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유세가 한창인 것을 보니 다가오는 총선이 실감이 난다. 총선이란 ‘국회의원총선거’의 준말로 국회의원 전부를 한꺼번에 선출하는 선거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갈림길에 서 있다. 다음주 4월 11일에 있을 총선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방향이 정해진다. 국민들의 불만 가득한 정치가 될 것인지 만족 가득한 정치가 될 것인지, 다음 주 개표와 함께 결정된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신중한 선택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투표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정보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과연 20대들이 앞으로 다가올 총선에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번 고함20에서는 총선과 관련해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를 위해 수십여 명의 학생들을 만나보았지만 자신이 속한 지역구의 후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학생들은 손에 꼽았다. 그나마 후보들의 이름을 아는 정도면 다행인 축에 속했으니 이 정도면 말 다했다. 아직 일주일이나 남았다지만 총선에 관심이 부족한 학생들은 심히 걱정스러울 정도로 많았다.

물론 사회적 분위기가 20대 투표를 장려하고 있기는 하다. “20대가 투표에 참여해야 대한민국 정치가 건강해집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젊은 층의 높은 투표율을 권장하는 일은 분명 좋은 현상이다. 허나 거기까지다. 적지 않은 20대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 누가 나오는지, 어떠한 공약을 들고 나오는지도 모르고 있다. 이런 20대들을 단순히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는 일은 의미가 없다. 단순히 투표를 장려하기 이전에 20대가 총선에 앞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줘야 한다. 바로 ‘자신이 속한 지역구 후보 알기’다.


자신이 속한 지역구 후보 개개인의 경력, 공약, 역량 등을 모른 채로 투표를 한다면 단순히 그가 속한 당의 이름만 보고 투표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흑백논리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뜻이다. ‘A당이 싫으니 B당에 투표를 하겠어.’와 같은 식의 사고는 위험하다. 당의 이름만 보기 보다는 자신이 속한 지역구에 어떤 의원이 적합한지를 봐야 한다. 그가 내세운 공약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포퓰리즘에 젖은 선심공약은 아닌지 20대 자신의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다.

이번 총선에서 20대는 20대에게 필요한, 진정으로 20대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남은 일주일동안 지난 4년간 과연 지난 우리의 선택이 후회 없었는지 되돌아볼 때이다. 처음 투표하는 20대는 앞 세대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 속한 지역구의 의원들이 어떠한 사람들인지 어떠한 공약을 내세웠는지 관심을 가지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우리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실천에 옮겨야할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