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오랜 장마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더운 날씨만큼이나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은 더위를 이기기 위한 작은 노력이다. 하지만 옷이 짧아지는 것이 반가운 일 만은 아니다. 소매가 올라가고 치마가 짧아질수록 감추고 싶은 나의 몸매는 자연스럽게 노출된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굵은 허벅지와 얇은 팔뚝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부담스러운 일인 것이다. 나의 몸매가 드러나는 여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1. 꾸준히 운동해라.

여름철 운동의 특징은 ‘단기 속성’이다. 짧은 기간에 많은 살이 빠지거나 체격이 커지는 운동은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이루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나 강도 높은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20분씩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많은 양의 체력을 한 번에 소모하는 것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여름에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이다. 성인 남성의 경우, 1일 물 섭취량은 2.9리터다. 체내 수분 배출량이 많은 여름에 하는 운동은 이 보다 더 많은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2. 한 낮의 야외 운동은 피해라.
 


여름철 무더위 속 운동 시 중요한 것은 시간대와 장소의 선택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까지는 체온이 급상승 할 수 있으며, 일사병과 열사병 및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입기 쉽다. 특히, 기온이 가장 높은 낮 12시부터 3시 사이는 야외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서는 열을 방출하기 위한 몇 가지 장치 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우리가 쉽게 아는 ‘땀’이다. 땀을 증발 시켜 몸의 열을 식히는 것이다. 가장 기온이 높은 낮 12시부터 3시 사이는 이런 땀의 배출을 가장 활발하게 한다.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탈수증상’을 유발 할 수 있어 위험하다. 매사추세츠주 나틱의 미 육군 환경의학연구소 마이클 서카 박사는 “체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몸무게나 운동 강도에 따라 빠르면 30분 이내에 탈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탈수가 생기면 운동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기억력과 집중력 등 인지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열사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열사병의 경우 열을 내려주면 괜찮지만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 뇌중풍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열로 인한 뇌중풍은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고 판단력 이상이나 발작, 기억상실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3. 원푸드 다이어트는 요요를 부른다.


여성들이 가장 즐겨 쓰는 다이어트의 방법 중 한 가지가 ‘원푸드’ 다이어트다. 주로 과일과 같이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이나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만 음식이 애용된다. 과일은 포만감을 주고 수분이 많으면서 각종 미세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제철과일인 수박이나 딸기, 블루베리, 오디 등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어 여름철 간식으로 좋다. 하지만 과일에 포함된 당분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수 있어 많이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환자는 과일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경우에 밥의 양을 줄여서 먹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평소 자신의 체중에 영양밸런스가 맞추어 져 있다. 무리한 원푸드 다이어트는 이런 몸의 균형을 파괴하게 된다. 무너진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리 몸은 계속해서 부족한 영양소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이는 ‘요요현상’으로 나타나게 되고 줄어든 체중은 다시 돌아오게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렇게 회복된 체중은 다시 빼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 몸이 이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 날씨는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부른다. 집 밖을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즐기는 음주는 더위에 지친 피로를 잊게 해준다. 하지만 과음을 하게 되면 수분조절이나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고, 소화력이 떨어져 간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가 더욱 쌓이게 된다. 기분만 상쾌할 뿐 다음날 느끼는 피로는 더욱 가중 되는 것이다. 여름철 건강관리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비타민, 무기질도 보충해야 하고 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지켜질 때 우리는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