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작별인사를 하고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2년 계약을 했다. 1등에서 꼴찌 팀으로 간 것이다. 모든 축구팬들이 놀랐다. 박지성은 QPR로 이적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큰 뜻을 펼치기 좋은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타 구단 제의도 많았지만 프리미어리거로서 어떤 성장 기회가 있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맨유는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정상의 팀이다.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던 박지성은 7년 동안 몸담았던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끝까지 박지성을 붙잡고 싶었지만, 그는 결단을 내렸다. 바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이 그의 결정에 기준이 되었냐는 것이다. 다름 아닌 나의 가치를 펼칠 수 있는 곳이다. 맨유가 박지성의 가치를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퍼거슨감독이 말했듯이 박지성에서 충분한 기회를 주지 못했던 것은 사실하다. 박지성 또한 지난 시즌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은 중요하지 않았다, QPR은 나에게 미래를 보여주었다라고 했다. 20대는 박지성의 결정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최고, 최강이라는 말은 멋있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최고가 되기 위해 정상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정상의 위치가 행복까지 장담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 입사하면 행복해 질수 있을까. 2009년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중 1년 이내 그만 둔 비율 13.9%나 된다. 연봉이 행복까지 책임진다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직업은 자아를 실현하고 내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많은 연봉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도 없고 삼성맨이라는 타이틀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수도 없다. 반드시 취업에만 국한될 문제는 아니다. 박지성의 도전은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축구팀은 1명의 뛰어난 멤버가 이끄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박지성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QPR의 생존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박지성은 오직 비전만 보고 위험부담을 안고 선택했다. 히딩크조차 반대했던 맨유행에서도 그랬듯이, 지금 QPR행에서 아시아 톱클래스인 박지성 선수가 느끼는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0대는 그의 도전에서 배울 게 많다. 우리는 연봉을 좇아 대기업만 바라볼 이유가 없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나의 꿈과 무관한 공무원을 선택할 이유도 없다 

박지성은 오직 QPR의 미래를 보고 투자했다. 우리 인생은 이처럼 투자의 연속이다. 여름방학에 토익 점수를 갱신할지 다독(多讀)할지 선택하는 것 또한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20대는 너무 불확실해요.”라고 생각하는가. 세상엔 확실한 것 보다 불확실한 게 훨씬 많다. 그리고 20대는 정해진 게 없는 시기다. 일자리도 사랑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외치던 대우가 부도나듯이 대기업 사원이 내일 아침에 구직활동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기 우리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야할 것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박지성은 말했다 금전적으로 얼마를 받는냐는 중요치 않다돈은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박지성은 그렇게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올드 트래퍼드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