이 있다. 남극의 눈물은 눈과 얼음의 나라로 혹한의 추위가 지켜낸 원시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땅인 남극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생태계 교란과 이상 기후 등 남극의 위기에 대해서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남극에 서식하는 총 6종의 펭귄들, 얼음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5종의 물개들, 남태평양과 바다를 오가는 혹등고래의 세레나데부터 세계에서 가장 접근하기 힘들다는 황제펭귄의 생애까지 남극 생태계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http://www.imbc.com/broad/tv/culture/antarctic/photo/

이 날 김재영 피디는 영하 60도라는 극한의 추위와 시속 200km의 강풍이라는 혹독한 환경 때문에 다큐멘터리 역사상 가장 촬영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PD는 “남극의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예로 김재영 PD는 남극의 눈물에 나오는 장면 중에 갈매기가 어린 팽귄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얘기했다. 김 PD는 “많은 시청자들이 그 장면을 보고 안타까워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왜 팽귄을 살리지 않았냐고 하기도 하지만 그곳의 주인은 그들이고 그들의 생태계에 참견할 수 없었다. 우리는 단지 그 당시의 시간과 공간을 담는 것 밖에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재영 PD우리 모두가 자신들의 삶이라는 시간과 공간 속의 주인공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다큐멘터리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어떻게 표현하는 지가 중요하다” 며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MBC PD인 김재영 PDMBC 파업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재영 피디는 그가 남극에서 돌아왔을 때, MBC는 너무나도 추웠다고 말했다. 그만큼 회사 내 분위기가 싸늘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MBC가 파업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MBC는 오늘의 강연 주제인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라’와 같이 그동안 보이지 않는 외압에 의해서 MBC는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지도 기록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MBC 총파업의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영 PD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 그리고 국민들이 살고 있는 이 시대와 공간을 잘 표현하고 기록해내는 것, 그것이 언론인의 역할이고 존재 이유라고 했나아가 관객들에게 “요즘은 SNS 시대라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간과 공간을 기록할 수 있다. SNS라는 도구를 통해 20대 혹은 군중의 힘을 보여줘라”고 덧붙였다.
 
TED빌 게이츠, 앨 고어, 고든 브라운 등이 연사로 나서 더욱 유명해진 강연으로 연사들이 각각 18분씩 릴레이 강연을 펼쳐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를 청중, 시청자들과 공유한다.  TEDxTED의 지역 행사로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TEDx명동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과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