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20의 새로운 연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구린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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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6% `독도, 우리나라 소유 아닐수도` 충격 응답 (한국경제)

대학생의 54%가 6.25 한국전쟁의 발발연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조선과 삼국시대, 고려, 조선의 역사적 순서를 잘못 알고 있는 비율도 19%로 나타나, 대학생들의 기본적인 역사인지 수준이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대학 내일> 20대 연구소에서 지난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전국 남녀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생 역사인지 수준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됐다. 5.16 군사정변의 시대적 배경을 전두환 정권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비율은 38%로 나타났으며, 도시락 폭탄을 투하했던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도 45%가 오답을 작성했다.

한국전쟁의 발발원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약 17%가 잘 모르거나, 미국과 중국의 침공으로 답하고 있었다. 독도에 대한 인식에서 약 16%의 대학생들이 한국의 소유라고 생각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박진수 수석연구원은 “매년 정부와 여러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인식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역사인식 수준에 대한 심각성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갈수록 정규 교육과정 상에서의 역사과목에 대한 지원이나 집중도에 있어 상대적으로 소홀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20대들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가진다는 것은 미래 세대의 성장 동력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정신적 토대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교 교양수업 커리큘럼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제 62주년을 맞은 6.25사변일은 우리 민족의 분단과 동족간의 전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현재의 교육체계가 얼마나 국사교육에 소홀히 해왔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대학생들의 실태가 이 정도라면 지금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의 역사 인지도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20대 청년실업이 급증하면서 초등학생 때부터 학원만 5,6군데 다니며 사교육에 열중하는데, 정작 국사교육을 강화하자는 주장은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해마다 이러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언제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국영수가 중요한건 사실이지만 학업경쟁력을 올리는 것과 국사공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본다. 스펙을 쌓더라도 기본적인 자질이 갖춰져 있어야하는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질을 교육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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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졸 채용 1년]고졸 행원들 “대학 안가고 바로 취업, 내 선택이 옳았어요”(동아일보)


이달 1일로 기업은행이 고졸 행원을 본격 채용한 지 1년이 지났다.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에서 촉발된 고졸 채용 바람은 일반 기업으로도 확산됐다. 고졸 채용이 처음 시작됐을 때만 해도 ‘반짝 채용’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 고졸 채용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대학진학률이 낮았던 1970년대 정규직으로 입행한 행원이 ‘고졸 행원 1.0세대’라면, 최근 비정규직으로 들어와 실무 역량을 쌓아 정규직 전환을 준비하는 이들은 ‘고졸 행원 2.0세대’다.
 

기업은행에 들어온 고졸 여자 동기 20명은 전원이 업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15명(75%), ‘그렇다’가 5명(25%)이었다. 특히 이들은 대졸 행원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했다. 기업은행 고졸 행원 20명 중 7명(35%)이 이런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방학동 지점의 박서리 계장은 “어린 나이에 시작하기 때문에 대졸 동기보다 높은 호봉을 받는다”고 고졸의 이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고졸 남자 행원들도 미래의 꿈을 키우는 데 열심이다. 덕수고 졸업 뒤 지난해 10월 산업은행에 들어와 서울 강남 지점에 근무하는 유재용 씨는 야간대학의 글로벌경영학과를 다닌다. 그는 “상고생 절반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회계와 경영을 먼저 배운 유능한 상고 출신이 일선에서 일하면서 주경야독을 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치않는 대학진학이 과다한 요즘, 그러나 고졸로는 살아가기 어려운 요즘, 고졸은행원들의 선전은 우리사회의 부정적 단면들을 상기시킨다. 고졸은 서류전형에서 부터 걸러내는 기업들의 획일화된 인재상. ‘공부못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으로 퇴색되어버린 실업계 고등학교. 흥미없는 전공을 4년간 공부하고 다른 분야로의 취업을 고민하는 이들…
 

업무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상고졸업생들을 채용해 Win-Win하고있는 은행들과 같은 사례가 다른 기업들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대학에 안가도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다며 젊은이들의 학력과잉을 지적하고 ‘우리 때는’을 강조하는 기성세대들이여, 혹여나 위의 기사에서 확신을 얻어가지는 말라.  그러기에는 고졸행원 1.0 세대와 2.0세대 사이에는 시대차가 너무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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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7월 5일] 바가지 전형료로 돈 잔치 벌이는 대학들(한국일보)

주요 사립대들이 입학전형료 수입을 교직원들에게 과다하게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의 경우 입학홍보처 직원들에게 평균 1,000만원씩 수당을 나눠줬다. 연세대는 논술ㆍ면접고사 출제위원들에게 하루에 75만~1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전국 181개 4년제 대학은 입학전형료로 1,962억원을 거둬들였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전형료 수입에서 지출을 뺀 차액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남겼다.  입학전형료 출처를 세부적으로 공개한 대학들은 그나마 양심적이다. 상당수 대학은 마지 못해 홍보비, 입시수당 등으로 두루뭉실하게 내역을 기재했을 뿐이다.
 

국내 대학은 영국처럼 원서 하나로 여러 대학을 지원케 하거나 미국처럼 공동원서 양식을 도입해 전형 비용을 낮추는 노력은 외면하고 원서장사를 해서 배를 불리고 있다. 대학들이 그런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입학전형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소한의 실비만 받아야 한다.

학벌사회의 폐해는 취업차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입시지옥에도 있다. 대학의 횡포는 등록금인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원서장사에도 있다. 이처럼 학벌과 대학은 20대와 10대가 함께 마주하고 있는 상대이다. 위의 기사는 대학들의 원서장사 실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지만, 대학을 감시할 주체인 대학생들이 읽었을 때 그 이상의 효과들이 나타날 수 있다. 보다 나은 학교를 위해서는 대학생들이 등록금인하나 교내 복지수준 향상 뿐 아니라, 투명한 입학전형관리도 요구해야 한다. 10대는 원서장사를 막을 수 없다. 입시에서 대학은 갑이고 10대는 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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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방학 앞두고 라식, 라섹 어디가 좋을까? (서울경제)

약 2개월간의 방학기간을 맞는 대학생들을 위해 라식과 라섹의 장단점을 알려주는 기사다. 비슷한 이름의 수술이지만 라식은 각막절삭기를 사용해 각막절편을 만든 후 시력이 나쁜 만큼 레이저를 조사하고, 다시 각막 절편을 원래 상태대로 붙여주는 수술 방법이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시력 회복 기간이 짧고 각막상피세포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라섹은 얇은 각막 상피만을 벗겨내고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 수술법이다. 각막 절편을 만드는 라식과 달리 재생이 잘 되는 각막 표면층만을 벗겨내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 두께를 두껍게 남길 수 있어 안전성이 뛰어나다.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수술 후 건조 증상도 6개월 후면 원상태로 회복된다. 시력회복이 다소 느리고 통증이 며칠간 지속된다는 단점이 있으나 물리적 충격에 강하고 각막절편 합병증 염려가 적다. 따라서 편평한 각막, 얇은 각막 등 라식이 불가능한 경우나 기존 라식수술의 재수술을 받는 경우에도 라섹을 할 수 있다.

최근 시력이 나쁜 대학생들의 관심사인 라식과 라섹을 방학기간에 수술받고자 하는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상 적절한 기사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는 포털사이트의 블로그에 더 설명이 잘 되어 있을뿐더러 구체적인 병원추천이나 가격 등이 제시되어서 정보획득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또 기사 첫 문단에 “소중한 눈을 위해 과연 어디서 어떻게 라식, 라섹수술을 받는 것이 좋을까”라고 제기를 해놓았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언급되어있지 않다. 이러한 정보전달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나 전문의사의 소견이 들어가 있었다면 신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