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품의 가격 정보를 알 수 없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대학생 최서원(22)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는 전국에서 동일한 제품, 동일한 가격으로 영업하는데 왜 가격을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홈페이지에) 표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업체의 온라인 가격 표시 유무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격 표시


가격 표시


커피


주커피,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카페베네, 할리스, 커핀그루나루


세븐몽키스, 커피빈,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나뚜루, 베스킨라빈스, 콜드 스톤


베이커리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던킨 도너츠


미스터 도넛, 크리스피 도넛


버거 및 샌드위치


서브웨이 샌드위치, 맥도날드


크라제 버거, 퀴즈노스, 버거킹, 파파이스, 롯데리아, KFC









언뜻 보면, 가격을 공지해 놓은 업체와 그렇지 않은 업체가 비슷한 숫자인 듯하나, 커피와 베이커리 부문에서 절대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가격 표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해명과 추후 계획은 업체마다 제각각이었다. 대표적인 이유로 상권마다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금액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 본사가 가맹점주에게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꼽혔다. 그 외에 인터넷에 가격을 올려놓으면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줄 아는 소비자가 있어서, 매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식으로 가격을 확인하는 시스템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특히 상당한 수의 업체가 굳이 인터넷에 가격 정보를 표시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반응을 했고, 단 세 군데 업체만이 앞으로 불만 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 가격 미표기로 불편을 느낀다는 소비자들과 달리 일부에서는 이미 오픈 프라이스 제도로 여러 부분에서 가격 표시가 사라졌는데, 굳이 프랜차이즈 업체라 하여 가격을 공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 박지만(24) 씨는 프랜차이즈 업체의 제품 가격은 일반 식품 · 공산품과 달리 비교적 고정적이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 및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은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스마트 컨슈머에서 전국의 지점을 대상으로 한 가격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 제품의 경우, 블로그나 SNS를 통하는 것 외에는 전산으로 가격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블로그와 SNS 역시 전 제품의 가격을 적시에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소비자가 구매 행위를 결정짓는 요인은 제품에 대한 호감도와 가격이다. 12, 스타벅스 사는 명동입구 매장에서 신제품 레드빈 그린티 프라푸치노출시를 기념하는 시음 행사를 열었다. 스타벅스 메인 홈페이지에도 신규 출시된 상품에 관한 이미지가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다. 하지만 웹페이지 그 어디에서도 가격은 일체 찾아 볼 수 없다. 파리바게뜨의 빵과 음료 가격을 알아내려면 메뉴페이지가 아닌 이벤트페이지로 접속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이벤트 대상인, 일부 상품에 한해서다. 마케팅 전략을 자유롭게 할 공급자의 권리만큼 소비자들 또한 언제 어디서든 가격을 알 권리가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가 제품 관련 호감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면서 정작 가격 등재에는 소홀하다면 소비자는 어디에서 가격 정보를 얻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