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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 ‘멘붕정당’ 통합진보당에서 대선 후보를 낸다?


어제 통합진보당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었지만, 혁신 재창당 안건과 관련해 당권파와 쇄신파간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또한 이에 더해 6일에 있을 예정이던 중앙위원회마저 무산되어버리고 말았다. 사실상의 분당 수순을 밟는 셈이다. 결국 강기갑 대표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수습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당권파인 이정희 전 의원의 태도는 전혀 달랐다.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동시에 대선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대선출마에 관련해 기자들 앞에서 “대선 후보는 고통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쉬운 일이라면 아마 고민조차 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대선 후보에 출마하면서 스스로 내린 ‘침묵의 형벌’을 깨고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정희 전 위원이 속한 구당권파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사퇴’,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당사자들의 사죄와 그들의 당직·공직 사퇴’를 골자로 한 혁신 재창당 안을 거부했으니, 폭력 사태에 대한 사과가 진정성을 가질 리가 없다. 게다가 당 수습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나섰으니 쇄신파뿐만 아니라, 통합진보당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구당권파가 대선출마를 통해, 후보 등록시 정당에게 지급되는 28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얻으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뻔뻔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치에 대한 대중의 신망이 땅에 떨어진 상황이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해 제대로 된 국가운영 비전과 정책을 준비할 시간도 없었을 터인데, 아무 준비도 없이 국고보조금을 얻기 위해 대선에 뛰어든다면 그들을 지지할 대중은 거의 없어 보인다.

지금이라도 구당권파가 진보정치에 대한 일말의 양심, 그리고 당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혁신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행보에 비춰봤을 때 구당권파가 변화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분당이 일어날 경우, 구당권파만 있는 통합진보당은 대중정당으로서 존재의미를 상실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아가 그들이 대선후보를 내는 것은 진보세력의 외연을 더욱 약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  


 

고함20
고함20

20대의 소란한 공존 [고함20]의 대표 계정입니다.

5 Comments
  1. Avatar
    궁금이

    2012년 9월 4일 02:48

    대선후보를내면선관위에서보조금준다던데맞나요?

  2. Avatar
    전마머꼬

    2012년 9월 4일 10:10

    진보당은 멘붕일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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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에서 굳센노래

    2012년 9월 4일 12:35

    통합진보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정 이땅의 진보를 대표를할 수있는 진보당으로 거듭날 수있기를
    많은 국민들이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4. Avatar
    서버이버

    2012년 9월 4일 13:47

    국고보조금 받고 낙선되면 2배로 국고보조금 갚는다든지 그런 법은 없나요???? 아니면 개나소나 묻지마 대선출마하는 이상한 나라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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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호태

    2012년 9월 4일 17:22

    이럴땐 대한민국 국민이란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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