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하기

영어 회화 잘 하고 싶니? 이렇게만 해봐!




영어, English. 꼬불꼬불 하게 생긴 26자의 문자가 4천만 대한민국 국민을 이토록 힘들게 할 줄이야 세종 대왕님은 짐작이나 하셨을까 싶다. 꿈 많은 학창 시절부터 우리를 괴롭혀 왔던 수학과는 달리, 영어는 대학 와서도 우리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취직하려면 토익 없으면 안 된다. 그래서 토익 공부 죽도록 해서 고득점자 됐더니, 아뿔싸! 요즘은 스피킹이 대세란다. 토익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 배운 문법이나 독해 실력이 바탕이 되어있기에 어찌어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OPIC) 같은 경우는 제대로 스피킹을 해 보지 않은 경우가 많아, 대부분 학생은 거금을 들여 어학연수를 가거나, 학원 강의나, 인터넷강의(이하 인강)을 수강한다. 






요 꼬불꼬불하게 생긴 것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 세종대왕 님은 모르실 거다. 오호 통재라.






그런데 꼭 돈 들이지 않아도 스피킹 실력을 늘릴 수 있다. 이 방법은 필자가 직접, 오랫동안 사용해봤었고, 효과도 좋았다. 사실 그렇게 획기적인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이 모르는 방법이고, 안 하는 방법이다. 무엇이 필요하냐고? 중간에 읽다가 ‘이 뭐 미친 짓이냐’ 라고 외치지 않는 관대함, 쉽게 낯간지러워 하지 않는 두꺼운 낯짝. 이것만 있으면 된다. 방법이 뭐냐고? 바로 ‘혼잣말’이다. 너무 간단한가?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를 찬찬히 알아보자


 


왜‘혼잣말’인가?



사실 스피킹 공부 방법도 다른 공부 방법과 다르지 않다. 많이 하는 것! 아마 그래서 많은 이들이 영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회화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도 오랜 시간 스터디 그룹을 해 본 결과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여기 있다. ‘상황통제.’ 



스피킹을 잘 하기 위해선 문장 구성 체계가 뇌와 입에 익어야 되는데, 이를 익히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변수가 많은 대화를 하려니 문장 구성 시간은 긴데, 대화는 빠르게 흘러가서 점점 혼란이 온다. 그렇기에 초보라면 자기가 말한 문장을 찬찬히 곱씹을 수 있고, 주제나 말을 통제할 수 있는 ‘혼자 말하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론 영어 회화 스터디와 병행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혼잣말’의 좋은 점이 뭘까?



혼잣말이 스피킹 실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외국어 교육 이론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동의 할 것이다. 그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필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학교에서 배운 문법을 천천히,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문법만 확실히 사용할 줄 안다면 회화는 문제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머리로만 익혔지, 그 문법이 실제 대화에서 왜,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른다. 하지만 혼자 주절주절 말하면서 그것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토익 스피킹 시험 문제 2번을 혼자 연습한다고 가정하자. 어떤 남자가 간이 연단에서 연설을 하는 것을 묘사하는데, ‘연단’이라는 단어를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A man is speaking on a wooden box.” 이 문장에서 우리는 형용사의 역할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아! 형용사는 무엇인가 부연설명을 하는 데 쓰이는 군. 앞으로 모르는 단어를 설명할 땐 형용사를 이용해서 쉬운 단어로 설명할 수 있겠군.”라고 익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어 보자.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말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To do a right thing is important.’이다. 여기서 우리는 to 부정사의 명사적 용법이 왜 사용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추상적인 것, 명사만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어떤 것이 주어가 될 때 to 부정사 명사적 용법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혼잣말 할 때 어려운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략해보라. 꾸준히 하다보면 효과가 보일 것이다










혼잣말은 특히 ‘입으로 익히기 어려운’ 문법을 집중적으로 익힐 때 좋다. 우리가 영어로 말을 할 때 가장 많이 틀리는 문법이 무엇인지 아는가? 어려운 관계대명사나 to 부정사가 아닌, 바로 3인칭 동사 변형과 의문문이다. 관계대명사나 to 부정사의 경우 개념이 어렵지만, 틀이 딱 잡혀 있어 제대로만 이해하면 사용할 수 있다.(두 문법 모두 공식처럼 줄줄 외울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3인칭 동사 변형이나 의문문 같은 경우 개념은 쉬운데, 고려해야 할 부분은 너무 많다. 의문문의 경우는 동사랑 주어랑 바꿔야 되는데, 일반 동사일 경우 ‘Do’를 써야 되고, 그 경우 ‘Do’가 ‘does’인지 ‘do’인지도 고려 해야 하며, 그 뒤에 주어와 동사가 어떻게 와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혼자 시추에이션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미국인 친구 사라가 내 앞에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사라는 몸매도 좋고, 스타일도 좋다. 그러면서 물어 보는 것이다. “Sarah, how do you exercise?” “Sarah, what are your secrets of style?”






혼잣말, 어떻게 할까?


혼잣말을 하는 것이 영어실력을 늘리는데 효과가 있다라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무슨 주제로 혼잣말을 한다는 것인가? 주제는 매우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추상적인 것까지 가능하다. 엄마가 잔소리 해서 짜증나는데, 그 이유를 말한다던가, 내 꿈은 이러한 것인데 이루기가 쉽지 않다는 푸념이라던가…. 주제가 다양하면 다양할수록 그 안에서 많은 문법 체계를 익힐 수 있고 여러 종류의 단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영어로 말하는 상황에 익숙해 지는 것이다. ‘익숙해 진다는 것’ 이 개념이 바로 외국어 실력 향상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직도 여전히 혼잣말의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부끄러운 짓을 어떻게 해!’ 라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어를 익힐 때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부끄럽다고 가만히 있으면 외국어 실력은 절대 늘 수 없다. 



언어는 완벽해 질 수 없다, 다만 더 익숙해 지는 것이다. 많이 접하고, 많이 말할 때 영어 실력은 향상된다. 그러니 오늘부터 시작하자. 당장은 방을 청소 하는 동안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것이다. “My mom always is nagging, this is suck. I hate cleaning!”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1 Comment
  1. Avatar
    노지

    2012년 5월 15일 22:37

    전 정말 혼잣말로 공부를 많이 하였죠 ㄷㄷㄷ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