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20의 새로운 연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구린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대세는 창업. 요새 취업관련기사들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창업은 과연 청년실업, 경기침체 등을 해결할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이 의문에 너도나도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다.



COOL 



[더벨]취업을 못하면 창업을 하라고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52311219678105&outlink=1



청년창업 활성화 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전 현직 벤처기업가들은 이에 대해 지금이 벤처하기 가장 좋은 때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창업 활성화를 통해 실업 문제가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창업 활성화가 실업률 감소로 직결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양질의 인력이 창업에 나서기 보다는 창업을 취업의 대안으로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창업하겠다고 나선 청년들은 많아졌지만 대개는 진부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제대로 된 기업가 정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똑같이 찍어낸 듯한 청년 창업기사 중 기자의 생각을 담은 몇 안 되는 기사 중 하나다. 수 많은 청년 창업기사들은 마치 창업을 취직을 대신할 획기적인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창업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항상 위험이 따르고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 때문에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심사숙고 없이는 함부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언론과 기업은 정부의 시책 때문에 너도나도 ‘기업가 정신’과 ‘창업’을 강조한다. 대량의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고 청년들은 스스로 자신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위의 기사 표현대로 ‘떠밀려’서 한 창업은 과연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더 많은 낙오자와 실업자를 만드는 건 아닌지 우려 된다.

 


Ⓒ 아시아경제


BAD



[기고] 혁신적 창업으로 청년실업 극복을





세계 각국이 청년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의 절반 정도가 `백수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청년실업 문제 해결은 그리 쉽지 않다. 구조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고용 없는 성장` 시대가 되면서 더 그렇다. 여기에 정부가 내놓은 정책의 핵심은 바로 `창업`이다. 최근 들어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정부의 활동은 상당히 의욕적이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것이다. 정부의 지원과 대학의 인재양성, 그리고 누구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이 살아 있는 사회적 환경까지 조성된다면 젊은이들의 창업은 활기를 띨 것으로 확신한다.




요새 창업관련기사들은 위의 기사와 비슷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 기사들을 보면 정부가 일자리와 관련해 예전에는 청년들의 ‘눈 낮추기’를 강조하더니 지금은 ‘창업’으로 방향을 돌린 듯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창업은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언론에서, 기업에서 하라는 식으로 부추겨서는 안 된다. 창업은 창업자 스스로 자신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지, 없는 기업가 정신을 불어넣고 창업의지를 심어준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WORST



[경제칼럼]청년들이여, 새로운 각도에서 하늘을 보라

http://www.kg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956



청년실업과 일자리 부족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전문가들은 청년실업과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창업활성화를 꼽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은 최근에 급격히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가정신지수’도 2000년 53.2에서 2007년 18로 크게 떨어졌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러한 청년창업을 위해 정부에서도 창업교육과 창업자금 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돼지는 고개를 아무리 들어도 하늘을 볼 수 없다. 15도 각도 이상으로 들 수 없는 형태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여, 돼지처럼 나에게 익숙한 땅만을 보지 말고 내가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창업이라는 넓고 넓은 하늘을 한번쯤 바라보자.







기업가정신지수가 저렇게 떨어진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청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지 않아서만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승자독식구조의 사회구조가 더 견고해진 데에 있을 것이다. 창업을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줄어드니 아무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이 창업을 한다고 해도 상황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하늘을 볼 수 없는 돼지에게 하늘을 보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허무맹랑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두 번째 기사와 비슷한 내용이지만 위의 기사가 worst인 이유는 마치 청년들이 기업가정신‘만’ 함양하면 우리 사회의 큰 숙제들이 풀릴 것처럼 말하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생각만으로 바뀔 만큼 사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실업이라는 이 큰 문제를 청년들의 어깨에 올려놓는 이유는 더 이상 정부와 기업에겐 청년실업을 해결할 의지가 없어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