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 지하철 내 사건·사고 감소시킬 수 있기를
 

7호선 모든 전동차 객실 내부에 CCTV 1008대가 설치되어 오늘부터 가동된다. 지하철 내 범죄예방과 안전관리, 쾌적환 환경 유지를 위해서다. 그동안 지하철 내에서 폭행, 성추행, 각종 기행 등이 일어나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일이 빈번했던 것에 대한 안전조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고의적 범죄인 성추행 같은 경우에는, 성추행범들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줘 범죄율을 줄일 수 있을 듯하다.

CCTV 영상은 비상인터폰이나 화재경보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때만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영상도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고 한다. 신고 되지 않은 긴급 상황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점이, 실효성을 떨어뜨릴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CCTV에 대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있는 만큼, 합리적인 방식을 택했다고 본다.

지하철 내 사건·사고가 사회적 논란이 된 이 시점에서 CCTV 설치는 시민들의 불안을 어느정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CCTV에서 그치지 않고, 법적 제도나 도구적 장치를 보완해나가면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사고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투신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크린도어를 전 구간에 설치하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스크린도어 설치는 지하철 안전의 기본
 

물론 2~9호선과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서울-청량리 구간의 역사에는 전부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그러나 코레일이 운영하는 1호선 구간에는 203개 역사중 41개만 스크린 도어가 설치돼 있어서 잦은 투신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15일에는 월계역에서 60대 남성이 투신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이로 인해 60분동안 열차지연이 되었다. 11일에도 남영역에서 40대 남성의 투신 사건이 있었는데, 남영역에선 올해 들어서만 3건의 투신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투신 사고가 일어나면 열차가 장기간 지연되므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다. 그 뿐 아니라 사고를 겪게 된 열차 기관사들은 장기적으로 크나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투신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 역시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자살 방지 차원에서나, 기관사와 시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스크린도어는 꼭 필요하다. 2009년에 77건이었던 지하철 투신 시도는, 스크린 도어가 2~9호선 대부분 역에 설치된 2010년에는 29건으로 줄었다. 그 29건중에도 28건은 전부 스크린도어가 없는 1호선 코레일 구간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스크린도어만 설치되어 있더라도 대부분의 투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다.

코레일은 더 이상 예산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스크린도어 설치를 미루면 안 된다. 지하철 안전 운행과, 기관사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라도 스크린도어 전 구간 설치는 꼭 필요하다. CCTV가 지하철 안전을 위한 부가적인 장치라면, 스크린도어는 안전을 위한 가장 필수적인 장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