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버블티가 화제다. 버블티의 유행은 처음이 아니다. 2000년도 중반쯤 중화권에서 버블티 맛을 본 수요층이 형성되자 잠깐 유행을 탔었지만 금방 사그라들었다. 근데 최근 들어 급격히 버블티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여성들은 대부분이 버블티에 환호하는 반면 남성들은 고개를 갸웃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필자도 한 달 전만 해도 버블티 자체를 몰랐다. 주위의 여대생들이 “그것도 몰라요?”라고 핀잔을 주기에 몇 번 먹어보았지만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데, 버블티란 대만에서 넘어온 음료로 개구리알같은 알갱이인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라고 볼 수 있다. 진주우유차(전주나이차) 보바티, QQ드링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버블티의 시작과 끝은 타피오카 펄이라고 불리는 알갱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떡과 양갱을 섞은 듯한 느낌인데 맛은 무미(無味)하다. 원재료인 타피오카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유명하다.

버블티는 남성들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대를 필두로 신촌 상권에 퍼지고 있는데 그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화여대졸업생인 주혜인(23)씨는 “내가 신입생일 때만해도 2~3개 정도의 버블티 매장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전문적으로 버블티만 파는 곳이 7~8개 정도 되고 부가적으로 버블티 파는 곳까지 합하면 10곳이 넘는다. 요즘에는 어디를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할 정도라고 한다.”며 높아진 버블티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버블티는 Quckly와 Bublle Tree 두 개의 국외,국내 프랜차이즈가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각각 5개 13개 매장 보유)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다는 특성상 개인매장이 더 많은 상태다.
 

버블티가 유행하는 이유는 젊은 여성층의 전폭적인 지지도 있지만, 소자본 창업아이템에 적합하다는 면도 한 몫 한다. 현재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면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몰려드는데 이미 카페, 치킨 등의 시장은 포화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별다른 기술이 필요없고 소자본창업이 가능한 버블티에 창업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갑작스레 유행하고있는 닭강정 프랜차이즈와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가게들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버블티 매력은 무엇일까? 중앙대에 재학 중인 이슬기(21)씨는 “버블티는 맛이 다양하고 커피보다는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버블티의 매력은 타피오카 펄! 이것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이 아닐까요?”라는 의견을 밝혔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박미지(21)씨는 “버블티의 매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달달, 쫀득, 청량’이다! 밀크티의 달달함과 쫀쫀한 타피오카 펄 그리고 다 마시고나면 돌아오는 청량함 때문에 밀크티를 즐기는 것이 아닐는지? 여름에 최고다!” 이처럼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버블티가 왜 남성들에게는 왜 인기가 없는것일까?
 

그 이유를 남성들에게 물어보았다. 단국대에 재학중인 김도윤(23)씨는 “학교 축제 때 파는 버블티를 먹어보았다. 학생들이 만든 거라 그런지 몰라도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개구리알(?)같은 거는 먹는 재미는 있는데 많이 먹으니 미식거렸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권해주었는데 입에 대지도 않았다.” 며 버블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서강대에 재학중인 이상원(24)씨 역시 “나는 버블티를 즐겨먹는데, 항상 줄을서서 기다리면 여자들 틈바구니에 섞이게 된다. 내 주위에도 이상하게 버블티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별로 없더라. 아무래도 남자들은 이런 간식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밀크티 같은 차도 많이 마셔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의견을 밝히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종합하자면 남성들은 간식문화에 익숙하지않고, 타피오카펄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느끼기 때문인거라는 결론이 나왔다. 여성들에게는 신기하고 맛있는 음료지만, 남성들에게는 그저 슬러쉬에 개구리알 들어간 정도의 음료로 생각되는 듯 하다.
 

제대로 된 버블티 맛을 느끼려면 이곳을 가라!

이화여대-버블퐁(Bubble Pong)
귀여운 이름의 이 곳은 이대생들의 핫플레이스라고 한다! 버블티를 전문으로 팔고 있는 만큼 맛을 보장하고 가격도 타로버블티기준 3,500원 기준으로 착한 편이다. 알바생도 훈남이라고한다.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58도씨
58도씨는 현재까지 고대, 성대, 숙대에 존재하는 중소 프랜차이즈로 착한 가격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다. 가격대가 2,500~3,500정도로 착하고 맛도 어느 정도 보장해 인기가 많다.

그 외에 퀴클리, 버블트리, 스노우 마운틴 등이 있는데 퀴클리의 경우 버블티의 원조격인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어느 매장을 가도 괜찮은 맛을 낸다고 한다. 던킨도너츠에서도 버블티를 팔고있긴 하지만 맛은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