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인 취업 준비가 필요하다

4학년 2학기. 취업의 문턱에 바짝 다가서는 학년이다. 수능점수에 맞춰 들어온 대학, 새로운 마음과 설레임으로 1,2학년을 보내고, 3학년이라는 고학번이 되면서 슬슬 취업에 대해 고민을 해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흘러온 4학년 2학기. 이제는 어떠한 변명도 미룸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나의 4학년 대학생활을 되돌아보고, 난 무엇을 해놓았는가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적기 위해 토익을 다시 붙들고, 스펙을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대외활동을 기웃거리고, 취업과 관련된 강좌를 모조리 섭렵한다. 보통 때는 그냥 지나치던 취업진로지원처의 문도 한 번 두드려 본다. 하지만 역시 취업준비는 막막하고 두렵다. 이것이 대다수 대학생들의 생활이며,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일 것이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 취업률이 낮고,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실에서 우리는 과연 취업에 대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단순한 수치만을 가지고 좌절하고 있거나 나는 스펙이 없어서 안될거라며 절망에 빠지고 있는가. 조금 더 정확하고 전략적인 취업준비로 자신감을 불어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토익 점수를 따기 전에 내가 하고자 하는 직업과 관련이 되어 있는지, 꼭 필요한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업계를 선택하고, 그 업계 중에서도 자신과 맞는 기업(회사)를 찾고 직무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자.


취업준비- 나에게 맞는 기업과 직무찾기


①업계선택과 동향파악하기

경영·사무, 마케팅·무역·유통, 미디어, 디자인 등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업계를 먼저 선택을 한다. (이것은 다양한 인적성 검사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가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업계에 대한 현재 동향이나 시세 등을 되도록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한 업계 뉴스나 기삿거리들은 최대한 스크랩을 하고 숙지를 하고 있는 것이 좋다.

②가고자하는 기업찾고, 기업문화 조사하기

업계 동향이 파악되었다면 업계 중에서도 가고자 하는 기업을 정해야 한다. 다양한 기업들의 기업문화를 파악하고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떠한지, 얼마나 기업이 안정적인지를 꼼꼼하게 파악하고 있다면 좋을 것이다. 최소 그 기업의 문화가 나의 성향과 얼마나 맞는지 정도는 파악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LG는 지적이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정신이 있는 인재상을 가지고 있고, 직원 사이에 편안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는 어느 정도의 정보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렇게 다양한 기업들을 알아보고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을 몇 개정도는 선택해두는 것이 좋다.

* 추천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 잡코리아(www.jobkorea.co.kr)

③자신에게 맞는 직무와 수행역할 찾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기업의 직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기업의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관련된 분야가 어떤 것이 있는지, 내가 원하는 직무가 존재하는지의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우리가 판매라고 알고 있는 영업직이 정확하게 어떤 일을 수행하는지 그것이 나와 맞는지에 대해 고려해보고 고민해봐야 한다. 이러한 직무 조사 또한 네이버에서 ‘직무기술서’ 검색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고, 워크넷에서 제공하는 직무 동영상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워크넷(www.work.go.kr)

 

  

 

두려워하지 말고, 목표를 잡자

위의 사진은 평균수명 70세를 기준으로 한 마이클 포니노의 성인 일생주기표이다. 이중에 30년을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산다. 즉 하루 중의 9시간 정도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다. 현재 노동법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8시간 정도를 일하도록 되어있다. 이렇게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나의 직업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자. 평생 하고 살게 될 수도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데 조금 더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필자 역시 그렇게 많은 스펙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높은 토익 점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 주변 친구들은 취업이라는 길목 앞에서 또다시 스펙 쌓기로 돌아가고 있다. 취업이라는 문을 직접 두드릴 자신이 없어 그저 스펙준비라는 대리만족을 할 뿐이다. 이러한 무작위 스펙쌓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찾고, 직무를 찾는 것이 오히려 먼저다. 직무와 관련되지 않은 스펙들은 아무리 좋고 많아도 제대로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너무나 막연했던 취업준비가 다양한 강의들을 통해 조금씩 길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붙고,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목표없이 토익 점수를 올리고, 대외활동을 하기 전에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가고 싶은 회사는 어느 곳인지에 대해 조금 더 확실하고 명확한 가치관을 가지고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목표가 없는 스펙쌓기와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이 선정되어 있는 스펙쌓기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취업준비 두려워하지 말고,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목표를 잡자. 그리고 뛰어들자. 길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