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20이 실시한 4.11 총선 대학생 여론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대구,부산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만19세 이상 대학생 1073명 (서울:614명, 부산:236명, 대구:223명) 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 응답 형식이었으며, 특정 전공, 특정 연령대에 설문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설문조사원이 학교 내 카페나 도서관 등에서 무작위로 설문지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고함20의 설문조사에서는 지지정당 뿐만 아니라, 정치적 성향, 경제 수준, 전공등을 물어보았으며, 그런 요인들이 어떻게 투표와 지지정당을 정하는 데 어떤 형태로 작용하는지 알아보았다. 다만 표본 숫자가 적고, 조사방법에 있어서 면밀하고 구체적이지 않았던만큼 단순 참고용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편집자 주-



서울 “우리는 중도다.”… 부산, 대구는 같은 경상권이지만 성향 달라

고함20이 서울, 대구, 부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정치적 성향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46.77%가 ‘중도’ 24.29%가 ‘진보’, 13.95%가 ‘보수, ‘14.99%가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응답자의 48.85%가 ‘중도’. 22.62%가 ‘진보’, 14.43%가 ‘보수’, 14.10% 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지역 대학생들은 자신을 ‘중도’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산지역은 42.8%가 ‘중도’, 34.32%가 ‘진보’, 8.47% ‘보수’, 14.71%가 ’모르겠다‘로 응답했다. 자신을 ’진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이 서울에 비해 무려 10% 이상이나 높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대구는 45.00%가 ’중도‘ 19.09%가 ’진보‘ 17.73%가 ’보수‘ 18.18%가 ’모르겠다‘로 응답해 같은 경상권인데도 부산에 비해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치성향에 따른 정당 투표

대학생들의 정치성향은 정당투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실제로 자신을 ‘보수’라고 응답한 대학생은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당별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 기준)서울, 대구, 부산 지역에서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중 48.39%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33.87%가 부동층이었고 민주통합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11.3%에 불과했다. 그 밖에 진보신당 2.4% . 청년당과 자유선진당은 1.61%, 통합진보당은 0.81%의 미미한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중도’라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아직 정당지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45.11%로 가장 많았다. 정당 중에서는 민주통합당이 35.0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고 새누리당 10.02% , 통합진보당 4.77%, 자유선진당 1.91%, 진보신당 1.67%, 청년당 0.96%, 녹색당 0.24% 순으로 지지율이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34.96%가 민주통합당을 지지했다. 그러나 자신을 ‘진보’라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34.51%는 지지할 정당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었다. 통합진보당은 12.39%, 진보신당은 5.75%의 지지율을 얻어 진보정당으로서의 체면치레를 했다. 그 밖에 자유선진당 2.21%, 녹색당 1.33%, 청년당 0.88%의 지지율을 보였다.
 

경상권 지역의 ‘진보’ 대학생은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

자신을 보수나 중도의 성향을 가졌다는 사람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비슷한 정당 지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정치성향을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자신이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고 응답한 서울지역의 대학생 같은 경우 진보정당의 지지율(통합진보당 16.53%, 진보신당 8.26%)이 뚜렷하게 높았고, 민주통합당은 32.00%의 상당한 지지율, 새누리당은 4.13%의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자신이 진보적 성향을 가졌다고 응답한 부산 지역 대학생들은 민주통합당 38.67% 새누리당 8%, 통합진보당 8%, 진보신당 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대구 지역 대학생들은 민주통합당 36%, 새누리당 16.67%, 통합진보당이 6.67%, 진보신당은 0%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자신을 ‘진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 반면에, 경상권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으로 지지가 몰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대구에서는 자신을 진보라고 답한 사람들이 진보정당 두 개보다 새누리당을 더 많이 지지하고 있었다.. 자신이 진보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상권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경상권 지역에서는 진보정당의 인지도가 상당히 부족해 보인다.

또한 정치적 성향을 ‘진보’라고 응답해놓은 경상권 대학생들만 분류해놨음에도, 그 중에서도 새누리당 지지율이 상당한 이유는 경상권 특유의 지역적 색채 때문일 것이다.

잘살수록 새누리당 찍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경제적 수준’에 따른 새누리당 지지율(정당별 비례대표 지지율)도 차이가 났다. “본인의 (본인 가족의)경제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상’ ‘중상’ ‘중’ ‘중하’ ‘하’중에 골라서 응답하게 했다. 그러자 ‘상’20%, ‘중상’ 17.65%, ‘중하’ 13.79%, ‘중’13.21% ‘하’ 13.04% 순으로 계층별 새누리당 지지율이 나타났다. 크게 경제수준 ‘상’과 ‘중상’을 묶고 ‘중’ ‘중하’ ‘하’를 묶어보면 본인의 경제수준을 높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부동층은 자신의 경제수준을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에 가장 많았다. ‘중’ 47.56%, ‘중상’ 44.92%, ‘중하’ 40.00%, ‘하’ 36.96% ‘상’ 16.00% 순이었다.

전공에 따른 정당 지지율 차이
 

전공에 따른 정당별 비례대표 지지율은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경우 새누리당 11.98%, 민주통합당 26.04%, 통합진보당 5.99%, 진보신당 4.18%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동층은 48.44%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자유선진당 1.30%, 녹색당 0.78%, 청년당 0.52%, 창조한국당 0.26% 순이었다.

경영·경제를 전공한다고 응답한 경우 새누리당 17.88%, 민주통합당 31.28%, 통합진보당 5.03%, 진보신당 2.79%, 자유선진당 1.68%였다. 부동층은 41.34%였다.

이공계열을 전공한다고 응답한 경우 새누리당 15.68%, 민주통합당 31.35%, 통합진보당 3.78%, 청년당 2.70%, 진보신당, 친박연합은 0.54%의 지지율을 보였다. 부동층은 42.7%였다. (의학, 예체능, 교육쪽은 표본 숫자가 적어서 제외)

경영·경제를 전공한다고 응답한 경우에는 새누리당 지지율이 약간 높았으며, 인문·사회 계열을 전공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집단이 타 전공계열의 집단과 비교했을 때 진보정당의 지지율이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