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현 바이트 편집장, “역사에서도 팩트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

                                                                                                                                 

지난 7일 김방현 편집장과 홍대의 한 카페에서 편집장의 정치관과 바이트가 추구하는 가치를 중점적으로 인터뷰했다. 바이트는 미래 지성을 위한 시사 교양지라는 모토로 전국에 10000부를 배포하고 있는 보수언론매체이다. 필자는 현재 고함20 소속의 기자이지만, 작년엔 보수언론인 바이트의 학생기자였다는 점을 참고로 밝힌다. 바이트 학생기자일 때부터 젊은 우익와 좌익이 서로의 의견을 자주 교류하길 바랬고, 이번 인터뷰는 그런 생각 끝에 만들어진 인터뷰이다. 김방현(31) 바이트 편집장과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근황부터 물어볼게요. 오랜만에 보는데, 어떻게 지냈나요.

방학기간에 맞춰서 11기 학생기자를 모집해서 교육하고 있어요. 한 달간 교육할 계획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바이트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밤엔 술마셔요.(웃음)”

 

▲김방현 바이트 편집장

                                                                                                                        

part.1 [편집장]


바이트에서 일한지는 얼마나 됐나요
.

“2009년 겨울에 왔으니까 3년하고 6개월 지났죠.”

처음부터 편집장으로 왔나요.

아니요. 처음에는 기자로 왔고 편집장은 작년 여름부터 했어요. 신보라 씨(미래를 여는 청년 포럼 대표)가 다른일 하시게 되면서 편집장을 하게 됐고, 제가 실력이 뛰어났다기보다는어쩔 수 없이 하게 됐죠. 하하하 농담이고요. 갑작스럽게 하게 되었는데, 바이트가 업무 자체적으로 편집장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기자들이 전반적으로 편집장의 역할을 하기 떄문에 편집장으로 제가 대단하게 하는 건 없어요.”

바이트말고 다른 매체에 기고하기도 하나요.

다른 매체에서도 해요. 웹진에서 기고 부탁해서 쓰기도 하죠. ‘스토리K’라는 3040웹진 같은 곳에 기고를 하고 다른 언론에서 서평을 부탁하기도 해요.”

보통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 층은 대체로 진보적인데 어떻게 보수언론인 바이트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원래부터 제가 정치적으로 보수적이었던 건 아니었어요. 일종의 회색지대와 같았다고 할 수 있었죠. 제 주변에서도 각을 세워서 진보다 보수다 외치는 친구들도 없었어요. 그냥 학과생활하고 평범하게 지냈어요.(김방현 씨의 전공은 정치외교학이다)2005년에 군생활을 이라크에서 했는데, 그 때 세계관이 많이 바뀌었어요. 한국은 민주주의가 발달한 나라에 속하는데, 사람들이 한국말고는 정확히 잘 모르잖아요. 특히 이라크에 대해서는 사정이 어떤지 잘 모르죠. 이라크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못한 나라들의 인권과 민주주주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북한도 민주주의의 수준이 높아져야 할 곳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북한문제를 다루는 바이트를 알게 되었고, 내 가치관과 바이트가 맞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part.2 [정치관]

정치에 관한 질문을 할게요. 지지하는 정당이나 좋아하는 정치인은 있나요?

현실세계에는 없어요.”

차악을 고른다면?

일단 저는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그 쪽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정치인이 좋죠. 이번에 초선으로 당선된 하태경 의원에 관심이 많아요. 이분이 의정활동을 잘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요. 2-30대를 북한인권을 위해 보냈고, ‘열린북한방송이라는 대북방송을 만들어 유명해진 사람이죠. 대학생들이 주목해야할 괜찮은 의원이라고 생각해요.”

바이트는 대학생을 주독자로 하기 때문에 접촉할일이 많을 텐데, 대학생들이 정치엔 관심이 없고 스펙 쌓기에만 집중한다는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치에 대한 관심은 필요한데, 대학생들이 정치라든지 정책이라는 흐름 정도만 읽어낼 수 있으면 된다고 봐요. 영어,자격증,어학연수,인턴 등 대학생들을 괴롭히는 것 들이 많은데, 대학생들을 괴롭히는 것중에 굳이 정치가 낄필요가 없다고 봐요. , 정치에 관심이 많으면 좋지만 정치적인 대학생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당활동과 같은 일들을 해야만 의식있는 대학생이라고는 할 수는 없죠. 오히려 20대에는 정치적인 것 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개발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정치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자기자신에 대한 관찰을 통해 자신을 아는 것도 중요하죠.”

요즘 정치권보면 어떤 생각 드나요

일단은 정말 믿고 따를만한 정치적 지도자가 있는지가 의문이에요. 국가가 위기 상황일 때 정치인들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 지금 상황에서 위기가 왔을 때,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의회민주주의라는 것 자체가 협의과 논의의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당리당략에 의해 싸우는 장소가 되어버렸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협의가 안되고 있어요. 북한인권법안 같은 경우도 한국에선 아직 통과가 안 된 상태이고. 그런 것을 보면 아쉬운 것이 많아요.”

지금 정치권에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나요

뭐가 있을 까요용기? 이렇게 표현하면 좀 그렇고..국민한테 돌 맞아 가면서 옳다고 생각하면 밀고 나가는 정치인이 필요해요. 지금도 대선주자들의 정책이 포퓰리즘적으로 끌려가고 있어요. 옛날의 대처나 레이건 같은 사람들의 능력과 리더쉽이 참 아쉽죠.

보수와 진보가 싸운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진보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보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싸움이라는 표현자체를 타이틀로 거는 것도 언론사들이 자극적으로 다루는 거라고 생각해요. 서로 죽일 듯이 싸워야 할 대상처럼 묘사하죠. 한쪽을 없애야 하는 게 아닌데..서로 앙숙같은 느낌을 주잖아요. 그런 것 보다는 양자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합의점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데. 토론문화 같은 것이 정착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니까 싸움처럼 보이게 되죠.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진보들이 몇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있어요. 북한인권 같은 경우가 그래요.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 당리당약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죠. 진보정당이라면 북한인권법에 찬성표를 드는 게 맞죠.”

진보진영이 북한 인권법에 반대를 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죠.

그렇죠.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개념정의를 할 필요가 있어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경제적 문제에서 평등 실현? 진보는 이런 개념이 아니죠. 잘못알고 있는거죠. 반면에 보수는 대기업 중심의 사회를 만들려하고? 사회에 대한 보살핌이 없고? 이것도 역시 아니죠. 진보는 사회마다 다른 색깔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보수와 진보에 대한 개념은 조금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보면 잘 못된 걸 알 수 있어요. 미국의 민주당이나 공화당을 보면, 미국 민주당의 진보정책들과 대한민국의 진보정책을 보면 차이가 커요.”

정치권(보수와 진보)이 실망을 계속 주다보니까 편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치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그렇죠.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솔직히 10년 전보다 훨씬 더 살기 편해졌죠. 취업난도 있지만, 분명한건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거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정치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피부로 느끼기는 미약하지만 냉정하게 따지면 좋아지고 있죠.”

혹시 고함의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나요

윤주진 씨 인터뷰를 봤어요. 그 친구답게 했더라고요. 자극적으로. 그 친구다웠어요. 잘 싸우니까. 친분이 있는 사인가요 사무실도 왔다갔다하고 얘기는 많이 안해봤지만 얼굴은 자주 봤죠. 노선이 확실한 친구죠. 그런데 나는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웃음)그 친구는 워낙 적극적이죠.”

그래서 아까 그 질문을 했어요. 싸워야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합리적으로 잘 싸워야죠. 시위하는 모습보다는 토론문화가 굉장히 필요하다고 봐요.”

고함도 진보적 언론이라고 볼 수 있는데, 20대 진보언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팩트를 존중하는 자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진보적이건 보수적이건 간에 팩트에 대해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죠.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해서 피격이냐 침몰이냐…’는 논쟁할 사안이 아니죠. 한국사회에서는 아직도 피격이 아니라 침몰이라는 사람도 있어요. 중요한 팩트에 대해서는 진보매체라고 하더라도 존중해야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 것을 이념이나 가치관으로 포장해서는 안되요. 보수매체가 안 그런다고 볼 수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진보매체가 굉장히 심해요. 팩트를 고려하지 않고 이념적 포지션을 통해서 비난하면 안되고, 고함은 그런 것을 따라가면 안된다고 봐요. 진보적인 매체가 천안함에 대해 비판할 수 있고, 북한인권법을 말할 수 있지만 팩트는 부정해서는 안되죠. 그런 걸 못하는 기존 언론사들의 패턴은 따라가지 않아야겠죠.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해야 하고. 공부를 하다보면 내가 진리라고 알고 있던 것이 진리가 아닌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겸허한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라고, 대학생들의 고민을 담아낸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겠죠.”

 

part.3 [바이트]

바이트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바이트의 모토와 역사관에 관해서 인데요. 먼저 바이트의 모토인 적극적인 세계화와 시장경제의 올바른 이해 그리고 북한 인권의 실현은 어떻게 정해졌으며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이트는 세 가지 편집방향이 있죠. 세계화, 시장경제, 북한인권인데 이 세 가지를 묶으면 뭐가 될 수 있냐면 민주주의 수준을 발전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일단 세계화가 되어야하고 경제체제는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고 북한 인권의 민주화가 필요해요. 이 세 가지가 맞물려서 민주주의의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국사회의 민주성이 발전할 수 있어요. 선사시대 이래로 인류가 발전해왔는데, 인류의 역사를 공부해보면 인류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있어요. 제가 보기엔 개인의 자율성과 창조성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인데, 현 시대에서도 완벽히 시행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북한인권과 같은 문제이죠. 그래서 북한 인권의 실현이 한 가지 모토가 되었죠.

또, 성장에 관한 문제를 다룰 때는 무기가 있어야 해요. 동력 가치관이 필요한데, 이때 -ism이 붙죠. 바이트에서 추구해야할 -ism은 뭐냐. ‘사회주의, 공산주의냐. 아니면 세계화, 시장문제, 민주화냐라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죠. 나와의 싸움이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인류의 마지막 과제를 해결하려면 바이트의 모토가 맞물려야 하지 않을까생각해요. 이때 이것에 대한 오해가 생기는데, “세계화는 다국적문화를 인정하는 거냐시장경제를 옹호한다고 하면 대기업중심으로 세계를 재편하자는 거잖아라고 말하고, 북한 문제를 보면 꼴통보수네라며 색깔 씌워서 봐요. 이 세 가지 사안이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일인가 생각해볼만 해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약간 모호해요. 세계화를 어느 정도까지 이루는 게 목표인가요.

일단은 독재국가는 없어져야하지 않을까요. 북한, 시리아, 북아프리카의 몇 개 국가라든지국민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국가들의 문제가 가장 시급하지 않을까요.”

세계화가 아무래도 너무 추상적에요. 경제차원에서 본다면 개방된 시장을 말하는 건데.

바이트에서 추구하는 세계화라고 하는 건 세계민주주의의 차원이죠. 정치적인 차원,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세계화를 추구하는 것도 있지만, 국가 간의 장벽을 없애고, 인종차별하지 말고, 경제적인 수준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자는 것이죠. 선을 긋고 경계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인류공통의 발전을 고민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세계화를 주장하면 반대쪽의 사람들은 세계화가 곧 미국화가 아니냐라고도 할 것 같은데.

미국의 문화를 주로 많이 받아들이죠. 사고방식이나 문화도 비슷하고. 근데 그게 잘못된 걸까요? 해외에 나가본 학생들이 그러잖아요. 한국이랑 다를 거 없다고. 비슷해요. 피부색만 다를 뿐. 그것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 것은 받아 쓸 수도 있는 거고, 물론, 문화의 주체성은 존중하죠. 미국문화를 즐긴다고 해서 잘못될 건 없죠. 고유의 것도 나쁜 건 많아요. 미국문화를 따라한다고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복 같은 경우도 우리 고유의 문화이지만요즘 길거리에서 누가 한복입나요. 한국의 전통이기 때문에 존중해야하지만 실용적이지 못한 것도 인정해야죠.”

그럼 시장경제에 대해서 질문할게요. 지금 대한민국의 양극화가 굉장히 심하다고 하는데, 시장경제의 폐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시장경제의 폐해는 경제민주화가 나오면서 이슈화가 되는 건데 정치인들이 대선도 맞물리고 상징적인 정책인 깃발이 필요하니까 급조된 것이죠. ‘너무 성장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한국은 성장만 추구하지 않아요. 세금을 통해 경제적 분배도 많이 되고 있고.”

언론에서 대기업 때리기를 많이 하는데, 최근에도 삼성 사상최대 흑자기사가 떴는데 여전히 서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잖아요. 이런 건 뭔가 잘못된 건데 고쳐야 하지 않나요.

기업의 가치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소비, 일자리창출 등등. 기업의 사회적인 작용같은 것을 고민해보면. 대기업이라고 해서 강경하게 대할 대상이 아니에요. 한국 같은 나라

는 기업이 있어야죠. 핀란드에서는 노키아가 경제적으로 먹여 살리고,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있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것을 빼앗아가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런건 드라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거 에요. 그렇게까지 대한민국의 법이 완전히 추락한 건 아니죠. 그런 면에서 감정적인 편견이 작용했다고 봐요. 기업의 순기능을 부정해서도 안되고, 부정부패는 당연히 사법처리 해야 하고요.”

우리 서민들이 대기업한테 뭔가를 요구할 권리는 없지만, 더 주길 바랄 순 있지 않을까요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은데.

대기업에 관한 것은 언론에서 조장하는 면이 있고, 정확한 검증할 필요가 있죠. 대기업의 수입을 국가가 평등한 수준으로 맞춘다는 건은 잘못된 거죠.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자세부터 필요해요. 법이나 그런 기관을 이용해서 뒤바꿀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봐요. 대기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만 얘기를 한다면, 우리 나라에서는 사람이 큰 자원이죠. 그래서 교육열도 높은데, 그런 인간의 힘이라든지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은 기업이죠. 국가도 아니고 종교도 아니죠. 인간의 이기심은 나쁜 것이 아니에요. 여기서 이기심은 시장차원에서 순기능을 하는 이기심을 말하는 것이고, 타인의 생명이라든지 자산을 해하지 않고 자신의 발전을 꾀하는게 시장경제에서의 순기능이죠. 기업을 때리기보다는 좋은 기업이 뭘까를 고민해야죠. 기업 자체에 분배하는 것을 요구하면 안되죠. 좋은 성장이 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이제 역사관에 관한 질문을 할게요
. 제가 학생기자일 때도 의문이었는데, 혹자들이 바이트를 비난할 때 “친일발언을 한다”고 하고 바이트에 기고 하는 인사들이 친일파라고 비난받는데, 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희 집안도 바이트 대표님도 조상 중에 친일파가 없고 평범한 집안이에요(웃음). 저는 역사를 다룰 때는 겸허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시대에 살아보지 않고서 가타부타 얘기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죠. 지금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역사가의 사관이 많이 작용해있어요. “나의 역사인식은 이래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역사가의 역사인식이죠. 역사에서도 팩트를 찾아보려고 하는 것이 중요해요. 바이트에서는 팩트를 찾아보려고 하는 노력이 많죠. 그러다보니 껄끄러운 문제를 많이 다루는데, 바이트는 일제강점기가 잘된 거라고 말하지 않아요. 잘못되었죠. 주권이 침탈되고, 하지만 잘못되는 과정에 있어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어요. 조선의 멸망과정에서 있었던 문제들. 조선을 우리의 국가라고 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삼국시대의 나라들은 우리의 국가였을까. 민족주의적 사고를 벗어나야해요. 합리적으로 시대를 조망해보자는 것이죠. 이런 것을 친일파를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역사를 조금만 공부해보면 흥미로운 점을 알 수 있어요. 동학농민군이 나중에 친일파로 굉장히 많이 변하고일본이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탈했을 때 동학농민군들이 환영한 것이 라든지. 객관적인 자료로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역사적 사실들이 많아요. 잘못알고 있는 역사 상식이 많은데 바이트가 그런 것들을 건드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 좀 이상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런 문제는 기존 매체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바이트의 역사의식을 매우 건전하고, 친일이 아니에요.”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교과서가 많은 사실들을 누락하고 있다는 건가.

누락이라기 보다는 사관이 많이 개입되었죠. 민족주의사관이라든지. 국사편찬위원회의 편집과정에 사관이 많이 개입된 것이죠. 오염되었다고 해야 하나? 민족주의에 대한 옹호가 심하고, 한국의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요. 예전에 역사 교과서에서 우리나라 대통령 사진은 하나도 안 실렸는데, 김일성 사진은 실린 경우가 그렇죠.”

바이트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재평가하자는 기사를 봤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잘못한건 잘못한 거죠. 박정희도 그렇고. 그러나 잘한 것도 있어요. 역사는 단절된 것이 아닌 쭉 이어지는 것이죠. 역사청산이라고 하면서 뒤집어 엎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역사는 그렇지 않아요.”

어느새 인터뷰 막바지네요. 지금은 바이트 편집장을 하고 있는데, 이후의 계획이 있나요.

바이트를 잘 하고 싶고요. 향후 10년도 바이트에 있지 않을까요.(웃음)

대학생들과 저널리즘을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포메이션을 개발해 보려고요. 아카데미라든지, 학생기자. 바이트는 항상 대학생들과 같이 하니까. 좀 더 개발이 필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